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식에선 이해가 안되고..주변 친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가정사 얘기하기도 창피하네요.
전 30대 중반이고 결혼2년차에요. 현재 생활이..
돌지난 아기가 있고 직장때문에 평일엔 온전히 친정에 아기를 맡기고 있어요.(시댁은 머나먼 타지역) 육아휴직을 하다가 최근에 복직을 해서 저는 거의 친정에서 지내고 평일엔 남편이 친정에 와서 하루이틀 정도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됨됨이가 제일 중요하다고 부모님께 가르침 받아왔고, 저희 남편..그 어느 남자들보다 예의바르고 자상하여서 제
인생의 반려자로써 점찍고 결혼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부모님눈에는 남편이 계속 ‘남’으로만 느껴지는 걸까요..제 입장에선 정말 별거아니고 사소한 것들인데.. 남편에게는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저한테 계속 뭐라고 하시네요..
에피소드를 몇가지 말하자면..
제 남편이 겨울에도 덧신형태의 검은색폴로양말만 신고 다니는데 예의가 없다하시며..긴양말신고 다니게 하라고 하시고..여름에는 반바지 입고다니는걸 처가집을 우습게 안다고..반바지 입고오지 말라하시고.. 남편이 회사다닐때 거의 매일 같은점퍼에 같은신발만 신고 청바지도 똑같은것만 입어요. 그게 그사람 스타일이고 편해서 그런건데..왜 맨날 똑같은것만 입냐고 없어보인다고 옷좀 바꿔주라고 하시네요..회사에 왜 청바지 입고 가냐고…면바지나 정장바지 입어야하는거 아니냐고..그런것까지 타박하시는데..그게 어쩌다 한번이 아니고 잊을만 하면 말씀하세요. (양말,반바지는 남편이 모두 주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같이 생활을 자주 하게 되니 옷에대해서 또 말씀하시네요..
게다가 오늘 터진 제 입장에서 제일 황당한 사건은
카톡에 ㅋㅋ 랑 ㅠㅠ 많이쓴다고..어른한테 말하는거 같지가 않다고.. 쓰지 말라고 전달하라고 하시네요. 카톡을 캡쳐하여 보여드릴수 없지만, 저희 남편 정말정말 예의중요시하고 처가집 부모님 위하거든요..제가 보기엔 전혀 친구한테 쓰는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를 이렇게 남발하거나 한적도 없고 써봤자 ‘애기가 좋아하네여ㅋㅋㅋ’ 이런 정도였는데..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서 카톡 가족방 나와버렸어요. 내일부턴 우리애기 낮에 어떻게 지내는지도 못보겠네요.. 제가 가운데서 전달, 중재를 제대로 못해서 남편도 기분만 더 나빠지고, 저는 이해안되는걸 남편보고 요구하려니까 너무 답답해요. 그렇다고 떨어져 살기에는 애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정 손을 빌려야 하는 현실이 참..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시댁보다도 친정에 스트레스 받는 이 상황이 너무 짜증나고.. 이걸 못견디는 제 자신도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욱하는 성질에 맘에없는 이혼얘기도 나와버렸어요..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희 친정이 특이한 건가요? 제가 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