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친정안가니 얼마나 좋니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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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 친정 안갔어요.
보통은 명절당일 점심먹고 출발하는데 이번명절은 그 앞주에 친정 근처에 출장이 있어서 애들방학이니 애들도 데리고 업무끝나고 친정에가서 주말까지 지내다 왔거든요.
세시간 거리기도 하고... 짐쌌다 푸는거 번거롭고.
장수 집안이라 우리엄마도 명절때 며느리로 딸로 힘든거 알아서 좀 덜어 드리려고, 동생들 가정도 못간다기에, 눈도 온다고하고, 그래서 이번 명절 스킵.
나도 좀 편하고 싶기도 했고해서 애들 봄방학때 또 간다고 스킵.
시댁은 차로 10분거리예요. 시누이네도 10분거리.
명절 아니어도 한달에 두세번은 보는데.
명절당일에도 아침에 갔다가 친정 출발안하니 저녁즈음 집에 돌아왔고(남편이 싫어해서 시댁에서 잠은 안잡니다)
다음날엔 집좀 치우다 저녁먹자기에 넘어갔더니 시누네 집도 애들데리고 또 왔더라구요.
먹고 치우고 후식상앞에 두고 도란도란 훈훈
온가족 복다복닥 늦은 밤까지 좋으셨는지

니가 친정 안가니 얼마냐 좋으니 하십니다

무슨 뜻일까요
이젠 앞으로 명절에 아무리 피곤해도 눈길이라고 해도 저 혼자라도 가야겠네요.
그냥 좋아서 하신 말씀이신데 제가 우리 부모님께 나쁜 큰딸임이 깨달아지네요.
홀시어머니에 홀시할머니. 관심없는데 시댁가족사와 추억 나들이에 추임새 넣는것도 고만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