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대화 핀트가 안 맞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ㅇㅇ2023.01.31
조회1,120
친구 직장 동료중에 말이 많이 나오는 사람이 있거든요
속도 올려야 되는 일인데 남들 10개할때 혼자 4,5개 겨우 하는 수준이라서 친구가 더 할때도 있고 다른 팀원들도 힘들어한다 이런 얘기였어요

ㄱㅆ : 와 심하다. 근데 그 사람 몇년차야?

친구 : 3년.

ㄱㅆ : 3년이라고? 근데 아직도 그렇게 느려?

친구 : 그니까 일이 적성에 안 맞나봐

ㄱㅆ : 그렇게 일 못하면 서로 스트레스 받겠다.

친구 : 아니 일을 못하는 건 아니야

ㄱㅆ : 일 못한다고 계속 얘기 하고 있던 거 아냐?

친구 : 일을 못하는 거랑 느린 거랑은 다르니까

ㄱㅆ : 너넨 속도 내야 하는 일인데 남들 반도 못하면 그게 일 못하는 거지

친구 : 그래도 하는 건 곧잘 해 나는 그 두개는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ㄱㅆ : 맥락상 똑같은 말 아니야...?

친구 : 아니 다르긴 다르지. 나한테 일을 못 하는 건 자기가 하는 일 자꾸 실수내고 틀리고 그러는 건데 걘 하는 걸 틀리진 않아 속도가 느린거야

ㄱㅆ : (뭔가 답답함을 느낌...)




또 다른 사례

이번엔 친구 부사수가 좀 대놓고 빌런인 스타일인데(대형사고 쳐놓고 약속 있다고 칼퇴한다거나 에어팟 끼고 일하느라 거래처 전화 못 받는다던지 좀 심한...)
태도도 그렇지만 업무적으로 자꾸 똑같은 걸 실수해서 한소리 했더니, 자기는 원래 이런 실수 잘 하니까 본인이 틀리기전에 그때그때 말해달라고 했대요 ㅋㅋㅋㅋㅋ


ㄱㅆ : 걔 진짜 무개념이다 무슨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뻔뻔하게 말하냐 몇번 알려줬으면 이제 어느정도는 지가 알아서 해야지..

친구 : 아니 근데 아직은 변수가 많아서 지가 알아서 하긴 힘들어. 알려주는 건 당연한 거긴 해. 내가 사수고 걔가 부사수니까..

ㄱㅆ : 그니까 처음에 알려주는 건 당연한건데 걔 태도가 배째라잖아.. 맥락상 그소리가 아닌데

친구 : 내가 가르쳐 주는 게 맞긴 하지

ㄱㅆ : .. 그럼 가르쳐줘

친구 : 근데 걔 태도가 항상 저런 식이더라

ㄱㅆ : 그럼 가르치지마

친구 : ? (뭔가 기분나빠하는 거 같음)


사실 이 친구랑 저랑 되게 오래된 관계긴한테 친구사이 권태기인지 어느순간부터 친구랑 얘기하면 너무 속터지고 핀트 안맞고 스트레스 받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뭔가 좀 문제 있는 것 같나요? ㅠㅠ 아님 그냥 서로 안 맞는 거 같으신가요... 원래도 잘 맞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학창시절 친구에 집도 가까워서 자주 연락하는데 어제는 좀 너무 답답해서 현타오더라구요 제가 고쳐야할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