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끊은 외가 그런데 할아버지 모실수 있나요?

ㅇㄴㅇ2023.01.17
조회10,160
2022년 9월
8년째 모셨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삼촌네로 가셨습니다.

사연이야 길어요

모시지도 않는 이모는 오지랖+우리집 욕하느냐 바빠서
제가 스트레스가 심했고

그나마 삼촌은 제편인줄 알았는데

이미 이모편 그전부터 삼촌에게 우리집욕을 ㅋ

진짜 입에서 나오는 99.9% 남욕 험담 밖에 없음

같이 몇시간 있으면 정신병걸려요 저 초딩때 숟가락 놓고간거 부터 시작해서 본인 개운 할때 까지 험담 해야함

상대방이 화내면 없는 소리 했냐고 비웃고 화내면 어른 무시 한다고 가정교육 운운 수십년 반복중ㅋㅋㅋ

삼촌한테는 저런말 싹다 지우고 내가 자기 무시했자는 말만 쏙 하고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이미 제 결혼전에도 악담을 퍼붓고 세상저주가 다 써있는 문자를 제게 보내는 이모에게 지쳐서 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엄마도 동생이 딸을 힘들게 하니까 다시는 이모와 연락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무사히 결혼 하고 분가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슬금슬금 다시 친정집에 이모가 오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 본다고. 그래 나만 끊으면 되지 싶어도

쉽진 않지만 그래도 다시 잘지내보려고 노력 했습니다.

잠잠 하다가 22.9월 또 병이 돋았는지 이모가 저랑 엄마에게 문자를...보냈습니다.

진짜 돌겠더라구여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이모랑 연을 끊던 나랑 연을 끊던 둘중 하나 선택 하라고 했는데

이모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삼촌네로 모셔갔어요

두분다 이모랑은 못산다고 해서 삼촌이 모시는걸로..

그 과정이 좋진 않았습니다 제동생은 제가 울고 불고 하니까
이모랑 싸우고 또 삼촌은 이모말만 듣고 저한테 쌍욕하고
할머니는 우리보고 나쁜애들이라고 해서 그나마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있는 정도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4개월째 되는 1월

8년전과 동일한 사유로 다시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게 생겼습니다. 8년전에 이모가 숙모에게 미안함에 부모님 본인이 모시겠다고 해놓고 방치 상태... 할아버지는 10키로 가까이 살이 빠지고 결핵 걸렸는데 방치하고 할머니도 건강상태 안좋아지고이모랑 못살겠다고 하셔서 저희가 모셨습니다.
그리고 8년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근무시간을 뺀 제80%시간을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는데 사용 했습니다. 데이트 도중 할아버지 할머니 식사 챙기러 들어가고

이번에도 이모가 짐싸서 이모네로 모시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이모네 가기 싫다고 삼촌네에서 버티?시다가 오늘 새벽 5시에 가출 하셨나봅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는데 오죽 싫으면 초인적인 힘으로 전철을 타고 작은할아버지(할아버지 남동생) 동네까지 갔습니다.
현재 작은할아버지네 계셔요(저희집에서 차로 5분거리입니다)
이모삼촌숙모는 할아버지가 작은할아버지네 계시는지 몰라요
엄마가 작은할아버지에게 전화 드렸다가 알게 된거에요

문제는 엄마가 9월에 안좋게 삼촌내 보내고 마음이 아프다고

모시고 싶어 하십니다.

저는 자신이 없어요 엄마? 혼자서 못모셔요 8년간 제가 보탬을 했으니 가능한거였고 제 돈 들어가니까 가계 유지가 됐던거였거든요

미치겠습니다. 이모삼촌숙모는 도대체 노인이 가출 했는데

신고도 안하고 왜 안찾는지도 모르겠고

엄마가 내일 작은할아버지한테 반찬좀 가져다 드리라고

하는데 미치겠네요 ㅠㅠㅠㅠ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잠도 안오고 미치겠네요

+집이 망해서 가난한 외가에서 초5~중3까지 얹혀 살았습니다.온가족이...이모방을 빼줬어요 이모가 나가고..이모가 지금은 병적으로 심각하지만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같이 여행도 가고 문화생활도 시켜주도 좋은 이모였고

저희를 불쌍히 생각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모도 예쁘고 잘나갔던 젊은시절 저희 땜에 포기한것도 많습니다.없는 살림에 애둘 데리고 사느냐 할머니할아버지도 고생 한건 맞습니다. 좋은 추억이 많습니다.

커가면서 이모의 험담은 점차 심해지고 저희땜에 본인 젊은 시절을 날렸다는 히스테리도 강해졌습니다.
제가 어느덧 직장생활 잘하고 자리도 잘 잡히니 매번 어렸을때 수저놓고 간거 만화책연체한거 학원 보내줬는데 끝까지 못한거 방지저분한거 등등 뭐라도 깎아내리려고 수십수년을 하루 2시간도 혼자서 그래요 이모 혼자 있으면 심심할까봐 같이 산책 가자고 하고 잘갔다오고 혼자 또 삔또 상하면 자기 소중한 시간을 우리한테 썼다고 난리가 납니다. 어렸을때부터 이몬데 나한테 잘해준 이모인데 애와증을 오가면서 이모와 대화로 또는 분노로 수년간 노력 했으나 매번 반복입니다. 마지막 할머니 할아버지 가실때 이모가 사과 하러 집에 왔는데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모가 혼자이기도 하고 쉽지 않은 성격에 친구도 없고 갑상선 호르몬 때문에 아파하는거 보면 안좋은 마음은 여전히 있지만 또다시 위와 같은 상황을 반복한다고 생각 하니 제가 너무 힘들어서 연을 끊는게 맞다고 생각은 들어요 하...

자꾸 저도 노력 했는데 연끊고 자꾸 저혼자 제가 나쁜거 같고

엄마는 괜찮은듯 하면서도 매번 쓸쓸해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엄마는 일중독으로 하루에 평균 15시간은 일하는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저와 제동생에게 본인 모두를 다 주는 엄마 입니다. 제동생과 저는 엄마를 끔찍히 여겨요.. 지금은 엄마의 멘탈과 심신이 최우선으로 생각 하고 자매가 합심을 합니다.

남편도 엄마가 남편에게 무척이나 잘해주어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 장모님 더 챙겨 드려야 한다고 무척이나 먼저 챙겨드려요 감사한 남편입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제 선택이 진짜 제 발목 잡는거 맞는데
엄마가 너무 슬퍼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효녀 호구 맞아여 ㅠ 실속 챙기는거 보다 엄마챙기는게 더 좋았습니다 지금도 엄마가 기분 좋으면 좋고 기분이 안좋으면 안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