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결혼식때 하객으로 온 남친 가족에게 인사?

ㅇㅇ2023.01.20
조회18,142
만난지 얼마 안 된 남친 누나가 제가 보고싶답니다

금요일에 남친 누나가 서울에 놀러가는데 밤에 남친이랑 저랑 같이 얼굴 한번 보자고 하네요
퇴근 후 제가 사는 경기도 남부에서 서울까지 가는데 꽤 걸리고(둘다 차 없음)
그 누나란 사람은 자기 친구랑 약속 시간까지 기다려야 해서 비는 시간에 저희를 보자고 한 겁니다.

뜬금없이 이틀 전에 통보식으로 말하는게 더 화가 나더라구요
자기 약속장소로 너네 둘 다 나오라고 일방적으로 그러지 않나
그 누나라는 사람과 저는 만난적도 없고 개인적인 연락도 전혀 한 적도 없는데 저렇게 만나자고 하니 매우 당황

남친한테 그 누나 보기위해서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왕복 4시간 가까이 걸릴듯)
이렇게 갑자기 보자고 하는건 매우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남친은 제 단호한 거절에 다소 당황스러워했지만 누나한테 못 만날거 같다고 카톡했고
바로 누나한테 카톡 답장이 왔는데 남친 말하길 아 누나 삐졌당ㅋㅋ 이러더라구요.;

굳이 그게 삐질 일이냐고 하자 남친은 제가 누나를 만나는것을 거절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자 누나랑 남친이 나눴던 카ㅏ톡을 읽어 보라고 해서 읽어봤습니다

2개월 전쯤 남친의 사촌이 결혼을 하게 되어 결혼식에 같이 갈 예정이었습니다.
남친 사촌 커플은 제 회사 동료이기도 해서 저도 같이 가서 축하하러고 했으나 결혼식 당일 제가 집안일이 생겨서 못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혼식에는 남친의 가족들과 남친 누나의 친구들도 하객으로 왔었습니다
남친의 누나는 그때 저를 못봐서 한번 보자고 한거였고 그 때 제가 남친 가족들한테 인사를 할 거라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본인을 만나 줄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가족한테 인사하는것보단 본인한테 먼저 인사하는게 더 난이도가 낮다나 뭐라나??ㅋㅋㅋ
남친이 지금 말고 다음에 보자고 에둘러 얘기하니까 매우 언짢아 하면서 가족은 다 봐도 되고 나 혼자보는건 안된다는거네? 나중에 1년이상 제대로 사귄 사람으로 보여달라고 함
(여기까지가 카톡 내용)

저는 저번에 걸혼한 남친 사촌 부부가 제 지인이라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하하러고 했던것 뿐이고
그 결혼식에 참석해도 남친 가족들한테 정식으로 인사 드릴 마음 없었습니다.


더 마음에 안 든건 나이도 그 남친누나보다 제가 한살 많은데 걔걔 거리는데 진짜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