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시어머니의 남편입니다.

ㅇㅇ2023.01.21
조회15,141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서 한번 적어봐요. 

전체적인 이야기를 한번 써볼게요. 두서없지만 다들 꼭 읽어주세요.

 

남편과 저는 몇 년 전에 해외취업의 기회가 생겨 외국으로 이민갔습니다. (어느나라인지는 비밀 )

그래서 시부모님은 3년 동안 저희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만날 순 없었지만 거의 매일같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기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시부모님께서 저희가 있는 곳으로 관광겸 살아보길 희망하셔서, 어찌저찌해서 저희가 있는 곳으로 오실수 있게 됐습니다.

저희는 시부모님께서 계실 거처를 구할 때 까지 저희 집에서 함께 지내는 것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물론 시부모님과 함께 산다는게 불편하고 어려운건 알지만 남편은 부모님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이곳에서의 유일한 조부모님이 될 거기에 관계를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근데 4개월이 지났지만 시부모님은 여전히 저희 집에 계십니다. 거처를 못? 안? 구하신거죠.

저는 시어머니께 잘 보이고 싶은 느낌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편하게 지내시도록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가구나 물건을 사는데만 수백만원은 썼습니다.

남편은 부모님 오셨다고 모시고 관광도 다니고 식사도 대접하느라 몇달을 데이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둘이서 시간보낸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데이트 하기 위해 외출하려는데 시어머니가 “ 너희들 어디 가니? ” “몇 시에 돌아와? ” 이렇게 물으시는데, 둘이서 같이 나갈때면 계속 그러셨습니다. 뭐 궁금하셔서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슬슬 시어머니께서 남편을 시어머니의 남편처럼 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집에서 밥먹는 날에는 직접 식사 준비를 하시고, 그리곤 꼭 남편 옆자리에서 식사하십니다. 원래 제 자리였는데 뺏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편에게 뭔가를 말하려하면 더 큰소리로 다른말을 하거나 대신 대답을 하거나 하며 남편과의 대화를 못하게 방해합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가면 별 이유없이 방문을 여시곤 합니다. 저는 느낌이 쎄해 항상 방문을 잠그고 잡니다. 뭔가 발가벗겨진 기분도 듭니다... 그리고 남편의 수입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간섭하시려고 듭니다. 이건 지나친 간섭 아닌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느날 집에 남편이 돌아왔는데, 티비를 보시다 현관으로 가시더니 고생했다면 볼에 뽀뽀를 하셨어요. 제가 보기엔 볼보단 입술에 한 것 같았는데.... 남편은 볼이라니....

아무튼 남편은 별 반응이 없었는데, 저는 시어머니가 그런분인 줄 몰랐고, 처음 그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원래도 그러셨냐고 물었더니,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저는 갑자기 그런 행동을 하시는게 너무 역겨웠습니다. 집에서 나가고 싶었어요.

남편에게 어머니가 갑자기 그러시는거 이상하다고 말했는데, 남편은 아무렇지 않다며....

제 생각해서 그러지 못하게 말은 하겠다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시어머니께서 남편을 남편처럼 대하시는데,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