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남편이 저한테 위자료를 달라고 합니다

2023.02.12
조회204,931

듣다보니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고
다른 남/녀의 생각을 한꺼번에 듣고 싶어 글 씁니다

저의 이혼요구에 남편은 위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자료를 줘야하는 이유는 결혼기간 내내
자신이 가장이었으며, 그럼에도 제가 내조를 안 했고
심지어 아기를 낳은 직후에는
학대까지 했기 때문이랍니다

1.가장이라는 주장

임신 후 제가 직장을 그만둔건 맞지만
저희는 결혼기간 내내 생활비 명목의 통장에
각각 150만원씩 입금해서 생활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요

처음엔 남편의 직업이 트레이너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자리 잡을 때까지만
그러자고 하더니 아예 굳어졌습니다
전 15년 넘는 직장 생활로 목돈도 있고
퇴직금과 부모님이 주신 결혼축하금,
제 명의 오피스텔도 있어서
군말없이 입금해왔고 불만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가장의 무게니, 외벌이의 스트레스니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전 집에서 놀았고(?)
일하는 건 자신이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의 불안함을 감당하는 것도 자신이랍니다

2.내조 안 함

이건 어느 정도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남편은 1인 트레이닝 센터를 차릴 때 대출을 받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목돈에서 투자를 권유했지만
설명도 듣지 않고 거절했습니다
서운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야말로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면
이 목돈이라도 유지해야 아이를 굶기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출산한 후 (그전까지 가사노동 안한 건
그냥 넘어감) 자신은 일 하는 시간이 불안정하고
몸 쓰는 직업이라 육아를 못하니, 가사노동을
못 하니 하는 변명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제 남편으로 병신같이 구는 건 괜찮은데
아이아빠로서 그러는 건 좀 짜증도 나고
너무 한심해서 밥 해주거나 빨래 해주지 않았습니다

3.학대

출산 후, 아이관련 부탁이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을 괴롭히는 학대라고 합니다
특히 12월에 아이가 고열로 괴로워하다가
토한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구토한 걸 치울 동안
아이를 좀 안고 있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일하고 온 사람한테 씻기지도 않은 아이를
안아달라고 했다고, 몸 쓰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집구석에서
노니까 돈 버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폭언을 했습니다
그때 바로 이혼하자고 했는데
저의 요구가 학대라고 받아치고 있습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저도 체력이 있고
돈도 300이면 생활 가능해서
이 정도인줄 몰랐는데
출산하고 보니 더는 견딜 수 없어졌어요
친정 들어가서 다시 일하고, 아이 잘 키우고 싶어요
제가 잘못 선택해서 아이에게 아빠란 존재가
좋지 못한 기억이 된 것이 미안할 뿐입니다

남편의 이런 주장 어떠신가요?
전 사고회로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이혼도 할거고 다 헛소린거 아는데 이해가 안 가요
아기 낳고부터는 그 어떤 행동도 이해가 안 가요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요?
저럴거면 안 그런척 정상인척
결혼은 왜 했을까요?
왜 꼭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했을까요?

추가

제 눈 제가 찌른 거 압니다
연애할 때는 정말…흔한 말이지만
안 그랬어요
자긴 계속 공부해서 강사쪽으로
커리어 풀어서 안정적으로 돈 벌거라고 했고
또 절대 여자 문제로 시끄러운 일 안 만든다고
그럼 커리어 끝이라면서 성실한 모습 보여주고
문제도 전혀 없었어요
강사로 성공하려면 학위도 따야하고
다른 강의들도 들어야 한다고
여유는 없었지만 저한테는 아끼지 않았고
사소한 것부터 큰 일까지 챙겨주고 잘 해줘서
좋은 남자 만났다 싶어 모은 돈이 없는 것도
당장은 벌이가 적은 것도 개의치 않았어요
결혼 초반에 생활비 공동으로 하자고 할 때도
상관없었어요 미안해하면서 말하길래 되려 안쓰러웠죠
근데 제가 입금을 하기 시작하자 이상하게
조금씩 달라지더니 임신하면서부터는
둑이 터지듯이 사람이 달라졌어요
저도 의문입니다 그렇게까지 사람 속이면서
자신없는 결혼을 왜 했는지
희생이 따르는게 분명한데 왜 부모가 된건지요
속시원한 대답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지금도 왜 그랬는지가 제일 궁금하고
그래서 글 썼습니다
애초에 자신 없는 일을 왜 벌이는지
그게 이해가 안 가서요
위자료나 이혼관련 당연히 변호사 상담이
답인 거 압니다 그거 물어보려고 글 쓴게 아니라
뭔가 납득하고 싶어서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제 3자의 설명이라도 들으면 제가 마음을
추스릴 것 같아서였어요
저 속여서 큰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닌데
자기 아이까지 태어나게 만든게
너무 이상하고 소름끼칩니다
모든게 다 망가지고 저도 큰 타격을 받았고
아이도 아빠 없이 살아가야 하는데
왜 그딴 짓을 하는지 그게 너무 억울합니다

댓글 168

ㅇㅇ오래 전

Best너한테서 돈을 뜯어내야 이혼 해주겠다는 뜻임. 이야 방울뱀한테 제대로 걸렸구나.

ㅇㅇ오래 전

Best그냥 변호사 쓰고 증거모아 소장이나 날려요.

ㅇㅇ오래 전

Best님이 먼저 소송걸어요. 위자료도 님이 받겠는데

ㅇㅇ오래 전

Best왜 트레이너랑 결혼 했슈...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진짜 극소수 빼고는 다 퓽딱들인데.....

ㅇㅇ오래 전

Best결혼하면 센터 차리는데 님이 돈 대줄거라 생각한것 같음 아기가 태어나면 빼도박도 못 할거라 더더욱 그랬던것 같은데 결혼을 해도 아기가 태어나도 도통 돈을 풀 생각이 없어지니 지 마음데로 지껄이는겁니다

ㅇㅇ오래 전

센터차리기 전부터 님돈 포함해서 차리려했는데 계획이 어그러 젔으니까 그것가지고 계속 트집잡고 못되게 구는거죠 사상이 불순한 날강도같은 사람이에요 지금상황에서 이혼하면 어디가서 150만원에 이렇게 살수없다는걸 아니까 어거지 피우는거

사과나무오래 전

여자사기꾼은 꽃뱀 인것 알았는데, 남자사기꾼이 방울뱀이란것 오늘 댓글로 알았네요. 단방에 고개가 끄덕이는 작명솜씨네요..... 글쓴님 남편은 여자가 애 낳으면 지가 내가 시키는데로 하겠지.....애 봐서 이혼 못하겠지..... 생각하고 아기 낳게 한것 같아요ㅠㅜ 옛날에는 거의 아기 있으면 여자쪽에서 참고 살았으니 ㅠㅠ 요즘 세상 바뀐것 모르고 남편이란 사람이 글쓴님 속이고 기망했네요. 이혼하자고 강하게 나오니 트집잡아서 위자료 타령하는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서주원 같은애가 또 있었네

우웩오래 전

뚫린 주둥이라고..어휴.. ㅆㄹㄱ네요 위자료뜻을 전혀 모르고 지껄이네요 이혼변호사 꼭 알아보세요 깔끔하게 정리하셔야지 이런인간들은 끝까지 더럽게 나올거예요 아이문제든 재산이든 법에 맞게 잘정리하세요 그리고 저런사람인지 몰랐을거예요 저희남편도 올 연애까지 11년인데 지금보면 제가 알던사람이 아닙니다 본인 잘못이 아니예요 절대..좋은 변호사 만나셔서 좋은 마무리하시길바래요

토닥오래 전

1. 자기 입맛대로 편하게 다룰수 있다고 생각함. 정말 사이코패스처럼 막 인간을 조정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이 들어서 내가 편하게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 2. 사업은 예로부터 혼인관계로 다지는 게 최고. 투자금을 무이자로 받을 수 있음.

통통이삼촌오래 전

재판이혼하세여 변호사선임하셔서

ㅇㄹ오래 전

그... 님 글에 나왔는데요 자기 센터차리는데 목돈 투자하라고 하셨는데 거부하셨잖아요 님과 결혼해서 아기까지 낳은 이유가 그거 받을려고.... 결혼한 남자같은데요...아마 제 말이 맞을거에요 애기 낳으면 자기한테 다 투자할줄 알고....

오래 전

남편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겠어요. 능력이 안따라주니 속상한거죠. 본인도

아이오래 전

재산분할보다는 위자료가 싸게 먹혀요. 이런건 법원에서 위자료 주라고 하지도 않을거고요. 변호사 선임 잘하세요.

ㄷㄷ오래 전

저렇게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이 결혼할려고 본성을 숨김. 이건 이혼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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