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얼굴도 보기 싫어요

쓰니2023.02.17
조회11,981
결혼한지 2년차입니다.근데 벌써 시모 얼굴도 보기싫습니다.20살에 나이차가 많은 애인을 만나 오랜 연애끝에 결혼까지 한 케이스인데 그사이 자잘한 일이 많았지만 결혼하니 정말 사건이 스펙타클해지더군요.
우선 시모는 건강악화, 오랜기간 경제활동 없음, 지방근무하는 시부, 가끔 만나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와 가족들끼리의 외출이 사회생활의 전부인 가정주부입니다.그러다보니 가족에 집착하는 면이 있는데 아들이 (아들1 딸1, 딸은 결혼X)결혼하니점점 조절이 안되나봐요.
너무 많은 이야기가 깔려있는데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길고 장황해서 단편적으로 말하자면
-남편이 자취하던 집에서 결혼생활 시작했는데 그때도 말없이 집을 드나드는 시댁식구(갔다와   서 뭐 갔다줬니 통보)-속옷이니 뭐니 다 손대는 시모-이미 알고있는 비밀번호 바꾸자고 일 만들기 싫어서 냅두고 남편에게만 이사후에는 비밀번호   공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의.-다이렉트로 시부모에게 말한 남편과 날뛰는 시모와 섭섭해하는 시부-출근 준비 중 샤워하고 나왔는데 시부가 들어옴 ( 당시 반팔만 입고있었고 속옷x 다행히 뒷모습이었음)-남편에게 좋게 말했으나 화가난 남편이 비밀번호 바꾸겠다 통보. 앞으로 올거면 전화하고 와  라.-미안한 일은 미안한 일인데 왜 비밀번호를 안알려주겠다는 건지 이해 못하는 시부모
무례한 시댁 언행이나 간섭과 집착이 있었으나 남편은 이정도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고 저는 일단 불만을 남편에게만 전달했습니다.그리고 전 그때부터 스트레스로인한 강박증세가 생겼는데 이 또한 심각한 일이지 모르고 지나갔죠.
그러다 이사하면서 각종 별 일들이 생겼는데 그 중이사짐을 죽어도 본인 손으로 정리하겠다는 시모와 타협점을 찾고자 했습니다.그러나 시모는 다 무시하고 본인 마음대로 행동했고 그게 불씨가 되어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후 냉전이 있었는데
- 갑자기 전화와서 니들이 뭔데 나를 벌레취급하냐 내가 아들을 어떻게 낳았는지 아냐 등등 니들은 이상하다 울고불고 자기 할말만 시전- 어떻게든 진정시켜서 전화통화를 끝냈으나 내 멘탈 나갔음. 남편 외출 후 돌아옴- 남편과 대화중 또 말없이 찾아온 시모- 남편은 외출 당시 시누와 전화로 시모와 거리를 좀 둬야겠다 결정한 상태라 나중에 얘기하자 말하며 문을 안열어주겠다함- 시모 1시간이 넘게 문두드리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비밀번호 계속 누름 ( 이사 중 시모가 연락없이 자꾸 집에 찾아오고 엿들으니 시부가 먼저 비밀번호 몰래 바꿔놓으라 함)- 남편이 나가서 진정시키려는데 안통함. 자살할거다 차에 뛰어들거다 친정집에 찾아가서 다 말할거다 (친정집 알려준적 없으나 예전에 남편한테 수백번은 질문해서 위치 알아냄). 지 부모한테도 저러냐 등등 
그 후도 가관이었습니다
- 남편의 업무시간과 상관없이 수십통의 전화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자기 할말만 하는 시모)-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시댁 식구들한테도 똑같은 이야기 하면서 자기 유리한쪽으로 거짓말 섞어가며 이야기. (대부분 믿지는 않지만 시부는 그래도 엄마고 어른인데 니들이 참았어야한다)- 내 상태가 안좋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 다님. (불안과 강박증세로 약물치료)- 남편과 시누는 시모의 병원치료를 생각했으나(외식때 갑자기 사라지거나 자살하겠다며 가족들에게 이야기하는 행동들로 불안하다는 이유)  시모는 정신병자 취급한다며 난리남 
이 후 1년 가까이 양가 만남은 없애고 남편은 시부 코로나때 시부 생신때 한두번 가고저는 시부 생신때 별볼일 없는 실력이긴하나 음식이랑 편지만 보냈습니다.1년이 그렇게 지나가고 그날일은 언급하지 않고 명절,신정,생신때 얼굴을 비췄습니다.
시모는 다시는 너네집에 가지 않을거다라면서 자존심이 상한투 남편에게 말했다고 했고자존심상 한번 말한건 절대 지킨다던 남편의 말과 달리네, 오늘도 왔습니다.
그나마 나아졌다라고 볼 수있는건 오기 10-20분전에 전화하는거?전화 안받으면 일단 와서 초인종 누르고 그럽니다.근데 제가 누가 초인종 누르거나 문두드리면 아무것도 못합니다.확인도 못하고 가만히 서있게 되더라구요. 누가 올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초인종 소리나 비슷한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철렁하더라구요. 
현재 저는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는 상태고 시모는 반찬을 갔다준다며 집에 오는걸 시작했습니다. 한번도 전화를 제때 받은적도 없고 문도 열어준적 없습니다.(밤새고 늦게까지 자는 경우가 많아 타이밍이 제대로 맞은적은 없음)
그냥 전화 못받았다 이런식으로 넘기니 오늘은 초인종은 안누르고 문앞에 두고 갔다 합니다.(실제로도 업무번호 외에는 전화 카톡 무음해놓고 일 하는 중에 폰은 멀리둠)
여전히 시모 얼굴만 떠오르면 속에서 열불이 올라오고 손발이 떨려요.사람이 미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기도하고 시모 왔다가거나 시댁 갈일 생기면 몇일은 강박증세가 심해집니다. 그게 심할땐 남편과 관계는 물론이고 스킨십도 싫어요 어디선가 시모가 보고있는거 같거든요.
이런 와중에 남편은 아이를 갖고싶다하는데 저는 시모가 걸려요. 아이는 시모에게 아주 좋은 핑계거리가 될게 뻔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두서없고 긴 내용이지만 여전히 심장이 요동치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처음으로 여기까지 와서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