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글들은 모두 여초 사이트라고 하는 남편

sss2023.02.18
조회209
남편과 싸우고 나면,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에 글을 몇번 쓴 적 있습니다. 판에도 몇 번 글을 올렸는데... 남편과 시댁 욕하는 글이 대부분이라..
남편은 애초에 네이트 판 자체에 글 쓴 것부터가 잘 못이라고 해요.여초 사이트에 글을 쓴 것 자체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요....(사실 저는 인터넷을 자주 하지 않아, 저의 답답한 마음을 어디에다가라도 하소연 하고 싶은데... 하소연 할 곳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판에 글을 썼던 거였어요....)
그동안 다른 사람 글들은 잘 보다가.. 막상 본인 얘기를 쓰고 욕 먹으니...판을 싫어하고 혐오하는 지경까지 왔어요..
부부싸움을 하면... "내가 판을 했던 여자인 지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등등...."왜 이런 말이 갑자기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그건 둘째치고.. 남편이 자주 보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데....  부부싸움을 한 뒤 거기에 푸념하는 글을 썼더라고요...
남편도 보는 사이트면.. 오히려 적대감이 덜 생기고....남편이 말하는... "객관화..(?)"가 될 것 같아 저도 몇 자 글을 남겼습니다. 
부부싸움 +시댁 문제였어요...
그러자 몇몇 댓글에.. 남편과 시댁이 너무 했다는 댓글들이 달렸고..그 댓글 하나하나 대댓글을 달면서.... 잘 알지도 모르면서 욕하는 건 제 정신이냐고....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육아는 뒷 전이네요. 오늘 하루 내내 애기 아침+점심/산책.. 낮잠 쟤움.. 
제가 다 했습니다. 도와주는 거 1도 없었고...인터넷 대댓글 달며 같이 욕하기에 정신 없네요.
어디에다 올려놔도.. 남편은 남의 얘기를 들을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남편이 인터넷에 쓴 글에는.... 부부싸움 문제를 친구들한테 말하면 창피하니.. 익명의 공간에다가 글을 써 본다고 했는데....
저는 제발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뭐라도 좀 느끼는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오로지 저만 잘했다는거 아닌데.... 부부싸움에는 분명 서로 문제가 있는 거니까....최소한... 본인의 잘못은 무엇인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기 낮잠 깨면.. 다시 또 독박 육아해야 할 꺼 같아요. ㅠㅠㅠ

남편과 싸우면, 남편은 항상 뒤로 빠집니다. 애기는 당신이 알아서 하라는 식...아무리 부부가 싸웠어도.. 육아는 공동으로 같이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왜 싸우고 나면, 모든 게 제 일이 되는거죠?일부러 저를 지치게 만드려는 심산인건가요?
정말 지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