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경외시 -> 지거국의 붙었다

ㅇㅇ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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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고 인생 바뀌었다
근데 진짜 고3때 살던 삶에비해 확실히 바꿔야 해

22수능 국어 생각보다 너무 못봤어
6 9로는 설컴은 갈줄 알았는데 중경외시 중 어느 대학 공대 걸어두고
반수할라 했지만 내가 거기 학생이라는거 생각하니까
그동안 내가 알던 내 모습과 너무 괴리감 느껴져서 정신 바짝 들더라

그래서 수능 끝나고 일주일정도 조카 쳐울고
그 다음부터 격일로 국어 주간지랑 브릿지 수학 밀린거 풀면서 감 살림

집근처 스카 끊어서 수능 끝나고도 매일 아침 거기 가서
늦잠 습관 드는거 방지했고
어려운 n제문제 심심풀이로 고민하거나
그냥 답답하면 서점가서 책사서 들고와 읽기라도 함
그렇게 지내다 얼마뒤에 캠스터디 사서 조금씩 공부함

수능 끝나면 맨날 스키타려고 사둔 시즌권 너무 아까워서
1~2주에 한번씩 토요일에 당일치기로 스키 타서 스트레스 날렸고
중1때부터 알던 부1랄찐친 무리랑만 가끔 놀면서 겨울 버텼어

3 4월 되니 인스타에서 ㅈㄴ 노는 애들 너무 부러워 미칠 것 같았는데

그냥 난 이 세상에서 일년동안 분리된다는 마음으로 비활타고 남 생활에 관심 껐어
그냥 대학 가면 난 원래 인싸니까 다시 잘 어울릴 수 있을거라 자기최면+망상걸고 무시하니까

5월정도 되니까 잊혀지고 무뎌지더라
이때 나는 내가 너무 심한 자기연민에 빠져서
스무살에 남들 다 놀때 혼자 스카에 쳐박힌게 너무 불쌍하고 짠하다 생각했는데
이런거 계속 해봐야 하나도 나한테 도움이 안 되는거야
저런 생각 들면
곧바로 오늘 아침에 뭐 했는지부터 차례로 연상해서
공부생각으로 머리를 채우는 식으로 대응했어

그렇게 6모 끝나고 성적이 뭐 나쁘지 않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어

이제 6모 성적으로 시대인재 장학 받으려고 넣었는데
내가 너무 뭘 몰랐던거임

6모 입학은 수능으로 입학하는거보다 훨 빡세서 그냥 붙지도 못하고 떨어졌어

이때 너무 충격이였는데
다행히 작년 수능성적으로 성적순 넣으니까 수학 92점 받아서 그런지 붙여주더라

이날 진짜 십년감수한 기분이였고

마치 하늘이 나한테
똑바로 안하면 삼수한다는 계시를 내려주는 듯해서 소름이 돋음..

난 6모까지는 내가 나름 괜찮게 공부하고 있어왔다 생각했는데

진짜 따지고 보면 좀 자만스러웠고
내가 개념을 예를들어 90%를 알고 있으면 이걸 100%까지 꽉꽉 채워야 하는데
귀찮아서 후루룩 읽고 하~ 다 아는거네 ㅇㅈㄹ 하니까 실력이 안 늘던거드라

그래서 결심하고 이제부터라도
올해 배운 것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완벽히 복습하리라 다짐해서

12월에 푼 자료들 다시 다 발굴해서 재분류하고
틀리거나 아리까리한 문제는 죄다 pdf 파일 하나에 박제해서
매일 훑어보고
내가 절못한 거랑 원래 했어야 할 생각의 흐름? 이런거 계속 떠올리니까
확실히 실수가 줄고 속도가 빨라지더라
수학도 문제풀면서 버벅이는거 없이 마치 손이 알아서 나 생각을 앞서 치고 나가는 느낌이였고
또 비문학도 인강쌤이 이렇게 적힌건 이렇게 반응해야 한다고 얘기해준거
하나도 빠짐없이 음미하고 되새겨보니까
매번 한두개씩 틀리던게 이제는 5~6세트마다 하나 틀리는 정도로 실력이 늘더라

그리고 시대 다니면서 자료가 홍수처럼 쏟아지는데
일단 내가 푼 것은 무조건 확실하게 건지고 본다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또 아 피곤행.. 하고 멍때리면
즉각적으로 내 집중이 풀렸다고 인지하고 정신줄 안 놓으려고 안간힘을 썼어

그렇게 9모는 거의 만점 가까운 정도로 잘 봤는데
작년이나 6모처럼 나태해지만 삼수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절대 오만해지지 않고 그냥 앞만 보고 달렸지..

그래서 수능을 봤고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