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과거형

익명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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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다 잊어갈 때쯤 너에게 잘 지내냐고 연락이 왔다 당당하게 잘 지낸다고 만나는 사람 생겼다고 하고 몇 번이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했다 하지만 널 보자마자 난 무너졌고 흔들렸다 두 번 다시는 안 흔들리겠다고 안 무너지겠다고 다짐하던 나였는데 널 보자마자 무너졌다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기에 아니, 그냥 너와 보낸 내 시간들이 너무 소중했고 지우기 싫었다 모든 걸 너랑 처음이였고 그 처음이 나한텐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나는 잊을 수가 없었다 결혼 약속까지 한 우리였기에 미래를 약속했기에 나는 흔들렸고 무너졌다 솔직히 난 이기적이라 너한테 아프지말라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빌지는 못 한다 그냥 내가 아팠던 만큼 너도 똑같이 아팠음 좋겠었고 너도 맨날 내 생각에 울다 지쳐 잠들었으면 했다 널 참 많이 아주 많이 사랑했다 우리가 다시 시작하면 또 다시 아플 걸 알기에 우리가 또 똑같이 헤어지면 그 때의 나는 또 무너지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 같아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눈물만 흘렸다 널 참 많이 사랑했다 아주 많이 내 모든 걸 줄 수 있을 만큼 그만큼 사랑했기에
너와 미래를 약속했고 너와 미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프기 싫고 상처 받기 싫어서 우리의 사랑이 과거형에서 머물렀음 좋겠다 난 아직도 널 좋아한다 아마 다른 사람을 만나도 네가 자꾸 생각나겠지 그래도 꾹 참아볼게 네가 많이 보고 싶은 날이면 그 날은 눈물을 흘려가며 참아볼게 너도 그렇게 살아 내가 아팠던 만큼 잘 지내라는 말은 못 하겠어
그냥 서로 조금, 조금많이 뜻 깊었던 인연이라고 생각하자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