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10상주 썰..

쓰니2023.02.01
조회239
지인 아버님 장례식장 갔더니 전설의 10상주 왔다고 친구넘들이 박수침.
근처 화장터 수목원 공원 연락처가 나한태 다 있음.
이것 저것 조언 해주고 고스톱 쳐서 돈날리고 우울한 기분에.
나의 10상주 썰을 풀어봄.


내 나이 20세
Imf 터짐 아버지 돌아가심 자살로 판명 나서 보험금 거의 못 받음- 내가 당연히 상주
그래도 1억 가까운 보험금 받음

내 나이 21세
막내 삼촌 돌아가심 염할때 막내삼촌 처음 봤음
기러기 아빠. 아들 새끼 중요한 시험 있어 한국 못 온다 시전 . 그럼 올때 까지 연기하고 기다리겠다 했더니. 아버지도 안 계신데 한국 갈일 없다. 재산은 알아서 해라. 필요한 서류는 보내겠다 그럼 . 삼촌들 막내라 상주 못한다 시전.-어영 부영 상주가 되버림.
셋째 삼촌이 남은 재산 정리 하셨는데 나보고 수고 했다고 대학 등록금이랑 생활비 하라고 5천 정도 주심.
나 아버지 돌아가시고 보험금 받은거 전혀 모르심.

내 나이 22세
군 입대 한달 남기고 할머니 돌아가심
재산 받아 갈땐 나도 아들이다 시전 하던 삼촌들 막상 돌아가시니 니가 종손이다 시전-또다시 상주가 됨
삼촌들이 남은 할아버지 재산 내 앞으로 돌림.

내 나이 24세
전역 보름 남기고 셋째 삼촌 돌아가심
자식 없음.결혼도 안함.
살아 생전 나만 보면 내 재산 다 니꺼다 수시로 시전.
울 집안 죄다 선남 선녀인데 울 둘만 미운 오리 새끼였음. 둘이 똑 같이 생겨씀. 주변에선 아니 나마저도 저분이 내 친부인가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님. 울 엄니 말씀으론 심지어 하는 짓도 똑같다그럼.
그 이유를 할머니 장례식때 할머니 친척들 보고 알았음.- 말년 휴가를 상주로 날려먹음.
남은 재산은 삼촌들 달라 붙기시작해서 내가 절반 나머지는 삼촌들이 나눔.

내 나이 28세
와이프 오빠 그니까 손윗 처남 돌아가심.
장인장모는 쓰러지심. 진짜 이때 줄 초상 나는 줄 알았음.
조카가 애기라 나서서 정리 할 사람이 사실상 없음.
가서 이거 저거 참견 하다 자연스레 상주 노릇을 하게 됨.
처가에서 결혼 반대 했었는데 그 이유가 우리집이 너무 잘 살아서 였음. 처가에서 반대 하니 울 엄니 기분 나빠서 반대하심. 근데 장례식 이후 자연스레 결혼이 기정사실이 됨.- 나는 남인데 사실상 상주 노릇을 함

내 나이 32세
그렇게나 온 집안 애먹이던 할아버지가 드디어 돌아가심.
장례식인데 잔치 분위기 였음.
둘째 삼촌 오늘 내일 하고 . 그나마 남은 넷째 삼촌 또다시 종손 드립.- 종손이라 상주.
할아버지 재산 다 내거 몸 아픈 둘째 삼촌 한테 병원비 보태드림.

내 나이 36세
동업 하던 형
내연녀랑 mt서 샤워 하다 심장마비로 사망.
이제 20대 초반이던 중국인 형수 불륜.사망 2연타 크리 맞고 기절.
딸하나 있는데 이제 옹알이함.
부모님은 어릴때 돌아가시고 친척이랑 형제가 없음.
- 내가 상주 노릇 함
형수랑 조카 내가 보살핌
딱히 노린건 아니지만 형수가 내 여자가 됨.
암튼 형수 중국 가기 전 까지 내꺼 였음.
코로나 전까진 가끔 제주에서 만나서 놀았음.

내 나이 40세
장인 어른 돌아가심.
별거 중이던 와이프와 5년만에 진지한 대화를 나눔.
와이프가 이혼을 요구 하고 내가 거절 하던 상황이었음.
나에게 귀책 사유가 없어 이혼이 안됨.
그리고 거의 7년 만에 함께 밤을 지냄.
와이프랑 관계가 회복됨.- 조카가 이제 중학생 사위는 백관인데 또 다시 상주가 됨.

내 나이 43세
경리 아버지 돌아가심
딸만 3명에 가까운 친척 없음.
퇴근후 잠깐 들렀는데 그 길로 상주가 됨.
참고로 첫 제사 명절 차례 내가 가서 다 챙겨줌.
내 친구넘들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찌저찌 알고 단체 출동.
거래처 유부남들 연락도 안 했는데 단체 출동.
장례식장서 놀다가 새벽에 다들 어디로 기어 나가더니 아침에 상여 멜거라고 다시 다들 기어 들어옴.
경리쪽 지인들 얼마 안됨.그나마 몇 왔던 사람들 뒷담 시전.
사장 직원 사이 보통 아니다 개 드립 몇번이나 들음.
경리가 몸매는 참한데 얼굴은 그럼.
근데 막내가 개 이쁨.
셋째 딸 드립이 왜 나온지 진심 이해될 정도로 이쁨.
자매 덮밥 겁나 상상 했는데 실현 되진 않음.
근데 경리가 시집 가고 그 셋째가 지금 경리가 됨.
호칭이 아저씨에서 사장님 이었다가 얼마전 오빠가 됨.
근데 지 엄마랑 내가 친구뻘인데 오빠는 아닌거 같아서 뭐라했더니 지금은 자긔가 됨.
지금 옆에서 빤스만 입고 엎드려서 유튜브 보고 있음.

그리고 아직 울엄니랑 장모님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