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남친네 집에서 잔 적있는데

ㅇㅇ2023.01.19
조회67,516

+들어와보니 톡선이라 놀랐네 ...
댓글들 말처럼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들답게 남친도 진짜 올곧고 따뜻한 애야..!!

자취한다는 말 들었을때 우리 부모님 번호 받아놓고 학원이 늦게 끝나는 날 집에 데려다줬을때, 남친 부모님과 외식할때, 집에 초대해주셨을때 세상 열심히 내 모습 찍어서 나보다 먼저 연락드리고..

집안에서의 역할분담이 특히 인상깊었는데 어머님이 식사준비하시면 동생이 수저놓고, 밥 먹은후 정리하고.. 남친은 설거지하고, 아버님은 커피타시거나 과일깎으시는 모습이 되게 단란한 가정같아보여서 좋았어

사귄지 오래지만 화나든 서운하든 자기감정을 말로 풀수있는 애라 앞으로 몇년은 더 이렇게 만나고 싶음..

풀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다들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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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폭우로 침수됐을때..

고등학교때문에 자취하는데 집이 침수된거임..

남친 어머님이 그 얘기듣고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남친 아버님이 비뚫고 데리러 오심ㅠ

집 가보니까 남친 방 이불 싹 빨아 건조까지 하시고
학교 입고갈 스타킹이랑 8핀 충전기까지 사놓으셨음...

욕조에 물 받아놓으시고 샤워하는동안 젖은 내 가방 건조시켜주셨음..

우리 가족 걱정하실까봐 전화해놓으시고 깔끔하게 치워두신 방도 찍어보내고 담날 아버님이 우리 집 확인도 다녀오셨다함...

세상.. 따뜻한 날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