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도 콩깍지 씌이는 거 가능하지 않나요?

ㅇㅇ2023.01.21
조회8,046
30대 중반 동갑 커플이고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도 신부님,신랑님 하는 소리가
어색하긴 하지만 진짜 결혼이라는걸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깐 설레기도 하네요

저는 제가 진심으로 결혼이란걸
못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부모님이 초등학교 때 이혼 하셨고
집안형편도 썩 좋은편은 아니어서

항상 약간의 자격지심이 있는 편이었고
외모도 출중하지는 못한 편이라
이성을 만나는게 더 힘들게 느껴진것도 있는 거 같애요

근데 그런말 있잖아요

결혼할 사람은 “아 이사람이구나” 하고 느낌이 온다구요

저도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두번째 만났을 때 정말 “어?? 이사람이랑 결혼할거같은데???!!” 이런 느낌이 팍 왔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2년 가까이 만나면서 한번도 다툰 적 없었고

항상 서로 배려하면서 지금까지 온 거 같애요

결혼은 콩깍지가 씌여야 한다고 하더니
결혼 준비 하는 지금이 가장 피크 인지
볼 때마다 너무 좋습니다

저는 정말 극현실주의 사람이었는데
30대에도 콩깍지 씌이는 게 정말 가능하고!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은 정말 사실 인 거 같애요

항상 30대이야기 방은 너무 자조적인거 같아서
기운 드리고자 글 남겨 봅니다

저처럼 30대에도 콩깍지 씌여서 결혼하신 분들
많지 않나요??

설 앞두고 훈훈한 댓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