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이곳에는 왠지 딸 입장이신 분도, 부모님 입장이신 분도 많아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며칠간 소민한 끝에 글을 씁니다. 조는 23살, 3남매 중 첫째, 장녀에요.. 동생은 고3 되는 남동생과 중학교 올라가는 여동생 하나 있습니다. 아주 긴 글이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래로 음슴체 양해바랍니다.
일단 울 엄마는 옛날부터 집착이 심한 편임. 아빠가 공무원이신데 회식, 친구모임 등등 하나도 못 가게 하고, 가게 되면 싸우거나 30분에 한 번씩 전화하기 일쑤였음. 현재 우리 아빠 퇴직 5년 가량 남으셨는데, 3년 넘게 승진 못하고 계심… (지방 공무원 조직 특성상 어느 정도 이상부터는 인맥싸움이라더군요)
물론 나에게도 꽤 많이 집착하심. 중학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휴대폰에 위치추적할 수 있는부가서비스(?)를 넣어서 30분마다 내 폰의 위치가 엄마에게 전송됨. 숨막혔음. 친구 만나려고 하면 일주일 싸우는 건 다반사고, 그렇게 싸우고 나가도 왕복 이동 시간 포함해서 1-2시간 밖에 놀지 못함. 아니면… 엄마가 친구들 만나는 데 낌. 그게 싫어서 어느 순간 친구들을 안 만나게 됨.
대학 입학 후에는 더 심해졌음. 기숙사 생활을 1년 했는데, 매주 집에 오지 않으면 화난다, 서운하다 등등 불만을 토로함. 학업이 지장? 많이 갔음. 아무리 말해도 그 때뿐이고, 힘들어서 포기하다가 21살에 자취를 시작함.
첨 자취할 때에, 엄마가 2주간 머물렀음. 계속 가시라고, 아빠도 오라고 했지만 무반응. 그 때 2주간 생활비로만 내 돈 수십 썼음..(보증금은 제 돈이고 당시 월세만 아빠께서 내 주셨어요)
그 후 엄마는 예고 없이 하루 전날 통보 -> 들이닥침을 반복함. 그러다 내가 약속 있다고 하면 취소하라고 난리 부려서 정말 많이 욕 먹고 손절당함.
그러다 21살 봄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이 때도 엄마에게 살면서 많은 욕을 먹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으나, 이유는 단 하나였음. 남자친구가 생긴 걸 말하지 않았다는 것. 느낌으로 알았다는데… 잘 모르겠지만 부모로 안 보이냐며, 2주를 그렇게 욕먹었음.
방학 때 본가에 갈 때, 가족들에게 주말에는 자취방에 갈 것을 약속받고 감. 당시 여름이라 집을 오래 비워 놓으면 곰팡이 생기고, 그렇게 약속했기에 짐도 조금씩만 챙겨감. 근데 가자마자 못 내려가게 함. 장거리 연애 중인데 한달을 못 만나게 됨.
그러다가 엄마랑 크게 다툼을 했음. 본가 간 초반에 이미 휴식 겸 휴가를 다녀왔기에, 한 달만에 자취방을 내려올 겸 남친도 볼 겸 해서 기차표를 예매해 둠. 당시 아빠께도 말했고, 첨엔 다들 알았다 하심. 그러다 갑자기 아빠가 휴가 가자며 일정을 들고 오셨고, 난 이미 선약을 했으니 안 가겠다고 함.
담날 아침에 출근한 엄마가 전화로 난리부림. 넌 가족보다 애인이 중요하냐며 이 ㄴ 저ㄴ 소리 다 하면서 가서 살라 마라 소리침. 나도 참다가 열 받아서 ‘난 내 인생에 내가 1순위다. 10대부터 나는 막내 키우고, 맞벌이 하는 엄마 아빠 대신 모든 집안일 했고, 그건 수능전날에도 마찬가지였다. 난 이제 성인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 내가 완전히 독립해도 이럴거냐’ 하며 맞받아치니, 엄마 왈, ‘니 인생에는 가족이 1순위어야 한다. 어디서 ㅆㄱㅈ 없이 니 인생이 어쩌구 저쩌구 하냐’며 가족이고 뭐고 버리고 살라며 화 냄. 그렇게 크게 싸움.
어찌저찌 다 무시하고 남자친구 만나고, 그러다 알바를 시작함. 알바를 시작하는 과정도 쉽진 않았고, 앞뒤로 엄마랑 금전 문제로 한달간 미친 듯 싸움.
아빠는 용돈과 알바비는 별도다, 라고 하셨기에 시간 짧은 주말 알바를 구함.(학과 특성상 평일에는 실습이나 그런 것들로 알바 불가.) 엄마 노발대발하며 용돈 끊어버리고, 학비며 용돈이며 너 알아서 살라고 함.(엄마가 화를 낸 이유는 단 하나, 주말 알바를 구해서 날 보러 못 온다는 이유…) 그치만 당시 야간 알바였기에, 역시나 하루 전 통보와 찾아오기를 반복함.
크게 화내고 연락 씹고 했더니 잠잠해지나 싶었음.
근데 최근에 또 일이 생김.
난 이미 엄마에게 아무런 감정과 기대가 없음. 다만 아직 아빠가 엄마 몰래 지원(국장으로 제외하고 내는 등록금 80)해 주시기에 끊어내지 못하고 버티는 중임.
자취방에 곰팡이가 피었고, 더 이상 살 수 없다 판단해 이사를 결정함. 알바를 옮기면서 낮에 일하기에, 주말 알바는 불가능해짐. 평일 이사를 하기로 하고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함.
아빠는 평일은 못 도와준다며 거절하심. 그래서 남친에게 부탁했고, 부모님 모두 그래라 하셔서 계획 다 세우고 계약이랑 날짜 조율까지 마친 상태. 그러다 엄마가 날 보러 왔을 때에도, 난 분명 이사에 대한 계획을 말함.(이미 확정임) 근데 갑자기 이사일에 오겠다고 함. 심지어 여동생까지 데리고.. 차는 없이 와서 돕겠다고 하는데, 내가 남친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유가 ‘차’임.. 책도 많고, 무거운 게 많은데 골목 하나 거리라서 사람을 돈 주고 쓰기도 아깝다고 남친이 먼저 돕겠다고 제안했던 것임.
그래서 엄마에게 설명함. 가벼운 짐은 내가 전날 대충 옮기고 무겁고 힘든 것들만 옮길 거다. 엄마가 동생까지 데리고 와서 하실 수 있는 게 없다 함. 엄마 또 난리남. 그 이유는 엄마가 오려는 이유는 남친을 보기 위해서인데, 내가 막았다는 이유…
나는 남친이랑 엄마가 만나는 게 싫고, 그건 남친도 같은 생각임. 엄마는 원래 말을 필터 없이 막하는 스타일이라 자식인 나도 상처 많이 받음(나를 부를 때 야, 혹은 야 이 ㄴ아.) 자세한 대화는 사진 첨부할 것임…
그러다 어찌저찌 일단락 된 후, 장학금 문제로 아빠랑 상의할 것이 있어서 아빠랑 통화를 함. 아빠는 나의 그런 반응 때문에 엄마한테 미안했다고 함.
내가 아니라? 왜?
내 입장은, 난 이미 아빠께 젤 먼저 도움 요청했었고 아빠가 거절함. 짐은 오전 중에 다 빼줘야 해서 전날부터 내가 할거니 정 오고 싶으면 전 날 오시되, 짐이 여전히 남아 있을 거기 때문에 주무시고 가는 건 안 될 거라고 말함. 현 집이 5평에 일자형 구조임… 나 하나 들어가도 꽉 차는 느낌… 거기에 이불도 내 꺼 하나인데 동생까지 셋이서 잔다는 게 납득되지 않았음…
이 모든 걸 설명했음에도 엄마는 화가난다, 가족을 뭘로 보냐 이러면서 화냄. 근데 아빠는 그런 엄마한테 미안했다고 함..
대충 일단락 하자면 이정도.. 사실 엄마의 말들, 집착, 제 앞에서 ㅈㅅ 시도를 했던 일들.. 더 말할 게 많고, 그 덕에 전 공황장애가 있어 심할 때 병원에 다닙니다.
엄마가… 미웠는데.. 이젠 미움마저 없이 그냥 무감정합니다..
근데 아빠는 제가 문제라고 하세요. 배신감은 들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제가 못되 보인다면, 생각을 바꾸려 합니다. 남친이랑 싸울 일이 아예 없었는데, 엄마 얘기만 나오면 서로 예민해지고 다툼이 되요.(제가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엄마를 대하는 게 지치는 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이곳에는 왠지 딸 입장이신 분도, 부모님 입장이신 분도 많아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며칠간 소민한 끝에 글을 씁니다. 조는 23살, 3남매 중 첫째, 장녀에요.. 동생은 고3 되는 남동생과 중학교 올라가는 여동생 하나 있습니다. 아주 긴 글이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래로 음슴체 양해바랍니다.
일단 울 엄마는 옛날부터 집착이 심한 편임. 아빠가 공무원이신데 회식, 친구모임 등등 하나도 못 가게 하고, 가게 되면 싸우거나 30분에 한 번씩 전화하기 일쑤였음. 현재 우리 아빠 퇴직 5년 가량 남으셨는데, 3년 넘게 승진 못하고 계심… (지방 공무원 조직 특성상 어느 정도 이상부터는 인맥싸움이라더군요)
물론 나에게도 꽤 많이 집착하심. 중학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휴대폰에 위치추적할 수 있는부가서비스(?)를 넣어서 30분마다 내 폰의 위치가 엄마에게 전송됨. 숨막혔음. 친구 만나려고 하면 일주일 싸우는 건 다반사고, 그렇게 싸우고 나가도 왕복 이동 시간 포함해서 1-2시간 밖에 놀지 못함. 아니면… 엄마가 친구들 만나는 데 낌. 그게 싫어서 어느 순간 친구들을 안 만나게 됨.
대학 입학 후에는 더 심해졌음. 기숙사 생활을 1년 했는데, 매주 집에 오지 않으면 화난다, 서운하다 등등 불만을 토로함. 학업이 지장? 많이 갔음. 아무리 말해도 그 때뿐이고, 힘들어서 포기하다가 21살에 자취를 시작함.
첨 자취할 때에, 엄마가 2주간 머물렀음. 계속 가시라고, 아빠도 오라고 했지만 무반응. 그 때 2주간 생활비로만 내 돈 수십 썼음..(보증금은 제 돈이고 당시 월세만 아빠께서 내 주셨어요)
그 후 엄마는 예고 없이 하루 전날 통보 -> 들이닥침을 반복함. 그러다 내가 약속 있다고 하면 취소하라고 난리 부려서 정말 많이 욕 먹고 손절당함.
그러다 21살 봄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이 때도 엄마에게 살면서 많은 욕을 먹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으나, 이유는 단 하나였음. 남자친구가 생긴 걸 말하지 않았다는 것. 느낌으로 알았다는데… 잘 모르겠지만 부모로 안 보이냐며, 2주를 그렇게 욕먹었음.
방학 때 본가에 갈 때, 가족들에게 주말에는 자취방에 갈 것을 약속받고 감. 당시 여름이라 집을 오래 비워 놓으면 곰팡이 생기고, 그렇게 약속했기에 짐도 조금씩만 챙겨감. 근데 가자마자 못 내려가게 함. 장거리 연애 중인데 한달을 못 만나게 됨.
그러다가 엄마랑 크게 다툼을 했음. 본가 간 초반에 이미 휴식 겸 휴가를 다녀왔기에, 한 달만에 자취방을 내려올 겸 남친도 볼 겸 해서 기차표를 예매해 둠. 당시 아빠께도 말했고, 첨엔 다들 알았다 하심. 그러다 갑자기 아빠가 휴가 가자며 일정을 들고 오셨고, 난 이미 선약을 했으니 안 가겠다고 함.
담날 아침에 출근한 엄마가 전화로 난리부림. 넌 가족보다 애인이 중요하냐며 이 ㄴ 저ㄴ 소리 다 하면서 가서 살라 마라 소리침. 나도 참다가 열 받아서 ‘난 내 인생에 내가 1순위다. 10대부터 나는 막내 키우고, 맞벌이 하는 엄마 아빠 대신 모든 집안일 했고, 그건 수능전날에도 마찬가지였다. 난 이제 성인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 내가 완전히 독립해도 이럴거냐’ 하며 맞받아치니, 엄마 왈, ‘니 인생에는 가족이 1순위어야 한다. 어디서 ㅆㄱㅈ 없이 니 인생이 어쩌구 저쩌구 하냐’며 가족이고 뭐고 버리고 살라며 화 냄. 그렇게 크게 싸움.
어찌저찌 다 무시하고 남자친구 만나고, 그러다 알바를 시작함. 알바를 시작하는 과정도 쉽진 않았고, 앞뒤로 엄마랑 금전 문제로 한달간 미친 듯 싸움.
아빠는 용돈과 알바비는 별도다, 라고 하셨기에 시간 짧은 주말 알바를 구함.(학과 특성상 평일에는 실습이나 그런 것들로 알바 불가.) 엄마 노발대발하며 용돈 끊어버리고, 학비며 용돈이며 너 알아서 살라고 함.(엄마가 화를 낸 이유는 단 하나, 주말 알바를 구해서 날 보러 못 온다는 이유…) 그치만 당시 야간 알바였기에, 역시나 하루 전 통보와 찾아오기를 반복함.
크게 화내고 연락 씹고 했더니 잠잠해지나 싶었음.
근데 최근에 또 일이 생김.
난 이미 엄마에게 아무런 감정과 기대가 없음. 다만 아직 아빠가 엄마 몰래 지원(국장으로 제외하고 내는 등록금 80)해 주시기에 끊어내지 못하고 버티는 중임.
자취방에 곰팡이가 피었고, 더 이상 살 수 없다 판단해 이사를 결정함. 알바를 옮기면서 낮에 일하기에, 주말 알바는 불가능해짐. 평일 이사를 하기로 하고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함.
아빠는 평일은 못 도와준다며 거절하심. 그래서 남친에게 부탁했고, 부모님 모두 그래라 하셔서 계획 다 세우고 계약이랑 날짜 조율까지 마친 상태. 그러다 엄마가 날 보러 왔을 때에도, 난 분명 이사에 대한 계획을 말함.(이미 확정임) 근데 갑자기 이사일에 오겠다고 함. 심지어 여동생까지 데리고.. 차는 없이 와서 돕겠다고 하는데, 내가 남친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유가 ‘차’임.. 책도 많고, 무거운 게 많은데 골목 하나 거리라서 사람을 돈 주고 쓰기도 아깝다고 남친이 먼저 돕겠다고 제안했던 것임.
그래서 엄마에게 설명함. 가벼운 짐은 내가 전날 대충 옮기고 무겁고 힘든 것들만 옮길 거다. 엄마가 동생까지 데리고 와서 하실 수 있는 게 없다 함. 엄마 또 난리남. 그 이유는 엄마가 오려는 이유는 남친을 보기 위해서인데, 내가 막았다는 이유…
나는 남친이랑 엄마가 만나는 게 싫고, 그건 남친도 같은 생각임. 엄마는 원래 말을 필터 없이 막하는 스타일이라 자식인 나도 상처 많이 받음(나를 부를 때 야, 혹은 야 이 ㄴ아.) 자세한 대화는 사진 첨부할 것임…
그러다 어찌저찌 일단락 된 후, 장학금 문제로 아빠랑 상의할 것이 있어서 아빠랑 통화를 함. 아빠는 나의 그런 반응 때문에 엄마한테 미안했다고 함.
내가 아니라? 왜?
내 입장은, 난 이미 아빠께 젤 먼저 도움 요청했었고 아빠가 거절함. 짐은 오전 중에 다 빼줘야 해서 전날부터 내가 할거니 정 오고 싶으면 전 날 오시되, 짐이 여전히 남아 있을 거기 때문에 주무시고 가는 건 안 될 거라고 말함. 현 집이 5평에 일자형 구조임… 나 하나 들어가도 꽉 차는 느낌… 거기에 이불도 내 꺼 하나인데 동생까지 셋이서 잔다는 게 납득되지 않았음…
이 모든 걸 설명했음에도 엄마는 화가난다, 가족을 뭘로 보냐 이러면서 화냄. 근데 아빠는 그런 엄마한테 미안했다고 함..
대충 일단락 하자면 이정도.. 사실 엄마의 말들, 집착, 제 앞에서 ㅈㅅ 시도를 했던 일들.. 더 말할 게 많고, 그 덕에 전 공황장애가 있어 심할 때 병원에 다닙니다.
엄마가… 미웠는데.. 이젠 미움마저 없이 그냥 무감정합니다..
근데 아빠는 제가 문제라고 하세요. 배신감은 들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제가 못되 보인다면, 생각을 바꾸려 합니다. 남친이랑 싸울 일이 아예 없었는데, 엄마 얘기만 나오면 서로 예민해지고 다툼이 되요.(제가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제가 잘못된 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