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임보생활12[유기묘 임시보호하기]

르블랑2023.02.13
조회7,758
[침대까지 다가온 베리]
집사가 1월 말~2월 초까지 코로나로 격리를 해서 베리 소식을 넘 오랜만에 전해드립니다.(코로나 2번째 확진인데 이번 코로나는 많이 아프진 않은데 휴유증이 오래가요  ㅠㅠ)
베리는 여전히 안방에 있는 캣폴에서 졸기도 하고 그루밍도 하고 냥플릭스를 즐기고 있어요.  제가 코로나 걸리기 전에 지난주에는 담요로 잘 덮어 안아 손톱, 발톱을 깎아 주었습니다.  다행히도 한 번에 담요에 잘 잡혀주었고, 반항하지 않아서 손,발톱도 5분 정도 내외로 빨리 깎을 수 있었습니다.
자정부터는 울 집 냥이랑 우다다를 아주 열심히 해서 바닥 미끄러지지 말라고 젤리 사이사이 털들도 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기존 집사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냥이의 발바닥을 젤리라고 해요.  그 사이 사이에 털이 나면 흔한 말로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가 잘 안 잡히니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털이 젤리 사이에 너무 많이 나면 잘라줘야 한답니다.

 요게 그 젤리와 젤리 사이에 있는 털이라고 보시면 되요.  요건 털을 잘라주기 전이예요.  물론 이 발은 저희 집에 기존에 있던 공주님 젤리 입니다.


  베리는 장모 종이라서 그런지 털도 길더라고요.

  그리고 지난 주 아침에 보니 털뭉치가 있어서 만져보니 헤어볼 같더라구요.  아마 기본관리 중 털 빗질을 못해주니 헤어볼을 토한거 같아요.


 

 

    ㅠㅠ  그래서 담요로 또 덮어 안아서 빗질을 해 주었어요.  이번에는 놀랐는지 소변을 살짝 지려서 꼼꼼히 해주지는 못했어요.

    

    조금 지린 정도지만 헤어볼을 계속 뱉으면 베리 건강에 좋지 않아서 빗질은 해줘야 하는데 놀라기도 한것 같고, 겨우 가까워 졌는데 또 무서워서 피할까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올해 냥이들 사이에서 감기가 좀 돌았는데 다행히도 저희 집 냥이들은 모두 건강했어요.  식사도 잘 하고 맛동산과 감자 수확은 여전히 좋습니다.

  이제 슬금슬금 집사들이 있는 침대쪽으로 놀러도 와요.  물론 여전히 몸을 일으키면 도망가지만요...베리는 저희가 다가가면 아직 무서워서 피하지만 집사들에게는 관심이 많아서 다가오는 정도까지는 순화가 되었습니다.

 

 

 

 

  베리가 슬금슬금 집사들을 보면서 침대쪽으로 오는 모습이 보이시죠?

  엑스트라처럼 나온 기존 울 집 공주님 모습도 너무 귀엽고 두 냥이가 한 컷에 나온 사진들은 모두 사랑스러워요.  베리가 가장 가까이 온것은 마지막 사진에 침대 위 리모컨까지 왔다 갔는데 넘 가까워서 사진 찍으려고 하니 도망갔어요.

   

  요즘도 낮에도 가끔 나오고, 기존에 있던 공주님과도 사이도 좋고요.   식사도 다투지 않고 같이 먹기도 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먹기도 하고 합사는 정말 성공한거같아요.  특히 캣폴 위에 두 냥이를 보고 있으면 집사 맘이 행복하답니다~

 

  처음 사연을 적을때처럼 드라마틱한 순간에 대한 사연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 베리는 천천히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있어요.


  아직 만질 수도, 안아 줄 수도 없어서 가까이에서 예쁜 얼굴을 다 보여드릴 수 없지만 베리는 집사에게 다가오는 중 입니다.  구조 해주신 구조집사님도 매주 베리 소식 전해드리면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는 처음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임시보호가 처음입니다.  합사도 처음입니다.  모든게 처음인 초보 입니다.


  그런데 순화가 안 된 냥이를 맡게 되어 남집사도 할퀴어 상처나고, 저는 물려서 피 뚝뚝 흘리고  ㅋㅋ  그래도 천천히 지긋히 사랑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베리가 조금은 알아주는거 같아요.


  아직 베리의 예쁜 얼굴 담으려면 렌즈를 당겨야 해서 미묘인 베리의 사랑스런 모습을 다 담을 수 없지만 언젠가 베리를 안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캣폴 위에 앉아 집사를 쳐다보는 예쁜 베리 얼굴 보여드리면서 오늘 사연 마무리 하겠습니다.

 

  




댓글 7

오래 전

말만 임보고 그냥 키유는거아님?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야지오래 전

푹 삶아삐라

ㅇㅇ오래 전

볼때마다 더 이뻐지는거같음,, 놀숲같은데,, 계속 키울생각이세요? 그냥 궁금해서 ㅎ

ㅇㅇ오래 전

베리 여전히 귀엽네요~~~ㅎㅎ

베리화잇힝오래 전

1화부터 쭈욱 봤어요. 임보자님 큰 결심하셨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베리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인님이 있어 마음 붙이기가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집사님들의 크나큰 애정도 한몫 단단히 하겠지만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집사님도 베리와 주인님 모두 따땃한 봄날 맞으실 수 있길 기도해요!

귀여범오래 전

헉헉 집사님 아프셔서 뜸했군요 ㅠ0ㅠ 아픈 몸으로 냥이들 돌보느라 많이 힘드셨겠어요...!!! 날이 아직 왔다리 갔다리 많이 추운데 집사님 건강도 계속 잘 챙기셔요.. 그나저나 베리 완전 대박이에요 리모콘까지 왔다니.. 또 이렇게 집사님 글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저는 처음 사연보다 이번 글이 더 드라마틱한 순간 같아요!!!! 이런 모든 스토리를 만들어낸게 아주 멋지십니당.. 아무쪼록 첫째는 집사가 건강해야하니까!!!! 건강 유의하시고 머지않게 또 만나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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