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동생이 있었는데
몇년 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갑작스런 일이라 인사라는 것도 못했어요.
늦둥이로 낳은 자식이라
부모님은 지금 70대세요.
그래서 아들 모습을 찍어놓은건 사진이 전부이고
영상은 없어요.
저도 제 사는게 바쁘다는 이유로
동생에게 그리 살가운 누나는 아니었어요.
동생이 떠나고
동생이 너무 그리워 살아있을 적 모습을 찾으려 노력하다
제 결혼식과 저희 아이 돌잔치 때
영상이 있는걸 알게되었어요.
그때 엄마한테 바로 보내줄까하다가
언니한테 물어보니 보내지말라더라구요.
어찌보면 이제 외출도 하고 지금 잘 견디고 있는 엄마인데
영상보면 더 힘들수도 있다구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제 입장으로는
영상으로라도 보는게 낫지않을까싶어요.
매일은 아니지만 생각이 날때마다 고민됩니다.
잠이 오지않는 밤이면 더 생각이나요.
제 아이들 커가는걸 보면
다키운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은 감히 ...
보고싶어요.
더 잘해줄껄
따뜻한 말한마디 더 해줄껄
그게 뭐어려운 일이라고 모진말들만 했을까
왜 동생이 한 선택을 밀어주지 못했을까
해외여행 한번 보내주지 못했을까
왜 .. 왜 살가운 누나가 되주지 못했을까..
제가 너무 원망스러운 밤입니다..
누나인 저도 이렇게 그리운데
엄마는 오죽할까요..
동생 영상을 엄마한테 보여주는게 나을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