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한번만 글 읽어주실수 있을까요

쓰니2023.02.01
조회301
진짜 사회성 1도 없는 사람 구제해준다고 생각하고 한번씩만 진지하게 읽어주실수있을까요 부탁드림.. 20여년동안 인생살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있어서..

왠지는 모르겠지만 어릴때부터 여자인 친구들하고 자주놀았음
진짜 왜인지는 모르겠음 초1때부터 내가 뭐 일부러 여자애들한테만 계속 다가간것도 아니고(그때는 뭐 남녀관계 이런거 아예 모를때니까) 걍 잼민이때부터 항상 여자애들하고만 놀게됨
여자애들하고 자주놀다보니 여자애들이랑만 대화하게 되고 남자애들이랑 노는게 불편하다고 느껴왔음 진짜 쪼매난 시절부터
남자애들하고 노는 무리가 학창시절 군데군데 껴있긴 했음 뭐 피방가고 코노가고.. 근데 그 남자애들하고 자발적으로 친해지려고 노력한 건 아님 어쩌다보니 말하게 되고 어쩌다보니 놀게 되고.. 그래도 재미있었음
근데 엄청 가깝게 지내지는 않았던 것 같음 거리같은게 항상 있었던 느낌 아무리 놀아도 뭔가 100프로 친해지지 않은 느낌이고.. 그랬다면 좋았겠지만
여자애들하고 잘맞고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잘맞다기보다는 맨날 여자애들하고만 노니 그거에 익숙했었던 것 같음) 맨날 카톡 페메 이런 것도 자주하니까 인간관계의 깊이 그런건 생각안하고 뇌빼고 놀았던 것 같음
그리고 학창시절때는 남녀사이에 친구 있을 수 있는거아님?? 이 마인드였음 걍 내가 재밌고 너도 재밌으니 서로 웃으며 시간 떼우면 되는거 아니라고 생각했지 문제될 건 없으니까..
근데 성인이되고 나서 이 마음가짐의 한계를 깨달음 동성친구없이 이성인친구만 있다는것의 문제라는 인식(근데 이 말도 맞는것같음)도 있고 다들 20살즈음에는 남자애들 여자애들 진짜 자주 사귀고 헤어지고 하니까 내가 어떻게 다 말건네고 친구처럼 하고 다닐수가 없었음
근본적인 문제도 있는데 내가 친구를 만들 때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아님 근데 여자애들은 내가 느끼기엔 더 이상 안될것 같고 남자애들은 뭔가 무섭다고 느낌(자체가 무섭진않음 왜냐 나도 남자니까, 걍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그런게 있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구들도 안만나게 되고 서로서로 소원해지고 혼자가 되어버림 주변에 사람이 이제는 없는 느낌임
사실 나한테는 더 큰문제가 있는 것 같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학교다닐때 나한텐 애초에 완전 찐친 이런게 없었던 것 같음 남자애들은 애당초 경험자체가 부족하고 여자애들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나는 남자이다보니 이게 얼마정도 친해진 거인지 관계의 깊이에 대한 감을 못잡았음(당연히 학교다닐땐 이런걸 생각을 못했음)


여기서부터 중요해지는데
이렇게 어릴때부터 관계의 깊이에 대한 감을 못 잡아왔었으니까 그거에 상응하는 대화의 깊이에 대한 감도 자연스레 못잡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피상적인, 공적인 말 밖에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됨 사람들하고 더 친해질수록 대화내용이라던가 그런게 어떻게 바뀌고 분위기가 어떤 기류로 변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못쌓게됨 쌓아야하고 나도 그걸 따라야하는데
이게 계속 이어지다보니 대화할 때 문제점들이 계속 드러나는 것 같음 옛날에는 어리니까 이런식으로 커버가 됐지만 확실한건 지금은 아님 여튼 뭐 점점 자신감도 사라지고 대화(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경험도 못쌓으니 이제는 사람자체를 만날때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부터 듦 애초에 적은 말수도 아예 없어지고..
진짜 요즘에는 의사소통 능력에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까지 듦 극단적으로는 뇌 의사소통 관련된 어떤 부분에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 같음 이론적으로 대인관계에서는 팩트보다는 흐름을 중심에 두어야한다 이런거 알고있는데 진짜 이론적으로만 알고있을뿐 실제 사람들 대면할때는 걍 뚝딱거리기만 하는것 같음 그리고 사람들이랑 말하다보면 속뜻 겉뜻 이런게 다있는법인데 이런것들도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도 않음 진짜 걍 눈치 ㅈ도없는 사람된것만 같음
사람들한테 들어왔던 말중에 기억에 남는걸 말해보자면..
말수가 너무 없다 쓸데없는 말을 한다 공적인 말밖에 안한다 직관적이다(눈치가 없다를 돌려말한듯) 연락을 먼저 안한다 속마음을 모르겠다 아 왜이렇게 분위기가 축 처지냐(나말고 분위기가) 왤캐 착하고 순수하냐(전혀 그렇지 않음 야동 ㅈㄴ봄)등등..
참고로 쓸데없는말을 한다는게 무슨의민지 모르겠음 내가 갑자기 대화방향을 훅 튼것같지도 않고 갑자기 팩트로 팬것같지도 않은데ㅠ
그리고 사람들하고 간혹가다 대화중에 느껴왔던 것도 있음
일단 대화 핑퐁이 안됨 이게 내가 느끼는 심각한 문제들중 하나인듯 대화가 너무 끊김 그러다가 옆에서 대화 안끊어지고 계속 떠드는 애들 듣고있으면 현타 ㅈㄴ옴 그리고 대화하면서 서로 말 주고받기하다가 내턴에서 내뱉는말에 뭔가 당황(아님황당)스러워해야한다나 아니면 엥스럽다고 해야한다나 상대가 그렇게 느끼고 있구나 라는게 나도 잘 느껴짐 (여기서도 속으로 조금 현타옴)
나는 남자애들은(지금생각해보니 여자애들 포함 아니다 그냥 사람들) 정말 친한사람들끼리 있으면 어떤 주제로 말을 하고 어떤 분위기인지에 대해 자주 궁금해왔었음 그거에 대해 알고 싶고 나도 같이 웃으면서 지내고 싶음 진짜로
이걸 고치려면 어떤것부터 시작하면 될지..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짜 뭐든 ㄱ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