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박살내버린 애가 모델을 한다.

ㅇㅇ2023.01.19
조회210
내 인생을 박살내버린 애가 모델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인생은 굴러가는데, 정신병을 심어준 애다.

잘나가는 모델은 아니다.
그냥 인스타그램에 좋아요 300개 정도 눌리고
다들 이름들으면 아는, 질스튜어트나 MLB나 후아유같은 무난한 브랜드 엠버서더 뭐 그런거 하면서 협찬받는 애이다.
근데 종종 의도치 않아도 내 눈앞에 나타나는 그 꼴을 보는게 내게 너무 스트레스일 뿐이다.

걔랑 같이 내 인생 박살낸 애한테는 2년 전에 사과를 받았다. 걔가 사과하면서 그 모델애 이름도 언급했었다. 나 말고 피해자가 더 있다.

어떡해야할까.
걔가 그 이상 성장할 것 같진 않은데, 걔가 계속 성장해서 내가 걔의 가해사실을 터뜨렸을 때 타격이 가장 클 순간을 바라야 하는걸까? 걔의 성장을 바라며 음침하게 지켜보다가 가장 잘나갈 때 터뜨려야하는걸까?

그런데 증거가 없다.

2년 전에 사과한 애도 자기는 기억이 잘 안난다고 했다. 그냥 자기가 어릴 때 장난이 심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 당시 쓴 기록은 도저히 다시 못보겠어서 전부 없애버렸다.
당시 상담했던 사이트는 사라져버렸다. 학교폭력 신고도 못 했다.
같은 반이었던 사람들 중 증인으로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내가 터뜨려봤자 '증거가 없으니 중립기어 박는다', '증거 없으니 내 말은 허언이다' 라는 사람만 나올 것이고, 맞는 말이다. 정말 증거가 없다. 나도 증거없는 주장에는 그렇게 대꾸하니까. 내가 주장해봤자 무고죄로 역고소를 하면 나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아무 대응도 할 수 없다.

내 말에 신뢰도를 주기위해서, 그리고 내가 그 인간들보다 나은 인간이라고 증명하고싶어서, 복수심에 열심히 살았다. 정신병은 가끔 튀어나올 때가 있지만 열심히 숨기고 있다. 남들이 들으면 감탄할 수 있게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도저히 해소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