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우리 집 용돈이 적은 편이야?

ㅇㅇ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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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어릴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루리가 큰손주라고 용돈을 많이 주셔서 용돈은 사실 적게 받았어. 쓸 일도 없었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워낙 어린 애들한테 10만원씩 주시니까 엄마 아빠가 우린 좀 더 경제관념을 일찍 익힐 필요가 있다며 용돈을 1학년부터 조금씩 주셨거든. 1학년~4학년까진 달에 4천원, 5~6학년엔 달마다 7천원씩 받았는데 사실 이때까진 주변이랑 비슷했거든? 중학생땐 한 만원? 정도. 사실 이것도 학교가 집 근처여서 걸어갈 수 있었는데다 밥도 급식이나 집에서 먹잖아. 학원도 학교랑 학원가는 시간 사이에 텀이 있어서 집에 들렀다 갔고. 그러다보니 식비도 안나오는데다 간식도 별로? 따로 안먹고 선물을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때 받고 하다보니까 솔직히 만원도 가끔 아이스크림 사먹는것 빼면 거의 다 저축했거든. 그러다 고등학교에 가서 2만원 정도 용돈을 받았어. 사실 고등학교 용돈은 상의를 하고 정했어. 근데 고등학교가 가까이 있어 통학비가 들지 않는 점, 밥은 급식을 먹거나 도시락을 먹는점, 교재 같은 것은 최소한으로만 사고 모두 부모님이 지원해주신다는 점 등등 때문에 2만원만 받기로 결정했거든? 불편하면 늘리기로 했는데 2만원도 사실 풍족했고. 게다가 애들이랑 잘 놀러가질 않고 맨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하니까 고딩때 솔직히 돈 쓸 일? 거의 없었어. 학습지도 그냥 EBS 같은거 보거나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고. 그래서 2만원도 거의 통째로 저금하고 정말 가끔씩 공부하다 기분전환 용으로 커피숍 들를때만 사용했고. 그래서 우린 이게 충분하다 생각했고, 실제로 1, 2학년때는 만원으로 줄이기도 했었어. 물론 3학년때 다시 올려주셨지만. 근데 친구가 그거 듣더니 다 지원해주는걸 감안해도 너무 적은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내가 그래서 거의 다 지원되고 2만원은 오로지 내가 사고 싶은걸 사는 용이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저축해둔 돈에서 사용해도 된다 했는데 자꾸 너무 적다고 하더라고... 아니 날 걱정해주는건 알겠는데 괜찮다는데도 계속 적다고 적다고 하니까 조금 짜증이 나네. 너희들은 얼마나 받아? 다 지원되고 2만원은 날 위해서 쓰는건데 이게 적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