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돼가는 신혼이라면 신혼인 부부입니다.
연애 1년했으니 만난지 2년정도 됐어요.
요즘 제가 권태기가 온 것 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남편봐도 사랑스럽지도않고 스킨십도 하기싫고 이대로 어떻게 평생 살까 걱정입니다 ..
제가 남편볼때 능력 외모 다른 거 다 보지않고 상냥하고, 잘 챙기고, 말 예쁘게하는 거.. 그런거 하나 봤거든요.
근데 살아보니 연기였네요. 평소엔 잘 해주다가도 자기 화나면 욱해서 큰소리치고, 욕까지 합니다.
제 입장에선 솔직히 사기결혼이라고까지 느껴집니다.
신혼초에 저는 6시퇴근이고 남편은 7시 퇴근이라 시간적 여유가 좀 더 있는 제가 집안일을 도맡아 했었어요.
불만 없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하는거니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 남편이 일을 한 두달 쉬게 됐었어요.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스스로 집안일을 하는 일이 세 손가락안에 꼽고, 한번쯤은 퇴근하고 온 나를 위해 저녁을 차려줄 법도 한데 그러지도않음.
저녁 내가 차리면 설거지라도 나서서 하면 좋을텐데 잘 하지도 않고 해도 한참 쌓아뒀다하고 보다못해 제가 하게됩니다.
끙끙 앓다가 스스로 할 줄 모르니 시켜야겠다 싶어서 출근하면서 톡으로 뭐좀 해줘 부탁하거나, 같이하자고 얘기하면 하고 생색 엄청 내고, 좋게 안할때가 많음.
왜 명령하냐느니 부탁을하라느니…
저는 제가 먼저 베풀면 100은 아니더라도 보고 시늉이라도 하거나 고마워서 같이 할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게 저런 모습이니 점점 저도 아무것도 하기싫고, 왜 내가 내 시간 투자하면서 해줘야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점점 남편이 뭘 해주는지 , 얼마나 하는지 신경쓰게되고, 계산적으로 변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유튜브 보니까 뭐 인정을 해줘라, 잘한다잘한다 해줘라 하던데 저도 남편도 성인이고, 마땅히 해야할일을 하는건데 칭찬을 해야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럼 제가 한건 누가 칭찬해주나요??
이런 사소한 문제에서 계속 불만이 쌓이고 제가 하나 봤던 조건마저 때에따라 하는 행동이란걸 알게되니 실망을 거듭하다가 결국 마음이 식어버렸네요…
다들 살면서 한번씩 권태기가 온다던데 1년만에 이러면 앞으론 어떡해야하죠?? 결혼 선배님들은 어떻게 몇십년 사시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