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걷는데 먼저 가는 남친

ㅇㅇ2023.01.21
조회2,676


안녕하세요
6년정도 사귄 커플에 저는 여자입니다.

바로 본론 말씀드릴게요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남친이 같이 걸을 때 자기 혼자 먼저 갈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같이 나란히 걷다가 자기 혼자 뭐가 급한지 쌩하니 빨리 걸어가요.
그럼 저는 상대적으로 남친보다 빨리 걷지 못하니 종종걸음으로 걷거나 살짝 뛰듯이 걸어가야하는데
그게 짜증나고, 무시받는 느낌이 들거나
(뒤돌아서 절 챙기지도 않아서 제가 늦어지면 뒤쳐져서 버려지니까)
무슨 지금 60년대 결혼한 부부의 가장과 착한 와이프처럼 종종종 따라가는 형태도 정말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

바쁘지도 않은데 혼자 자꾸 절 버리고 가고 그러길래 그래서 몇번 말했어요.


빨리 가지마!
나는 그렇게 남자처럼 빨리 못걷겠어, 힘들어.
허리 아파서 뛸 수 없어. (여자가 허리디스크 환자)
천천히 가
옆에서 걸어

*그렇다고 제가 휠체어타고 절절거리고 그런정도는 아니고 멀쩡히 잘 뛰어다니고 걸어다니는데 일도 하고 정상 속도의 달리기 속도 및 걸음 속도를 가진 여자입니다.. 달리기 속도는 빠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자주 까먹는지 아니면 제 얘기를 듣고 그저 흘리는 건지 또 그래서 제 기분이 나빠지고,
저는 그거 자체가 저를 무시하는 것 같고
저는 상황적으로 무리를 하면서까지 뛰어야하는 상황도 아닌데 굳이 왜 이래야하냐니 자기 걸음으로도 파워워킹 해놓고서도 오히려 저에게 "이게 뭐가 빨리 걷는거야"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남자 100m 뛰기와 경보를 솔직히 여자가 어떻게 따라가요, 그것도 허리디스크 환자가요.
그것도 자기 여자친구가 그런거 알면 충분히 배려할 수도 있으면서.

저는 그거때문에 너무 화가났는데 오히려 저에게
왜 기분이 그렇게 오락가락하냐 왜 예민하냐는 식으로 말을 해서 더 대화하고 싶지 않아 싸우지 않고 집에 왔거든요...

제가 잘못한 걸까요?

사귀는 사이에 저정도 배려를 요구하는 게 제가 좀 까다로운 요구를 한 걸까요?
제가 종종 걸음으로 남자 걸음을 맞추는 게 맞았을까요...??

정말 답답해서 무슨 답변이 달리든 토달지 않고 수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