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하다 싸운 일

OO2023.02.04
조회62
10살, 초등 3학년 될 아이가 게임하다 불리해지면 울고
1번만 물려달라고 떼쓰는 게 심한 편이에요.
윷놀이, 바둑, 게임에서 흔히 그래요.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놀다 자주 울었다고 했는데..

엄마인 저도..
제가 친구라면 그런 얘랑 같이 놀기 싫을 것 같더라구요ㅠ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친구가 별로 없고
혼자 그림 그리고 놀 때가 많대요ㅠㅠ

집에서 놀이 자주 하면서 패배에 승복하는 법,
손해가 있어도 규칙 지키려고 노력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해요.

남편이 집에 거의 없는데
어쩌다 남편이 있게 되면 문제가 생겨요.
남편이 상황도 모르면서 아이를 편들어요.
아이가 아빠 핑계 대고 거짓말을 해서 속상해요.


[상황]
오늘 윷놀이 하는데 아이와 남편이 계속 순서를 헷갈려해요.
남편은 핸드폰을 손에서 떼지 못 하고 정신이 딴데 가있었어요.

ㅡ제가 제안했어요.
놀이할 때 어쩌다도 아니고 계속 순서 헷갈리는 사람 있으면 힘들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연습해야 된다. "순서가 아닌데 윷에 손댄 사람은 자기 순서 왔을 때 건너 뛰기(패스)로 하자"고 했고, 남편은 아무 말이 없었어요.

아이는 한번도 빠짐없이 매번 순서를 착각했어요ㅠㅠ

아이가 첫번째 실수하고는 "다음사람 윷 챙겨준 거다. 봐달라."고 떼써서, 제가 규칙 알려주고 "다음엔 안 봐준다"라고 했어요.

두번째 실수하고 떼쓰면서 아이는, 또 윷을 챙겨준거라고 거짓말했어요.
남편이 갑자기 "가혹하다"면서 "멍 때리는 사람만 패스시키자"고 해서, 제가 "당신 말대로 자기 차례에 멍때리는 사람도 3초 기회주고는 패스하는 걸로 규칙을 추가하자. 내가 제안했듯이 순서 헷갈려하는 것도 정신차리도록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남편은 더 말이 없었어요.

세번째 아이가 실수하고는 떼써서 또 규칙 알려주고, "다음엔 진짜 안 봐준다"고 했어요. 남편은 잠잠했어요.

네번째 아이가 실수했을 때, 제가 "안 봐준다"고 패스라고 하니까 울고 떼썼고, 남편은 "그 규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만하자"고 해서 게임이 중단됐어요.


아이한테 "니가 평소 엄마랑 윷놀이할 때, 한번도 윷 챙겨준적이 없었다. 니가 실수로 엄마 차례인데 모르고 윷 모아서 엄마가 받으려고 하면 너는 윷을 던져버리고 웃지 않았냐. 오늘 순서가 헷갈렸으면 벌칙대로 한번 건너뛰고 다음부터 잘 하면 되는 거였다. 거짓말하고 떼쓰는 건 잘못한 거다."라고 말하니까,

아이는 아빠한테 뛰어가서 엄마가 이런다고 얘기하고, 아빠가 "자기는 허락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엄마한테 와서 아빠 말을 전해요. 그리고는 "실수가 아니라 다음사람 챙겨준 거다"라고 우겨요.


제가 아이아빠에게 "일관성 있게 가르쳐야 하니까,
아이 맞춰주려고 규칙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그러자 남편은 "니 세계에서 너 혼자나 게임해라. 가혹하다. 챙겨줬다고 벌칙 주는 건 부당해서 용납을 못 하겠다"라고 해요.

그래서 제가 "당신이 멍때리는 규칙 제안해서 내가 추가해줬는데,
다른 사람의 규칙도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니냐. 당신은 규칙을 정할 때 아무 말이 없었고 여러번 규칙 위반이 있어서 설명할 때도 가만 있더니, 게임 진행 중에 갑자기 규칙이 싫다고 게임을 관두겠다고 하는데 이건 교육상으로도 문제가 있다. 게임을 일단 마치도록 기다렸다가 다음 게임에서 다시 규칙을 합의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지만, 남편은 또 똑같은 말을 하며 소리를 질러대요.

아이 아빠는 아이랑 놀 때 무조건 봐주다보니 재미 없어서 몇번 놀아주지도 않는데..
아이는 이렇게 어쩌다 놀아줘도 자기 편든다고 아빠를 좋아라 해요.

아빠가 엄마 무시하고 막말하고 소리 지르니까
아빠가 세보여서 아빠 말만 듣고
엄마 얘기는 무시하고 도망 가요.

여러분께 문의드려요~

남편 말대로 '순서 위반하면 패스하는 벌칙'이 아이에게 가혹하고 부당한지 여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