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년가량 만난 한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어요.애초에 가볍게 연애만 할 생각으로 만난건 아니지만그동안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만 하다가이제 둘다 나이도 나이이고 만나온 시간도 있어 올해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싶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저희 부모님의 반대입니다.지금까지 썩 마음에 들어한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딱히 대놓고 반대하신 적도 없어시간이 흐르고 만나다보면 자연스레 결혼까지 순탄하게 갈 줄 알았는데..이번 명절에 아빠가 결혼할거냐고 묻는 질문에당연하다는듯이 그렇다고 대답한 한 마디에 평온했던 모든 순간이 지금 살얼음판이 되었어요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 조건(직업)입니다.저는 현재 연봉 5000초반정도 받는 직장인이고남자친구는 작은 회사 다니다가 현재 부모님 가게(장사)에서일 배우면서 추후 부모님 퇴직하시면서 가게 물려받을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총 연봉까진 정확히 모르겠으나 지금은 월 400가량 받고있다고 알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 아니고불안정한 자영업이라는게 마음에 안드신다고 합니다..또, 회사를 다니면 그만큼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여러 복지와 혜택이 있는데자영업은 정말 말그대로 본인 몸 갈아넣어서본인이 열심히 일한 만큼 가져가는거니까맘편히 쉬는 날을 챙기기도 어려울거라고....가게 바쁘거나 하면 너가 나가서 힘든일을 도와야할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고..
지금 당장 자영업이 큰 돈버는거 처럼 보일 수 있고 그쪽 집안 부모님도 없이 사는 형편 아니니 끌고 다니는 차나 여가생활 등 번듯해보일 수 있지만장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상대 집에서 결혼 지원 @억 해준다고 하지만우리집에서도 지원 안해줄것도 아니고부부 둘이 번듯하고 안정적인 직장 가지고 같이 열심히 모으고 벌면요즘 어지간한 부부 연봉 1억 넘는데 초기 자본 그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서로 집안사정을 간략하게만 말씀드리면저희 부모님은 평생 직장인으로 사셨고노후 대비 완벽하게 되어 있으십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평생 자영업하셨고 남자친구 말로는 노후 대비 해두셨다고 해요(상가 월세 이런거 X 그냥 돈 모아두심)
나이 서른 넘게 먹고 이런거 하나 자기 주장 똑바로 못하냐고욕하실 수도 있겟지만...사실 부모님이 저 못되라고 하시는 말씀 아닌거 알고..다 내 딸 잘먹고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시는 말씀인거 아니까..저런 이유로 반대하시는게 밉다가도지금 제가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커서앞길을 제대로 못보고 잘못생각하나 싶기도 하고...마음과 생각이 너무 복잡해요...
사실 서로 상황, 부모님 상황 등 줄줄이 썼다가혹시 누가 알아볼 수도 있고, 부모님이 가장 반대하시는 이유가위의 내용이라... 일단 다 지우고 저렇게만 써뒀습니다ㅠㅠ..
부모님이 정말 막연하게 자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저렇게 반대하시는 건지...제가 부모님을 설득해서 이 결혼준비를 시작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