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치 못한 많은 댓글과 대댓글 모두 빠짐없이 읽어보고 추가글을 씁니다.
어제 밤 이 글을 쓰고 난 후에 와이프와 다시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와이프가 다시 한번 장모님과의 긴 독대(?)후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선 제가 육아휴직기간에 있는 동안은 잠시 장모님이 집에 돌아가시고 저 와이프 베이비시터 이렇게 세 명이서 육아를 하고 제가 남은 육아휴직기간동안 (이제 사흘남짓 남았네요) 배울 수 있는 최대한을 시터분께 배워서 시터분이 가시면 주말에는 저와 와이프가 아이 육아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주중 5일 오후시간에는 제가 출근을 하면 와이프 혼자 케어가 힘들 수 있으니 장모님이 와주시고 월~금은 같이 지내기로요.
다만, 아이 침대를 장모님 지내시는 방에 둘 것인지 저희 방에 둘 것 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주중에는 장모님 계시는 방에 두더라도 주말에는 저희 부부 침실로 또 옮겨와야하는데 자는 환경을 주중 주말마다 바꾸는게 아이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 점도 되도록이면 저희 부부 침실에 침대를 두는 것이 어떨지 다시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제가 따로 추가글을 쓰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원문으로 인해 몇몇 분들의 오해가 담긴 댓글들이 있어 이 점 또한 바로잡고자 합니다.
우선 제 와이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저를 먼저 이해하려고 해주었고 전혀 마마걸이나 장모님께 의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오히려 출산 후에 제가 이렇게 좋은 아빠일지 몰랐다며 저를 일찍 아빠로서 믿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며 눈물까지 흘리던 사람입니다.
출산 당일에는 제 아내는 고통을 참으면 정신이 없었기에 누가 와서 도와주던지 신경쓸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 점도 제가 장모님께 서운함을 느끼는 부분이지 제 아내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와이프도 출산 후에 본인 몸 관리도 힘든 상황에 중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다리 역활을 잘 해주었고 이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제가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장모님은 첫 손주이다보니 계속 아이를 보시고 싶은 마음에 와이프가 거리를 둘 것을 부탁한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시지 못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공간에 계시면서 아이의 울음소리 자는 모습을 애써 외면하시는 것은 본인도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저희 부모님은 장모님과는 조금 반대 성격으로 너희 아이는 너희가 알아서 잘 키워라라는 마인드이시고 노후에 부모님 두분이서 같이 시간보내는 걸 더 즐겨하시는 분들이시라 제가 장모님의 도움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던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댓글 조언들 감사드리고 비록 지금은 초보아빠지만 장모님과도 잘 협력하여 아이 잘 키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1월에 아이가 태어나 아직 한 달이 채 안된 아들을 육아하고 있는 초보 아빠입니다.
다름 아니라 요즘 장모님의 과한 손주 사랑으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조언을 구해봅니다.
1. 출산일
가장 처음 좀 마음이 상했던 일은 출산 당일부터였습니다.
출산 아침 그 날이 연휴라 와이프의 양수가 갑자기 터져서 병원으로 차를 몰고가 ER에 문의하고 다른 병원 수속을 마치고 와이프 우선 분만실에 옮겨놓고 필요한 이것저것들을 막 챙겨서 정신없이 다시 분만실로 올라가니 장모님이 어느샌가 와계셔서 자신이 와이프 분만실에 들어가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제 가족에 대한 중요함을 제일 중요하게 여겨 모든 가족 이벤트에 항상 참여하려고 합니다. 특히나 출산은 남다르죠.
하지만 저도 와이프도 정신도 없고 그 자리에서 별로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아서 그러시라고 하고 저는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사실 저는 임신 출산과 그 후 육아의 모든 일들을 와이프와 오롯이 같이 겪고 싶었고 분만실도 같이 들어가 와이프 손도 잡아주고 그 과정이 전쟁 같더라도 함께 그 모든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첫 얼굴을 보고 탯줄을 자르는 것도 하고싶었구요.
그러나 저런 것은 제 욕심인것도 같고 와이프 출산 날에 굳이 불편한 상황 만들기가 싫어 장모님 하시고자 하는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와이프 출산 후 병실에서 보살핌까지 본인이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것만큼은 와이프를 통해 단호히 제가 하겠다고 하였고 출산 후 이틀동안 와이프와 병원에서 함께 했습니다.
매 두시간마다 와이프를 눕혀주고 먹을 것 마실 것 가져다주는데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2.아이의 이름
두번째로 불편한 상황은 출산 후 몇일이 지나지 않아 바로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이의 이름입니다.
와이프와 저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정말 많은 이름들을 같이 알아보았고 그 결과 둘 다 마음에 드는 이름을 하나 찾았습니다. 장모님도 알고 계셨구요.
그런데 출산 이후에 갑자기 아이 태어난 날에 맞는 이름이라며 이름에 ‘원’자가 들어가길 원하시더군요. 그리고 저희가 생각해놓은 이름이 전혀 좋지않다고 폄하하시기까지 했습니다.
이 지점에서는 저보다는 저희 와이프가 더 상처를 입고 화가 나 약 1주일간 장모님과 냉랭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사실 저는 이름에 ‘원’자가 들어가도 상관 없었고 장모님도 아이 생각해주시는 맘에 그러신 거겠지 했는데 장모님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시는 것에 있어서 저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3.육아와 장모님의 아이에 대한 의존도
이 점이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저희 부부는 출생전부터 아이가 태어나면 상주하시는 베이비시터분을 2달 정도간 쓰기로 했습니다. 둘다 초보이기 때문에 그동안 베이비 시터분에게 이것저것 배우기 위함도 있었지요.
그리고 이 후에는 장모님이 자신이 애를 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고마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저는 와이프 출산후 바로 2주정도 육아휴직을 냈고 마침 설날 연휴도 겹쳐서 운이 좋게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며 시터분에게 이것저것 배우고 저와 와이프 아기의 추억을 최대한 많이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이 기간동안 같이 생활하시겠다고 하시고 지금 벌써 2주 가까이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기가 울거나 아니면 밥 먹을 시간 즈음 되면 본인이 모든 걸 케어하려고 하시니 제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뭔가를 좀 해보고 애기와 같이 놀아보려고 애기방에 가면 장모님이 항상 계시고 거의 아기방에 상주하시다 싶이 하시니 어떤 날은 아이를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합니다.
장모님께 너무 아기방에 상주하지 마시라고 하는 것도 웃기고 예의도 아닌 것 같아 말은 못하고
와이프에게 따로 굳이 시터분이 계신데 장모님께서도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몇 번 말했습니다.
다행히 와이프가 현명하게 장모님께 말해줘서 한 이틀정도는 저보고 한 번 안아보라고 놀아주라고 하시다가 또 그 이후에는 자신이 계속 아이와 함께 하십니다.
표면상으로는 제가 아이와 놀아주느라 피곤해보인다며 항상 저한테 쉬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제 그말조차 듣기가 싫네요.
게다가 지금은 장모님이 아이와 놀아주는 소리마저 스트레스일 정도이고 장모님이 아이랑 있으면 그 자리에 있기가 싫습니다.
육아도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대로 시터분께 하나하나 배워가려고 하는데 제가 아이를 안는 것부터 먹이는 것 트름시키는 것 목욕하는 것 등 모든 행동을 관찰하시고 이렇게 저렇게 해라 하시니 처음에 재밌게 생각한 육아도 이제는 제가 무슨 시험장에 있는건지 생각 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와이프 어머님이고 와이프가 심적으로 더 의지할 수 있으니 시터분이 가시고 아이 봐주신다고 하신것이 처음에 너무 고마웠는데 이제는 제가 이 스트레스를 이후에 과연 견딜 수가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덧붙여, 장모님이 저 일하고 와서 새벽에 자다 깨면 계속 피곤할테니 두달후에 시터가 가고 나중에 장모님이 아이를 봐주실 때는 아이 침대를 장모님 방에 두는 것 어떻겠냐고 와이프 통해 말씀하신 것 같더군요.
저는 제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고 또한 새벽에 아이 우는 것에 깨고 재우고 이런 것도 부모로서 겪어봐야 하는 것이니 아이 침대는 당연히 부모방에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장모님이 저렇게 얘기하시는 것이 진정 저마 와이프를 위한 것이 아니고 제가 피곤할거라는 가정으로 자신이 아이를 자신 옆에 계속 두고 싶으신 것 아닌가 곡해마저 하게 되더군요.
이제는 처음의 고마운 마음보다 장모님이 그냥 아이 보고 싶으시고 아이와 제일 친밀해지고 싶으시다는 자신의 욕심으로 저희 부부가 아이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고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마저 듭니다.
이런 상황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육아 선배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장모님의 과한 손주 사랑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치 못한 많은 댓글과 대댓글 모두 빠짐없이 읽어보고 추가글을 씁니다.
어제 밤 이 글을 쓰고 난 후에 와이프와 다시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와이프가 다시 한번 장모님과의 긴 독대(?)후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선 제가 육아휴직기간에 있는 동안은 잠시 장모님이 집에 돌아가시고 저 와이프 베이비시터 이렇게 세 명이서 육아를 하고 제가 남은 육아휴직기간동안 (이제 사흘남짓 남았네요) 배울 수 있는 최대한을 시터분께 배워서 시터분이 가시면 주말에는 저와 와이프가 아이 육아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주중 5일 오후시간에는 제가 출근을 하면 와이프 혼자 케어가 힘들 수 있으니 장모님이 와주시고 월~금은 같이 지내기로요.
다만, 아이 침대를 장모님 지내시는 방에 둘 것인지 저희 방에 둘 것 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주중에는 장모님 계시는 방에 두더라도 주말에는 저희 부부 침실로 또 옮겨와야하는데 자는 환경을 주중 주말마다 바꾸는게 아이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 점도 되도록이면 저희 부부 침실에 침대를 두는 것이 어떨지 다시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제가 따로 추가글을 쓰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원문으로 인해 몇몇 분들의 오해가 담긴 댓글들이 있어 이 점 또한 바로잡고자 합니다.
우선 제 와이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저를 먼저 이해하려고 해주었고 전혀 마마걸이나 장모님께 의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오히려 출산 후에 제가 이렇게 좋은 아빠일지 몰랐다며 저를 일찍 아빠로서 믿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며 눈물까지 흘리던 사람입니다.
출산 당일에는 제 아내는 고통을 참으면 정신이 없었기에 누가 와서 도와주던지 신경쓸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 점도 제가 장모님께 서운함을 느끼는 부분이지 제 아내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와이프도 출산 후에 본인 몸 관리도 힘든 상황에 중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다리 역활을 잘 해주었고 이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제가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장모님은 첫 손주이다보니 계속 아이를 보시고 싶은 마음에 와이프가 거리를 둘 것을 부탁한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시지 못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공간에 계시면서 아이의 울음소리 자는 모습을 애써 외면하시는 것은 본인도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저희 부모님은 장모님과는 조금 반대 성격으로 너희 아이는 너희가 알아서 잘 키워라라는 마인드이시고 노후에 부모님 두분이서 같이 시간보내는 걸 더 즐겨하시는 분들이시라 제가 장모님의 도움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던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댓글 조언들 감사드리고 비록 지금은 초보아빠지만 장모님과도 잘 협력하여 아이 잘 키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1월에 아이가 태어나 아직 한 달이 채 안된 아들을 육아하고 있는 초보 아빠입니다.
다름 아니라 요즘 장모님의 과한 손주 사랑으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조언을 구해봅니다.
1. 출산일
가장 처음 좀 마음이 상했던 일은 출산 당일부터였습니다.
출산 아침 그 날이 연휴라 와이프의 양수가 갑자기 터져서 병원으로 차를 몰고가 ER에 문의하고 다른 병원 수속을 마치고 와이프 우선 분만실에 옮겨놓고 필요한 이것저것들을 막 챙겨서 정신없이 다시 분만실로 올라가니 장모님이 어느샌가 와계셔서 자신이 와이프 분만실에 들어가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제 가족에 대한 중요함을 제일 중요하게 여겨 모든 가족 이벤트에 항상 참여하려고 합니다. 특히나 출산은 남다르죠.
하지만 저도 와이프도 정신도 없고 그 자리에서 별로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아서 그러시라고 하고 저는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사실 저는 임신 출산과 그 후 육아의 모든 일들을 와이프와 오롯이 같이 겪고 싶었고 분만실도 같이 들어가 와이프 손도 잡아주고 그 과정이 전쟁 같더라도 함께 그 모든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첫 얼굴을 보고 탯줄을 자르는 것도 하고싶었구요.
그러나 저런 것은 제 욕심인것도 같고 와이프 출산 날에 굳이 불편한 상황 만들기가 싫어 장모님 하시고자 하는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와이프 출산 후 병실에서 보살핌까지 본인이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것만큼은 와이프를 통해 단호히 제가 하겠다고 하였고 출산 후 이틀동안 와이프와 병원에서 함께 했습니다.
매 두시간마다 와이프를 눕혀주고 먹을 것 마실 것 가져다주는데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2.아이의 이름
두번째로 불편한 상황은 출산 후 몇일이 지나지 않아 바로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이의 이름입니다.
와이프와 저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정말 많은 이름들을 같이 알아보았고 그 결과 둘 다 마음에 드는 이름을 하나 찾았습니다. 장모님도 알고 계셨구요.
그런데 출산 이후에 갑자기 아이 태어난 날에 맞는 이름이라며 이름에 ‘원’자가 들어가길 원하시더군요. 그리고 저희가 생각해놓은 이름이 전혀 좋지않다고 폄하하시기까지 했습니다.
이 지점에서는 저보다는 저희 와이프가 더 상처를 입고 화가 나 약 1주일간 장모님과 냉랭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사실 저는 이름에 ‘원’자가 들어가도 상관 없었고 장모님도 아이 생각해주시는 맘에 그러신 거겠지 했는데 장모님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시는 것에 있어서 저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3.육아와 장모님의 아이에 대한 의존도
이 점이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저희 부부는 출생전부터 아이가 태어나면 상주하시는 베이비시터분을 2달 정도간 쓰기로 했습니다. 둘다 초보이기 때문에 그동안 베이비 시터분에게 이것저것 배우기 위함도 있었지요.
그리고 이 후에는 장모님이 자신이 애를 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고마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저는 와이프 출산후 바로 2주정도 육아휴직을 냈고 마침 설날 연휴도 겹쳐서 운이 좋게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며 시터분에게 이것저것 배우고 저와 와이프 아기의 추억을 최대한 많이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이 기간동안 같이 생활하시겠다고 하시고 지금 벌써 2주 가까이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기가 울거나 아니면 밥 먹을 시간 즈음 되면 본인이 모든 걸 케어하려고 하시니 제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뭔가를 좀 해보고 애기와 같이 놀아보려고 애기방에 가면 장모님이 항상 계시고 거의 아기방에 상주하시다 싶이 하시니 어떤 날은 아이를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합니다.
장모님께 너무 아기방에 상주하지 마시라고 하는 것도 웃기고 예의도 아닌 것 같아 말은 못하고
와이프에게 따로 굳이 시터분이 계신데 장모님께서도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몇 번 말했습니다.
다행히 와이프가 현명하게 장모님께 말해줘서 한 이틀정도는 저보고 한 번 안아보라고 놀아주라고 하시다가 또 그 이후에는 자신이 계속 아이와 함께 하십니다.
표면상으로는 제가 아이와 놀아주느라 피곤해보인다며 항상 저한테 쉬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제 그말조차 듣기가 싫네요.
게다가 지금은 장모님이 아이와 놀아주는 소리마저 스트레스일 정도이고 장모님이 아이랑 있으면 그 자리에 있기가 싫습니다.
육아도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대로 시터분께 하나하나 배워가려고 하는데 제가 아이를 안는 것부터 먹이는 것 트름시키는 것 목욕하는 것 등 모든 행동을 관찰하시고 이렇게 저렇게 해라 하시니 처음에 재밌게 생각한 육아도 이제는 제가 무슨 시험장에 있는건지 생각 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와이프 어머님이고 와이프가 심적으로 더 의지할 수 있으니 시터분이 가시고 아이 봐주신다고 하신것이 처음에 너무 고마웠는데 이제는 제가 이 스트레스를 이후에 과연 견딜 수가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덧붙여, 장모님이 저 일하고 와서 새벽에 자다 깨면 계속 피곤할테니 두달후에 시터가 가고 나중에 장모님이 아이를 봐주실 때는 아이 침대를 장모님 방에 두는 것 어떻겠냐고 와이프 통해 말씀하신 것 같더군요.
저는 제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고 또한 새벽에 아이 우는 것에 깨고 재우고 이런 것도 부모로서 겪어봐야 하는 것이니 아이 침대는 당연히 부모방에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장모님이 저렇게 얘기하시는 것이 진정 저마 와이프를 위한 것이 아니고 제가 피곤할거라는 가정으로 자신이 아이를 자신 옆에 계속 두고 싶으신 것 아닌가 곡해마저 하게 되더군요.
이제는 처음의 고마운 마음보다 장모님이 그냥 아이 보고 싶으시고 아이와 제일 친밀해지고 싶으시다는 자신의 욕심으로 저희 부부가 아이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고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마저 듭니다.
이런 상황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육아 선배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