결혼은 제작년 가을에 하려다가 당시 신랑이 직장이 없는 관계로 연기를 해서 작년에 하게 된겁니다. 후다닥 신랑 직장잡고 신랑측에서도 집을 해준다는 약속까지 하고 결혼을 했져..
잼있게 지내고 있는데 작년 9월 갑자기 신랑이 회사를 그만 둔다는 겁니다. 이유는 지금 하는 일이 비전이 없다고.. 이직할 직장을 알아보긴한건지 이직한다면 어떤 직종으로 바꿀건지 많은게 궁금했지만 신랑이 알아서 잘 하겠지하는 생각도 있고 자존심도 상할까봐 많은걸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허락했죠. 그런데 신랑.. 취업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지금은 실업자재취업 교육 받고 있습니다.. 백수인거죠. 3월에 교육마치는데 요즘같은 불황에 취업이 잘될련지도 걱정이 됩니다. 신랑이 더 조마조마 하니 티를 낼수가 없네요.
작년 취업준비할때... 신랑.. 너무 힘들어 하는겁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식욕도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취업준비하느라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편하게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진행상황을 묻지도 않았고 천천히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얼마 안가고.. 취업준비하던 신랑이 갑자기 매일 잠만자고 게을러지는 겁니다. 회사갔다 집에 가면 인터넷하고 있고 집안일은 뒷전이고...
저도 취업고생을 해본터라 취업준비하는게 힘든줄 알아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계속되니 화가나더군요 조금만 더 참다가 얘기해야지 하던 찰나.. 갑자기 웬 날벼락! 신랑이 글쎄 우울증이랍니다.. 우.울.증 불면증.. 식욕감퇴.. 깊은잠에 빠지고.. 게으름까지.. 이게 다 취업고민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 때문에 그런다는 겁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었답니다. 그것도 10년전부터요. 결혼전에 저한테 얘기하면 결혼허락하지 않을까봐 숨겼답니다. 6개월간 저희 신혼이 행복할수 있었던건 꾸준히 우울증 약을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신혼을 깨고 싶지 않았대요. 6개월간 몰래 약을 먹었대요. 그간 혼자 고민했을 신랑 생각하면 맘도 아프지만 평생 우울증 환자와 동반해야 한다는게 마음이 무겁네요. 6개월간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자 그만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의사와 상의없이 약을 끊었는데 그랬다가 우울증세가 나타나서 ..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게 된거라도 하네요. 비전이니.. 거짓말이였구.. 우울증 때문에 그랬데여.. 제작년에도 우울증때문에 직장을 그만둔적이 있었다는 얘기도 해주더라구요.
우울증세가 나타나면 식욕도 없어지고 어쩔땐 불면증에도 시달렸다가 어쩔땐 하루종일 잠만자기도 했다가 삶의 의미가 없어지고 기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그러다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그땐 정말 비극적인 최후..!!를 생각하게 된데요. 무섭습니다.. 신랑이 어느날 갑자기 없어질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니깐요.. 그래서 우울증 환자는 옆에서 가족들이 편하게 해줘야 한대요. 한평생 제가 옆에서 편안하게 잘해줄수 있을지 용기가 나질 않네요.
그리고 중요한.. 한가정의 가장이 되어야 할 신랑이.. 우울증세가 나타날때마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경제적 책임이라든지 기타 여러가지가 걱정되네요.
일단은 결혼은 내가 선택한거니깐.. 책임을 지자란 생각으로 이해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입니다.
다음은.. 결혼전에 약속하셨던 집 마련해주시기로 한 아버님의 약속! 막상 결혼날짜 잡고 집을 얻으려는데 아버님이.. 신랑명의로 집이 있는데 그집을 팔고 새로 얻어서 주려고 하는데 양도세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겁니다. 계속 고민하시길래 양도 기간 되면 팔자고 하고 제가 대출받아 보증금1000에 월세 80에 집을 얻었습니다. 근데 왠일입니까? 얼마전 그집을 팔았다는 겁니다. 아버님 사업은 안되시고 요즘 부동산이 안좋아져서 집값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팔았다는 겁니다. 우리 집 얻어줄 돈도 남지 않았다네여. 헛뜨.. 월세로 그간 나간돈이 얼만데--... 월세 내도 양도세로 내는 돈보다 훨씬 적겠다 싶어 비싼 월세 얻은건데--.. (둘다 회사가 강남이라 강남에 얻게됐어여.. 원룸인데도 일케 비싸네여)
혼자 벌어 신랑 용돈주고 월세내고 내 용돈도 하고 있어요...
게다가 아버님.. 살고 있는 아파트도 넘어갈것 같다고.. 1500만원만 빌려달랩니다. 빌려드렸습니다. 이것도 대출로요 집 넘어오면 그 집 다시 팔아서 그간 빌려간돈까지(또 빌려드린게 있었습니다..-총 3500만) 해서 주신다고 약속하고요.. 근데.. 집 넘겨받고 다시 팔아서 이사까지 하셨건만 아직 돈 안주십니다... 조만간 다른 돈 나올곳이 있는데..나오면 주시겠데여.. 힘드네요.
신랑은 백수됐을 뿐.이.고!!!
신랑은 우울증 앓고 있을 뿐.이.고!!.
시아버님은 사업 망하셨을 뿐.이.고!!!
신랑.. 결혼하면서 새인생 사는것 같다고 합니다. 결혼 잘한것 같다고..
근데요. 저는요.. 행복하기 위해선.. 제가 다 참아야 하고.. 제가 다 이해해야 하고.. 제가 다 용서해야만 하는 것 같은.. 그런생각이 드네요. 모르겠네요. 제가 착하지 않나봐요.. 적어도 신랑이 생각하는 그런 마음 넓은 여자는 아닌것 같아요.
근데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싶은 마음이 90%입니다. 그냥 어느 누구한테도 얘기하기 힘들고 하다보니 심란해서 글올린 겁니다..
혹시 지나가시다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셨음 해요..^^
제가 마음이 힘들지만.. 신랑을 버릴수 없는 건.. 신랑은 항상 제편이라는 겁니다. 직장.가족.다른 모든것보다 저를 1순위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제가 아버님한테 서운해 하니깐 아버님 욕 같이 해주구.. 아버님한테 직접가서 빨리 돈 달라고 하구.. 시동생 자주 놀러오는데.. 나 힘들다구 밥 차려달라고 하지 말라그러고. 친구들과 약속을 정할때도 저한테 항상 먼저 물어보고..... 시부모님이 집에 오라 그러시면 내 스케쥴 먼저 물어보고... 소소하게 챙겨주고.. 이런 행복함에 이 사람을 저버릴 수가 없네요.. 그리고 본인이 우울증으로 마음의 병이 있다보니 자원봉사며 아프리카 난민이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고 남의 마음을 많이 헤아릴줄도 아는것 같아요..
== 결혼6개월만에 신랑백수되고 우울증 걸리고 부도난 시아버님까지..
저랑 신랑은 31살 동갑
작년3월에 결혼.. 1년이 채 안된 신혼부부입니다.
알콩달콩 잼있게 살아왔습니다.
결혼은 제작년 가을에 하려다가
당시 신랑이 직장이 없는 관계로 연기를 해서 작년에 하게 된겁니다.
후다닥 신랑 직장잡고 신랑측에서도 집을 해준다는 약속까지 하고 결혼을 했져..
잼있게 지내고 있는데
작년 9월 갑자기 신랑이 회사를 그만 둔다는 겁니다.
이유는 지금 하는 일이 비전이 없다고..
이직할 직장을 알아보긴한건지 이직한다면 어떤 직종으로 바꿀건지
많은게 궁금했지만 신랑이 알아서 잘 하겠지하는 생각도 있고 자존심도 상할까봐
많은걸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허락했죠.
그런데 신랑.. 취업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지금은 실업자재취업 교육 받고 있습니다.. 백수인거죠.
3월에 교육마치는데 요즘같은 불황에 취업이 잘될련지도 걱정이 됩니다.
신랑이 더 조마조마 하니 티를 낼수가 없네요.
작년 취업준비할때...
신랑.. 너무 힘들어 하는겁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식욕도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취업준비하느라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편하게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진행상황을 묻지도 않았고 천천히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얼마 안가고..
취업준비하던 신랑이 갑자기 매일 잠만자고 게을러지는 겁니다.
회사갔다 집에 가면 인터넷하고 있고 집안일은 뒷전이고...
저도 취업고생을 해본터라 취업준비하는게 힘든줄 알아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계속되니 화가나더군요
조금만 더 참다가 얘기해야지 하던 찰나..
갑자기 웬 날벼락!
신랑이 글쎄 우울증이랍니다..
우.울.증
불면증.. 식욕감퇴.. 깊은잠에 빠지고.. 게으름까지..
이게 다 취업고민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 때문에 그런다는 겁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었답니다.
그것도 10년전부터요.
결혼전에 저한테 얘기하면 결혼허락하지 않을까봐 숨겼답니다.
6개월간 저희 신혼이 행복할수 있었던건 꾸준히 우울증 약을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신혼을 깨고 싶지 않았대요.
6개월간 몰래 약을 먹었대요.
그간 혼자 고민했을 신랑 생각하면 맘도 아프지만
평생 우울증 환자와 동반해야 한다는게 마음이 무겁네요.
6개월간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자 그만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의사와 상의없이 약을 끊었는데
그랬다가 우울증세가 나타나서 ..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게 된거라도 하네요.
비전이니.. 거짓말이였구.. 우울증 때문에 그랬데여..
제작년에도 우울증때문에 직장을 그만둔적이 있었다는 얘기도 해주더라구요.
우울증세가 나타나면
식욕도 없어지고 어쩔땐 불면증에도 시달렸다가 어쩔땐 하루종일 잠만자기도 했다가
삶의 의미가 없어지고 기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그러다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그땐 정말 비극적인 최후..!!를 생각하게 된데요.
무섭습니다..
신랑이 어느날 갑자기 없어질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니깐요..
그래서 우울증 환자는 옆에서 가족들이 편하게 해줘야 한대요.
한평생 제가 옆에서 편안하게 잘해줄수 있을지 용기가 나질 않네요.
그리고 중요한..
한가정의 가장이 되어야 할 신랑이..
우울증세가 나타날때마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경제적 책임이라든지
기타 여러가지가 걱정되네요.
일단은 결혼은 내가 선택한거니깐..
책임을 지자란 생각으로 이해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입니다.
다음은..
결혼전에 약속하셨던 집 마련해주시기로 한 아버님의 약속!
막상 결혼날짜 잡고 집을 얻으려는데 아버님이..
신랑명의로 집이 있는데 그집을 팔고 새로 얻어서 주려고 하는데 양도세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겁니다.
계속 고민하시길래 양도 기간 되면 팔자고 하고 제가 대출받아 보증금1000에 월세 80에 집을 얻었습니다.
근데 왠일입니까?
얼마전 그집을 팔았다는 겁니다.
아버님 사업은 안되시고 요즘 부동산이 안좋아져서
집값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팔았다는 겁니다.
우리 집 얻어줄 돈도 남지 않았다네여. 헛뜨..
월세로 그간 나간돈이 얼만데--...
월세 내도 양도세로 내는 돈보다 훨씬 적겠다 싶어 비싼 월세 얻은건데--..
(둘다 회사가 강남이라 강남에 얻게됐어여.. 원룸인데도 일케 비싸네여)
혼자 벌어 신랑 용돈주고 월세내고 내 용돈도 하고 있어요...
게다가 아버님..
살고 있는 아파트도 넘어갈것 같다고.. 1500만원만 빌려달랩니다.
빌려드렸습니다. 이것도 대출로요
집 넘어오면 그 집 다시 팔아서 그간 빌려간돈까지(또 빌려드린게 있었습니다..-총 3500만) 해서 주신다고 약속하고요..
근데.. 집 넘겨받고 다시 팔아서 이사까지 하셨건만 아직 돈 안주십니다...
조만간 다른 돈 나올곳이 있는데..나오면 주시겠데여..
힘드네요.
신랑은 백수됐을 뿐.이.고!!!
신랑은 우울증 앓고 있을 뿐.이.고!!.
시아버님은 사업 망하셨을 뿐.이.고!!!
신랑..
결혼하면서 새인생 사는것 같다고 합니다.
결혼 잘한것 같다고..
근데요. 저는요.. 행복하기 위해선..
제가 다 참아야 하고.. 제가 다 이해해야 하고.. 제가 다 용서해야만 하는 것 같은..
그런생각이 드네요. 모르겠네요. 제가 착하지 않나봐요..
적어도 신랑이 생각하는 그런 마음 넓은 여자는 아닌것 같아요.
근데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싶은 마음이 90%입니다.
그냥 어느 누구한테도 얘기하기 힘들고 하다보니 심란해서 글올린 겁니다..
혹시 지나가시다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셨음 해요..^^
제가 마음이 힘들지만.. 신랑을 버릴수 없는 건..
신랑은 항상 제편이라는 겁니다.
직장.가족.다른 모든것보다 저를 1순위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제가 아버님한테 서운해 하니깐 아버님 욕 같이 해주구.. 아버님한테 직접가서 빨리 돈 달라고 하구..
시동생 자주 놀러오는데.. 나 힘들다구 밥 차려달라고 하지 말라그러고.
친구들과 약속을 정할때도 저한테 항상 먼저 물어보고.....
시부모님이 집에 오라 그러시면 내 스케쥴 먼저 물어보고...
소소하게 챙겨주고.. 이런 행복함에 이 사람을 저버릴 수가 없네요..
그리고 본인이 우울증으로 마음의 병이 있다보니
자원봉사며 아프리카 난민이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고
남의 마음을 많이 헤아릴줄도 아는것 같아요..
아...................
어떻게 다 보듬어야 할지요????...
-심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