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나이 적용되기 전 88년생 36살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 받았어요. 몇년 전까지는 그래도 내 스스로 이겨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는데 이젠 정신이 죽은것 같아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냥 멍하니 세상을 놔버릴것 같아 그동안 퇴근길에 보였던 병원에 무작정 갔습니다. 퇴사하고 집에 가는 길에 충동적으로 갔어요..돈도 없는데 병원비 얼마나 들지도 모르는데.. 장시간 기다린끝에 의사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긴 시간 상담은 아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생님도 말을 쉽게 못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수많은 환자를 대응했을텐데.. 지금 집에 돌려보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같아서 위험한데 일단은 내일이라도 상태 안좋아지면 오래요. 제가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많이 심각하냐. 굉장히. 혹시 조현병이 올 수도 있는거냐 네. 사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선생님이 뭐 물어볼때도 계속 기억이 안난다고 했어요.. 다른 사람한테도 듣던 말인데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살아있는게 신기하다... 어떻게 이걸 혼자 평생 버티고 살았냐... 일단 약물치료부터 시작하기로 해서 약 받아왔는데 집에 오는 길에 집 가는 방향이 달라져서 익숙한 길인데도 길을 못 찾으니까 집이 보이는데 집이랑 점점 멀어져서 순간 공황이 왔어요. 이런 적 없었는데 최근에 이상증상들이 늘어나네요. 집에 오자마자 급할 시 먹으라고 준 약을 먹었네요. 근데 아직 20분정도밖에 안 지나서 그런지 딱히 효과는 모르겠고... 정신체계가 다 무너진 상태라 약효가 쉽게 들진 않나봐요. 의사선생님한테 살고싶다고 했고 선생님은 좋아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믿어야되는데 기대가 안돼요.. 진짜 저는 개노답인가봐요ㅎㅎ1
오늘 정신과에 다녀왔어요
오늘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 받았어요.
몇년 전까지는 그래도 내 스스로 이겨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는데 이젠 정신이 죽은것 같아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냥 멍하니 세상을 놔버릴것 같아 그동안 퇴근길에 보였던 병원에 무작정 갔습니다.
퇴사하고 집에 가는 길에 충동적으로 갔어요..돈도 없는데 병원비 얼마나 들지도 모르는데..
장시간 기다린끝에 의사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긴 시간 상담은 아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생님도 말을 쉽게 못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수많은 환자를 대응했을텐데..
지금 집에 돌려보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같아서 위험한데 일단은 내일이라도 상태 안좋아지면 오래요.
제가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많이 심각하냐.
굉장히.
혹시 조현병이 올 수도 있는거냐
네.
사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선생님이 뭐 물어볼때도 계속 기억이 안난다고 했어요..
다른 사람한테도 듣던 말인데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살아있는게 신기하다...
어떻게 이걸 혼자 평생 버티고 살았냐...
일단 약물치료부터 시작하기로 해서 약 받아왔는데
집에 오는 길에 집 가는 방향이 달라져서 익숙한 길인데도 길을 못 찾으니까 집이 보이는데 집이랑 점점 멀어져서 순간 공황이 왔어요. 이런 적 없었는데 최근에 이상증상들이 늘어나네요.
집에 오자마자 급할 시 먹으라고 준 약을 먹었네요.
근데 아직 20분정도밖에 안 지나서 그런지 딱히 효과는 모르겠고...
정신체계가 다 무너진 상태라 약효가 쉽게 들진 않나봐요.
의사선생님한테 살고싶다고 했고
선생님은 좋아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믿어야되는데 기대가 안돼요..
진짜 저는 개노답인가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