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가는길에 배달하고 가라는 사장님.. 이해 되시나요?

ㅇㅇ2023.01.25
조회223,376
단골 손님이 계세요
매주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주문주시는데
그분 집이 가게에서 걸어서 5분~7분거리구요
근데 기본 배달료 설정이 3500원부터라 사장님이 단골손님의 배달비를 아껴주고 싶으셨나봐요
저 퇴근하는 길에 가져다 드리라고 해서 한번은 좋은 마음으로 해드렸는데 그 뒤로는 너무 당연하게 저를 시키시네요
한번은 퇴근 하려고 하는데 저를 붙잡으면서
오늘 ㅇ요일인데 그 손님 주문 들어올거 같으니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ㅡㅡ
그때 딱 그분 주문이 들어왔는데 만드는데 10분이면 되니까
기다렸다가 퇴근 길에 가져다 주고 퇴근하라고;;;
어차피 집 가는 길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분 집에 배달하고 가려면 약간 돌아서 가야하고
무겁게 음식 들고 퇴근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먼거리는 아니지만 괜히 음식 식을까봐 빠른 걸음으로 가야하는것도 너무 싫구요 (저는 도보로 출퇴근 합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이 왜 퇴근시간인가요?
퇴근했으면 저는 알바생이 아닌데 왜 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싫다고 했더니 저를 요즘 흔히 욕하는 mz세대 취급 하시네요
그 손님은 어플 댓글로 배달료 아껴주는 고마운 집이라며 하트 날리고 사장님은 근거리라 당연히 그러는거라며 생색을 지가 내고 있어요
정작 나는 추가 수당은 커녕 배달료도 안받고 강제 배달하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이고 집 가는길에 전해주고 가면 되는건데
요즘 애들은 시킨 일만 하려고 한다고 다른 타임 알바한테 제 뒷담화 하셨대요
저 일하는 시간에는 1분도 안쉬고 계속 일만 해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근데 퇴근 시간 이후에도 시키는대로 일 해드려야하는건가요?
최저시급 겨우 받고 있고
솔직히 매일 10~30분씩 일찍 출근해서 재료준비하는건 돈 받지도 않는데 사장님 어렵다 해서 배려해드리고 있거든요?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다들 이정도 편의는 봐주면서 일 하는건가요?
배려라는게 한쪽만 억지로 한다고 되는게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