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때문에 만삭 임산부에게 화내는 남편

쓰니2023.02.11
조회6,910
안녕하세요 이제 31살된 33주 임산부입니다
제 남편태도에 대해 객관적인 의견을 얻고자 글 씁니다

사건의 발달은 금요일 오전 11시40분
초음파및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예약한 시점부터입니다
갈때마다 거의 혼자가서 진료를 보았기 때문에
요번에는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했고 남편도 알겠다며
연차를 썼습니다

그런데 진료보기 이틀전쯤 저희가 만삭사진을 아직 안찍었기에
남편에게 진료보는 금요일날 오빠도 연차를써서
시간적인 여유가 되니까
셀프스튜디오같은곳에 가서 만삭사진 찍는게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남편은 자신은 일하고 있으니까 저보고
찾아보라 했고 병원 근처에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저는 스튜디오에 연락하여 남는 시간대가 있는지 여쭤봤고
스튜디오에서는 오전10시 30분, 오후 1시이후 시간이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남편에게 카톡으로 이야기 해준뒤에 사진찍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오전 10시 30분 찍을까? 아니면 병원 가서 진료받고 밥먹고 사진찍을까? 물어보니 남편은
사진찍고 밥먹는게 좋겟다며
10시 30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 물어보니 10시30분 사진찍으시면
사진촬영30분 출력30분해서 거의 1시간 걸린다더군요
그러면 병원 진료시간이랑 너무 빠듯할듯 싶어
다시 남편에게 물어보려고 하니까
자신은 바쁘다며 알아서 일정을 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 병원 진료사정을 얘기하니 그러시면
10시20분까지 오시면 여유있게 끝내드리겠다 했습니다

그렇게 10시20분 예약을 해놓고 남편에게 카톡으로
예약 시간과 일정을 남겨두었습니다

당일 금요일 아침 저는 먼저 씻고 남편에게도
씻으라 깨우니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하는데
스튜디오에 늦지않으려면 최소 9시50분에는 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준비를 다하고 기다리는 상태였지만 남편은 머리셋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를 다시감고 세팅하고 나오느라
조금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이미 늦은거
재촉하지말고 사진찍고 병원을 조금 늦게 가야겟네..
생각만 한체로 스튜디오로 가는데 남편이 일정이 어떻게 되냐고
차에서 물어보길래

원래 10시20분까지 가서 사진찍으면 최대 1시간이 걸린다
조금 늦을거같다 하니까 그말을 듣자마자 남편이 갑자기
아니 일정을 그렇게 빡빡하게 잡으면 어떡하냐
자기는 시간에 쫒기듯이 다니는게 너무 싫은 사람인데
왜 시간을 그렇게 잡았냐면서 짜증을 엄청 냈습니다.
저는 그래서 10시30분꺼를 10시20분으로 땡겨서 사진찍으면
11시20분에 끝나니까 11시40분 진료 볼수 있었는데 우리
늦게나와서 그런거다 하니까 자기는 최소 1시간 이상
여유 있어야된다면서 20분 여유는 여유도 아니라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주차를 하고 신경질적으로 밖으로 나가서 성큼성큼
스튜디오로 걸어갔습니다 저는 급하게 나오느라 차에 두고가도 되는 무거운 가방을 습관처럼 매고 남편 뒤를 따라갔는데
안그래도 무거운 가방을 매고 있는데다가
배도나오고 숨도차서 남편을 따라가기 어려웟는데
남편은 뒤 한번 보지 않고 3층 스튜디오 건물 계단을 올라가더군요 저도 겨우 올라간뒤에서야 이미 스튜디오 들어간 남편뒤에
서서 스태프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행이 생각보다 일찍끝나서 11시15분쯤? 나와서 병원으로
가기위해 차로 이동하는 찰나 남편이 제가 들고있던 가방을
대신 들더니 아니 가방은 또 왜이렇게 무겁냐
차에 두고 나왔어야지 미련하고 바보같이 이걸 메고 다녓냐
했습니다 그말을 들으니 너무 서러웠어요
그대로 차에 타서 서럽고 슬퍼서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남편은 병원 주차장 다와가서 제가 운걸 확인하고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자기는 짜증도 내면 안되는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누가 짜증내지 말라던가요?
자기가 바쁘니까 알아서 하라길래 일정잡은건데
빡빡하다고 당일날 있는짜증 그대로 내고 배불러서 힘든
임산부한테 미련하고 바보같다는 말이 너무 서러워서 운건데

남편은 자기도 짜증낼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대로 냉전상태로 진료받고 집에오자마자
남편은 방에 들어가서 잠들고 저는 거실에서 울었습니다
저녁쯤 되자 배가 고팠는지 남편은 나와서 저보고
아직도 삐졋어? 했습니다
여기서 아, 저사람한테 나는 별거아닌걸로 잘삐지는 사람이구나
내기분을 떠나서 내가 서러운거 서운한거 하나도 신경안쓰고
그냥 삐지는 사람으로 보이는구나 생각하고
차게 식었습니다
그대로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점심쯤 남편이 또 물었습니다 아직도 삐졋냐고
여기에 터져서 구구절절 어제 내가 받은 상처 서러움 다 토해내니
남편이 다시 화를 내며 자기는 원래 하루에 일정 2개를 안잡는
사람인데 너가 너무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서 화가 난거다
왜 너는 니생각만 하냐 했습니다
너무 화가나 서로 감정적인 말을 하다가 제가 먼저 도저히
숨막혀서 오빠랑 못살겠다 이혼하고싶다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남편은 알겠다며 니맘대로 하라고 하고 거실로 나가
막국수 시켜서 혼자 먹은뒤 방으로 들어오지 않고
저는 안방에 혼자 울면서 글 쓰고 있는 중이네요.. ㅎㅎ

제가 일정을 빡빡하게 잡은게 그렇게
큰 잘못이엿나요? 카톡으로 미리 말도 해놨고
남편도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길래
저는 병원과 스튜디오 10분거리라서 그렇게 잡은거였는데
너무 속상하고 하소연할데가 없어
여기에 글남깁니다..

긴글이지만 객관적인 의견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15

ㅇㅇ오래 전

Best지 대가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세팅하는 바람에 늦은건데 누굴 탓 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 부인을 남기고 홀랑 올라가? 저거 애 낳으면 어찌될지 뻔하네요. 그리고 쓰니님 그런거 왜 일일이 보고를 해요. 그냥 시간 넉넉하게 1시경으로 잡으셨으면 이런일 없었어요. 딱봐도 빠듯한 일정인데 뭐하러 그런 걸 일일이 얘기하고 허락받아요. 만삭이라서 힘들텐데 쉬어가면서 다녀야죠. 이런일 있으면 그냥 남편에게 언제 어디갈건데 갈거야? 라고 물어보고 혼자 계획잡고 통보를 해요. 통보를. 10시 30분과 1시 이후의 선택지가 있어도 그냥 쓰니 편한 시간으로 잡아놓고 나중에 왜 시간대가 이 시간대 밖에 없어 물어보면 그 시간대 밖에 없어 라고 말하면 되요. 바보같이 일일이 남편에게 물어보지 말아요

오래 전

Best아.. 너무 힘들겠어요.. 자기 기분 중심적.. 저도 저런 사람이랑 결혼해서 아직 애기 안낳고 있네요

ㅇㅇ오래 전

Best궁금한게 살다보니 결혼 웨딩사진도 안보고 치우게 되는데 만삭사진 찍으면 보나요? 애기 품고 맨살로 배내놓고 찍은거 보면 보기 거북하던데 그거 왜 찍는거에요?

92년생오래 전

Best아니 나도애엄만데 굳이 배나온 사진 뭐이쁘다고 찍겠다고 난리침ㅋㅋㅋ남편은 찍고픈 생각도, 감흥도없는데 혼자 저러니 더하기 싫고 쨔증나지

오래 전

만삭에 임산부니 남편이 참아줬으면 더 좋아겠지만.... 님 일정 잡는 스타일...저같은 성격엔 정말 깝깝하고 미련해 보이네요. 뭐 교통상황이나 아침 스케쥴이 딱딱 맞아떨어지는것도 아닌데. 만삭사진보다 병원진료가 우선일텐데 사진찍고 나면 고작 병원갈수있는 시간이 20분밖에 안남는데 그런 일정으로 잡는다고요? 병원가면 예약확인도 해야하고 병원대기실까지 가는시간도 있고 주차시간도 있고 기타등등 생각안들어요? 아침에 준비하는것도 사진예약시간이 그렇게 빠듯하면 꾸미고 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최소 한시간전에는 준비끝날수있게 넉넉하게 시간잡고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침 준비시간도 빠듯해, 사진시간도 빠듯해, 병원에약도 빠듯해. 님 좀 답답해요. 결국 사진시간도 지각하고, 병원예약시간도 지각할뻔했잖아요. 지각할수있다는거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어보여요. 좀 여유있게 일정좀 짜세요. 시간이 그렇게 님 마음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아니예요.

ㅇㅇ오래 전

돌대가리에 성질머리봐라.. 어떻게 같이 살아요?

ㅇㅇ오래 전

남편 너무 못됐네요 임신중이라 더 서러우셨을거 같아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저새끼 욕심만드글거리는 나르시스트같은데.. 지셋팅에 공들인건 이래저래 사진찍는데 잘나오고싶어 신경썼단건데 제대로안돼서 승질난게 1차인 상태에서 죄다맘에 안들기시작하니까 스케줄도 짜증나고 다짱나서 저따구로 구는건데 ... 난 물어봤어. 이런상황이라고 근데 니가 알아서하라며? 그렇게 따지고들꺼면 니가 하던가 ? 등등 팩트만 던져놔요. .근데 저거 못고칠텐데 어쩔? 결혼은 내인생의 수행길임..

ㅇㅇ오래 전

33주될때까지 병원을 거의 혼자 갔다는거에서 이미 답이 나오네요… 남편에게 임신과 출산은 그냥 남의 일인거임. 자기는 그냥 남이 도와주듯 해달라는거 좀 도와주고 생색내는거고. 보통 가정에서는 임신과 출산은 부부 공동의 일이죠.

ㅇㅇ오래 전

아이고... 쓰니 너무 힘들겠어요 어떤 기분일지 알거 같아요 비슷한 성향의 전남친이 있었는데 제가 장염으로 아플때 죽을 사다준다더라구요 장염이 심해서 뭘 먹고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그 마음이 고마웠는데 죽집 가서 전화를 하더라구요 무슨 죽이 먹고싶냐며.. 그래서 그냥 자극적이지 않은걸로 아무거나 사다달랬더니.. 세상오만 짜증을... 기껏 생각해서 사주려고 하는데 아무거나 사달래서 짜증났다나? 죽집 직원이 주문 받으려고 기다리는데 아무거나 라고 말하는통에 고민하느라 직원 눈치 보였다며 사다준대도 기분 상하게 했다며 지랄지랄을... 그니까 저런 성향의 사람은 상대를 아래로 보고 자기가 뭔가를 '해준다' 라는 생각이 기본값이고 내가 해주는데 지가 감히 내게? 라는 생각에 화를 내는 거예요 상대 감정이나 상황은 이해할 생각도 필요도 없는거죠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바뀌지 않더라구요 반성을 못하니까요 곧 아기도 태어날텐데 큰일이네요... 애 태어나면 문제가 더 많아질텐데...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댓글들 보니 만삭 사진으로들 난리네. 찍고싶으면 찍는거고 남편도 동의한뒤에 일정도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 저따구로 말하는데 임신,만삭사진을 떠나서 일반적으로도 서운할수 있는일 아님? 뒤늦게라도 미안하다 사과하면 풀어질 일을 키운건 남편이잖아요.

ㅇㅇ오래 전

지 대가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세팅하는 바람에 늦은건데 누굴 탓 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 부인을 남기고 홀랑 올라가? 저거 애 낳으면 어찌될지 뻔하네요. 그리고 쓰니님 그런거 왜 일일이 보고를 해요. 그냥 시간 넉넉하게 1시경으로 잡으셨으면 이런일 없었어요. 딱봐도 빠듯한 일정인데 뭐하러 그런 걸 일일이 얘기하고 허락받아요. 만삭이라서 힘들텐데 쉬어가면서 다녀야죠. 이런일 있으면 그냥 남편에게 언제 어디갈건데 갈거야? 라고 물어보고 혼자 계획잡고 통보를 해요. 통보를. 10시 30분과 1시 이후의 선택지가 있어도 그냥 쓰니 편한 시간으로 잡아놓고 나중에 왜 시간대가 이 시간대 밖에 없어 물어보면 그 시간대 밖에 없어 라고 말하면 되요. 바보같이 일일이 남편에게 물어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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