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차별 ..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메데이아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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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시댁에 자주 갔음. 남편은 출장이니 야근이니 육아를 전혀 하지 않았고 친정은 너무 먼거리였던데다, 친정 아빠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웠으며 친정 어머니는 당시에 일을 하는 중이라 비빌 구석이 못되었음. 그나마 식은 밥이라도 먹을 수 있는 시댁에 기대고 있었음.
진짜 시댁에서는 식은밥 겨우 먹고 사는 수준임
새벽 수유 1~2시 , 4~5시에 끝나면 그때부터 우리애는 6시간 정도
통잠을 자고 나도 그때는 길게 잠.
근데 시아버지 새벽 6시 반쯤 출근 할때 인사드리라고 나를 깨움.
웃긴건 자기 자식들은 안깨움.
참다 참다 어머니 저 애 수유를 새벽에도 해서 힘들다라고 말하니 자기는 새벽에 애 깨는 소리 못들었다함.
이 말의 늬앙스가 애가 깬거 맞냐? 너 일어나기 싫어서 변명하는거 아니냐 식이였음.
여튼 그렇게 비몽사몽 다시 잠들면8~9시쯤 시어머니 운동하러 가시기 전에 애를 또 깨움. 나는 계속 2시간씩 세네번 쪽잠만 잔 상태로 기상해야됨.. 애는 징징 짜다가도 지네 할매가 재밋게 놀아주니 덜 울음...
그렇게 20~30분 시어머니 애랑 놀다가 자기 운동하러가버림.
그때부터 나는 진짜 헬육아...
애는 자기를 재밋게 놀아주던 사람도 없고
잠도 푹 못잤으니 더더 울어됨.
그렇게 수면부족으로 반나절 넘게 헬육아 시작. 사실 그때 너무 힘들어서 기억이 잘 없음. 살짝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음.
시어머니 아침에 차려놓은 밥이나 근근히 어찌 한끼 먹고
애랑 놀다가 지쳐서 애 잠들때 나도 같이 누워있음 시어머니 오후 4~5시에 옴. 시어머니 집안 꼴이 이게 뭐냐 잔소리 시전. 인간적으로 나에게 쓰레기 봉투는 어딧다 알려줘야하는거 아님? 애는 반나절동안 세네번 기저귀를 갈아야되는데 쓰레기통은 안비워져서 차고 넘치면 쓰레기 봉투 여기에 있으니 꺼내써라 이야기해주면 내가 치웠을것을... 알려주지도 않고 성질부터 냄. 그때 상처 크게 먹음.

그리고 저녁을 내가 차려야함.
혼자 저녁상을 차려야할때 밥을 해 먹을수 있는게 어디냐, 화장실 편하게 갈수 있게 어디냐 신혼집에서 혼자 애 볼때는 애가 깰까봐 무서워서 하루종일 꼼짝 못하고 해가 다 져물어 온 집안이 깜깜해도 애가 깨면 또 울까봐 무서워 거실 조명도 못키고 앉아 울던 때 생각하면 이렇게 움직일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 아니겠냐 나를 위로 하다가(신생아때 우리 아기 생활 패턴이 30분 수유 1시간 30분 쳐울고 30분 수면 반복이였음. 사람 미침)
이 생활이 2~3개월 반복 되니 몸도 지치고 짜증이남.
당당하게 힘들다 말은 못하고 행동으로 반항하거 시작했음.
그 반항이라는게 새벽에 일어나지 않기였음.
명절 새벽에도 일어나지 않았음.
그러니 어느순간에 우리 식구 떡국은 끓여놓지 않고 내가 일어나면 나보고 알아서 끓여 먹은라하셨음.
자는 내 꼬라지 보기 싫으셔서 저러는가보다 느꼈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아이도 제법 컸고 나도 이제 할도리는 해야지 싶어서 이번 설에 일찍 일어나 떡국을 끓임.

근데 자고 있는 시누 떡국도 끓이라함.
ㅋㅋㅋㅋ 그리고 시누한테 가서 하는 말이 아침을 먹어야
배안고프고 자더라도 길게 자기 하면서 깨움,
시바.. 내 쳐자는 꼴은 보기 싫어 떡국도 안끓여주는 양반이 지 딸은 먹고 자야 푹잔다며 깨우길래 내 심사
1차 뒤틀림.

그리고 내가 이번 설 연휴기간 5일정도 알바를 하게되어서
애를 시댁에 맡기고(현재 아이 10살. 크게 손가는 것 없음. 하지만 성질이 여전히 지랄맞게 까탈스러워 정신적 스트레스 많음) 퇴근후 시댁으로 출근 하는 식이였음.
이번 설에도 신랑은 출장 중이라 국내 없음.
퇴근하고 시댁에 5~6시쯤 도착해서 저녁준비를 해도 아무도 나에게 피곤하겠다 고생했다 말 안해줌.
나 없는 동안 애 공부한거 봐준다고 좀 앉아 있으면 시아버지는 주방일을 애들 안시키고 시어머니 혼자하고 있냐고 소리침. 난 또 눈치 보며 공부 봐주던거 멈추고 일어나야함
어떤 날은 일 마치고 왔는데 자기들은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 생각이 없다며 누룽지 눌려놓은거 있으니 끓여 먹으라함. 누룽지 끓여 먹는거 문제 없음.
근데 지 자식들은 일하다보면 새 밥에 뜨신 국에 온갖 반찬 내서 힘들게 일하고 온 사람 밥 잘차려줘야한다고 나한테 시켜놓고 나는 누룽지 끓여 먹은라는 소리에 심사 2차 뒤틀림.
참 별거 아닌 일 일수 있는데 내가 10년동안 이것저것 쌓이다보니 사소한것도 진짜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가 됐음.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내가 예민한 사람임?
시댁이 너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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