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때문에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ㅇㅇ2023.01.31
조회24,310
안녕하세요. 30대초반 여자입니다. 결혼에 대한 고민이 너무 큰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용기도 없어익명의 힘을 빌려 많은 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어 글 씁니다.마음도 머리도 너무 복잡한 상태라글이 매끄럽지 못하고 횡설수설할 수 있어서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4년가량 만난 한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어요.애초에 가볍게 연애만 할 생각으로 만난건 아니지만그동안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만 하다가이제 둘다 나이도 나이이고 만나온 시간도 있어 올해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싶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저희 부모님의 반대입니다.지금까지 썩 마음에 들어한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딱히 대놓고 반대하신 적도 없어시간이 흐르고 만나다보면 자연스레 결혼까지 순탄하게 갈 줄 알았는데..이번 명절에 아빠가 결혼할거냐고 묻는 질문에당연하다는듯이 그렇다고 대답한 한 마디에 평온했던 모든 순간이 지금 살얼음판이 되었어요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 조건(직업)입니다.저는 현재 연봉 5000초반정도 받는 직장인이고남자친구는 작은 회사 다니다가 현재 부모님 가게(장사)에서일 배우면서 추후 부모님 퇴직하시면서 가게 물려받을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총 연봉까진 정확히 모르겠으나 지금은 월 400가량 받고있다고 알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 아니고불안정한 자영업이라는게 마음에 안드신다고 합니다..또, 회사를 다니면 그만큼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여러 복지와 혜택이 있는데자영업은 정말 말그대로 본인 몸 갈아넣어서본인이 열심히 일한 만큼 가져가는거니까맘편히 쉬는 날을 챙기기도 어려울거라고....가게 바쁘거나 하면 너가 나가서 힘든일을 도와야할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고..
지금 당장 자영업이 큰 돈버는거 처럼 보일 수 있고 그쪽 집안 부모님도 없이 사는 형편 아니니 끌고 다니는 차나 여가생활 등 번듯해보일 수 있지만장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상대 집에서 결혼 지원 @억 해준다고 하지만우리집에서도 지원 안해줄것도 아니고부부 둘이 번듯하고 안정적인 직장 가지고 같이 열심히 모으고 벌면요즘 어지간한 부부 연봉 1억 넘는데 초기 자본 그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서로 집안사정을 간략하게만 말씀드리면저희 부모님은 평생 직장인으로 사셨고노후 대비 완벽하게 되어 있으십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평생 자영업하셨고 남자친구 말로는 노후 대비 해두셨다고 해요(상가 월세 이런거 X 그냥 돈 모아두심)
나이 서른 넘게 먹고 이런거 하나 자기 주장 똑바로 못하냐고욕하실 수도 있겟지만...사실 부모님이 저 못되라고 하시는 말씀 아닌거 알고..다 내 딸 잘먹고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시는 말씀인거 아니까..저런 이유로 반대하시는게 밉다가도지금 제가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커서앞길을 제대로 못보고 잘못생각하나 싶기도 하고...마음과 생각이 너무 복잡해요...
사실 서로 상황, 부모님 상황 등 줄줄이 썼다가혹시 누가 알아볼 수도 있고, 부모님이 가장 반대하시는 이유가위의 내용이라... 일단 다 지우고 저렇게만 써뒀습니다ㅠㅠ..
부모님이 정말 막연하게 자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저렇게 반대하시는 건지...제가 부모님을 설득해서 이 결혼준비를 시작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40

ㅇㅇ오래 전

Best저렇게 경제적으로 얽혀있고 매일보는 사이인 부모자식간에 결혼해서 들어가면 힘든 일 많아요. 경제적으로 독립 못하면 생활적으로도 독립 힘듭니다 자영업인 것보다 그게 더 문제가 될 거에요

00오래 전

Best남편이 시댁과 일을 한다면 쓰니는 그집 가족이 되는겁니다 모든걸 같이 하는 가족이요 무슨장사인지 모르나 바쁘면 쓰니가 불려나갈수 있어요 쓰니사정을 잘알게되어 간섭도 많을겁니다 아들 월급을 내가 먹여살린다고 간섭을 하게 될거에요 잘생각하고 결정해요

ㅇㅇ오래 전

Best수입문제는 둘째치고 자영업하면 남들 쉴 떄 못쉬고 여가를 누릴수가 없어요 특히나 글쓴이는 직장인이라면.. 저도 남편이 자영업합니다. 전 회사다니구요. 출,퇴근시간 서로 안맞고요. 주말에 안쉬니 어디 놀러가는 것도 쉽지 않아요. 아이랑 주말에 어디 간다해도 그냥 오전 몇시간 이렇게가 전부에요. 잘 생각해보시길

ㅇㅇ오래 전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 : 우리 돈 개잘범 ㅋㅋㅋㅋ 부럽지.

ㅇㅇ오래 전

부모님이 우물안 개구리 마인드

ㅇㅇ오래 전

직장은 짤리면 끝이죠

ㅇㅇ오래 전

상대방이 성공하는 자영업자면 질질쌀듯

ㅇㅇㅇ오래 전

대단하다..ㅋㅋㅋ 경제적으로 어려울까봐 사랑도 포기할 수 있구나 돈보고 하는 결혼 얼마나 잘살지 ㅋㅋㅋㅋㅋㅋ 자영업이든 직장인이든 벌이에 맞춰서 잘 쓰고 잘 모아서 잘 살면 되지 그럴 생각은 안하고 ㅉㅉㅉㅉ4년만난 애인이 이런걸로 결혼을 고민하다니 남자가 불쌍하다 진짜

오래 전

그남자가 부모님 가게 떠나서도 먹고살 능력되면 몰라도 부모랑 일하다 싸우면 그거 쓰니가 중재해야될수도있음

오래 전

부모님이 댓글들처럼 말했는데 쓰니가 "자영업 비하"로 줄여서 글썼을가능성 있다.

O0오래 전

저도 3교대 일 했다가 지금은 부모님이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댓글에 제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자영업의 단점들 다 잘 적혀있네요. 회사 다닐때랑은 돈만지는 단위가 달라지긴 했는데, 일하면서도 미래의 대한 불안정성은 저도 항상 갖고 있었거든요. 결혼상대자로선 이렇게까지 안좋게 볼 수 있겠네요ㅠ 팩폭 맞고 갑니다 흑흑

kk오래 전

부모님 입장에선 딸이 고생할게 뻔하니깐 말리는거예요 가게 물려받으면 일손 부족할때 나가서 일해야되고 쉬는날도 거의없어서 생활패턴도 안맞을테고 애 태어나면 독박육아할 확률도 높고 여러모로 딸이 고생하잖아요 고생하는길 자처하겠다는데 안말리는 부모가 있을까요 ...

ㅇㅇ오래 전

물려받는 다는 보장 백퍼 아니라면 좀 그렇네요 자영업도 훌륭한 직종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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