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엄마가 재혼을합니다♥

힘내라힘*2009.01.08
조회50,373

 

 

감사해요`  사실.. 악플이 많지 않을까..겁도 먹었는데..

많은 님들의 좋은말씀 마음에 고이 담아 .

좋은 마음으로 꾸준히 부모님 응원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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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근무를 시작하려고 준비중인 시간..

지지징 ~ 들어온 문자멧세지.

 

MoM♡  am 9;23

자랑스럽고 고마운 내딸

잘 자랐더구나

엄마가 사랑해 끝까지

자리지켜주지못한것미얀해

 

-나**(엄마)씨 딸이니깐,

잘자라지그럼^-^.

엄마 자리는 그대로인데

왜그래 괜찮아 그런말하지마

 

 

 

MoM♡ am9;30

그래 이젠안해.. 마니놀고

충분히관리하고

늦게결혼해서 내딸은

오직 예수믿고 결혼해주렴

 

-고마워 우리곤쥬마밍

힘내고 항상 딸자리지키께

오래오래 건강히 살아가쟈

사랑해~*

 

 

 

 

MoM♡ am9;34

옹.. 엄마보다 수준높은 내딸

정말 대단하구나 사랑해

 

-다 **(엄마)씨한테 보고듣고배운거야^-^♡

 

 

 

7-8년 가까이 지내온 시간동안.. 여태 숨겨왔던 이야기를 ..

이젠 속시원히 이곳에라도 털어놓고자 이렇게 판을 열어봅니다 -

(참, 쓰고보니 앞뒤맞지않는것도 있고,,글씨도 ㅡ틀리고.. 넘 길어졌네요;;양해구할게요)

 

hum -

 

제가 어리고 어릴땐 화목이 넘쳐 꿈만같던 가정이었죠.

저 10살때만해도, 티비연결하는 게임기 갖는 친구들 별로없었고,

설날 새뱃돈 2-30만원 받는 아이들도 없던시절..

전 세뱃돈 뿐아닌 용돈도 늘 나름의 규칙안에 풍족했으며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집 평수에,  갖고싶어하는 물건은 다 사주셨고..

청소년기가되고 중학생이 되었을땐..

친구들과 우리집에 모여 저녁먹고 잠자고 놀거라하면,

엄마아빠 여행이라도 가신다며 자리 비워주시고 즐겁게놀으라고

빠져주시던 자식입장 배려해주시는 부모님이었습니다..

평생 그렇게 살 줄로만 알았는데..그때까지였나봅니다..

 

18,19.. 현저히 줄어드는 경제사정에.. 급격한 싸움.. 이 많아지신 부모님..

저희 알게모르게 어릴때부터 다툼이 잦으셨더라구요.. 아빠가 도박도 좀하셨었고..

물론, 돈 따면; 다 엄마 드리긴했었지만.. 무튼 , 그런 싸움들이 뭉치고 뭉쳤던탓인지..

따로 살게되기 얼마전부터는  몇차례 위협...속에

매일 고민하시던 엄마 ,

어느날부턴가는 저에게 엄마 너네땜에 산다고..말해오시더니...

그때라도 알아차리고 제가 나설껄 .. 무서워서 피하기만했는데..

그러다 제가 대학입학하고 20살 되던해에 따로살기시작하신 부모님..

그런부모님을 원망하며 , 동생은 엄마와, 저는 아빠와 살게됬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내가 왜 설거지를 벌써 이렇게 해야하나...

어린맘에 모두를 원망도하고 울기도 많이울었네요..

 

자식에게 죄를 지어서 마음 다듬고 잘살아야한다며

저 어릴때 다니셨던 교회도 다시다니시기 시작한 엄마.

엄마를 언제든 만나면 죽일거라고.. 화를 담고 몇년을 사신 아빠..

그런아빠를 지키겠다고 아빠옆에 꼭 붙어살게된 저..

엄마위험하니 지켜야한다고 엄마옆에 꼭 붙어산 동생...

 

 

 이렇게 시간 지내다보니,

그렇게 된건 학교간다고 돈 많이 받은 내탓인가보다.하며 자책도 해보게됐었죠.

...

 

 

그러던 때 ,시간이흘러 엄마도 , 아빠도 두분 모두좋은 짝을 만나셨어요.

 

만나신지 몇년 좀 더된 ,엄마의 그분은 너무너무 좋은분이시더라구요..

항시 어딜가나 저랑 제 동생 친자식인것처럼 늘 자랑하기바쁘시고.

특히나, 사고치고 말안듣고 난리피우는 제 동생을 너무 소중히 여겨주시고

외갓집에 충심을 쏟아주시는 분이더라구요..

친아빤..동생 사고칠때마다 동생보고 맨날..엄마랑 나가버리라고하셨었고.

엄마한테 외갓집 흉만보셔썼거든요...

 

그랬는데 새로운 분은 .. 엄마의  얼굴에 항상 웃음을 주시네요.

전 오래전부터 엄마가 티비보시는걸 못봤었거든요 늘 책만 파셨죠..

그래서 개그프로에 웃고 우시는것도 몰랐는데..

그분을 만나고 웃찾사보시며 깔깔 웃으시는걸 처음 봤네요.

엄마에게 여쭤본적있습니다.

엄마 행복하냐고. 지금 그냥 지친마음 기대기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마음으로 행복하냐고..

대답은 당연 그렇다시네요..

 

어렵게 어렵게 이혼하시고, 

상처 치유과정속에 만난 새로운 분과 엄마는 몇일후면 재혼식을 하십니다.

평생 제 스폰서가 되주시겠다던  제2의 아버지가 생깁니다

비록 친아빠는 지금 좋은분이 있어도, 재혼 전이시긴하지만..

저는 엄마의 재혼을 축복해드리려 합니다.

 

그런맘으로,

어제는 오랜만에 엄마랑,동생, 저 이렇게 오랜만에 셋이모여

저녁시간을 갖고 이런저런이야기끝에. 엄마의 그분도 모셔서

제가 한말씀 올렸습니다

"우리엄마랑 이왕시작하시는거 잘 사셨으면한다고,

밥굶어도 사랑굶기지 말으셔야해요 " 라구요 ..  이 말 때문인지

엄마는 아침에 저런 문자를 보내오셨네요 . 

저 문자를보고 맘이 찡해져..사무실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다가

눈물이 흘러버렸네요..;; 그러면서 이젠 숨기지말고 자랑은아니더라도

조금더 떳떳히 생각해야지 ' 라는 맘이 들어서 이렇게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먼저 알리기 시작해려해요 ,

 

 

이젠 누구도 원망치않거든요 -

이젠 모두에게 감사할 수 있게 됐거든요 -

챙피하지도 않아요 -  이혼가정의 자녀라서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다만, 제가 두려웠던건 다른사람눈에

엄마가 나쁜엄마, 아빠가 나쁜아빠'가 될까바. 쉬쉬-하고 살아왔던거같아요.

허나, 이젠 그러지 않으려구요 . 1을 좋아하는사람 2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

모두가 축하해줄수도 인정해줄수도 없지만,

중요한건  내 마음만 충만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려구요..

앞으로는 매사 좋은쪽으로 늘 생각하면서 기쁜맘으로 축복해드리려고해요.

 

떨어져 살지만 , 매일을 살펴주고,  나와 동생 앞길만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해주는

엄마.

어느날부턴가 마음 삐뚤어진 나를 가엽게 여기고, (친)아빠 눈이 무섭다는 내말에

술도 줄이시고 엄마에대한 화도 푸신 아빠..

 

두분은 언제나 제 마음에  1등들이시고,

두분 서로는 사랑이 끝났을지라도

자식들에겐 그저 마음과 사랑을 지켜주시는 부모님이란걸 저희는 잘 알고있거든요 -

 

그런 두 분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 어찌전할지몰라

매일 맘속에 맴도는 말들.. 오늘은 한번 더  표현 해보려고해요.

 

이런일들로인해 더 성숙해지는 모두가 되길 바라면서,

기쁜맘으로 오늘도 버티려합니다.

 

여러분들도 응원좀해주세요^-^; 이런저런 여러리플들이 달릴테지만,

그래도 응원글들만 눈 크게 뜨고 보려합니다.

제  마음의 새싹을 잘라치지 말아주세요.. 휴..^^

어쨋든 이런 방식을 썻더라도 이제 속이 좀 시원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

님들도 기쁜 맘으로 하루하루 사랑가득하시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