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취미생활비, 모임비 이해가나요..??

ㅇㅇ2023.02.19
조회10,962

결혼한지 2년차이고 작년초에 아기가 생겨서 아기는 만 0세 입니다.
저는 지금 육아휴직 중이고 휴직급여 (본봉의 1/3도 안되는 금액)를 받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100일 좀 안 됐을때
남편한테 큰 빚이 있는걸 알았어요.
그동안 남편은 저한테 숨겨왔었구요...
결혼전에 진 빚인데,
결혼 초에 빚이 있는걸 알았는데
이건 시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다 갚은줄 알았습니다.
근데 절반만 갚은거더라구요.
저한테도, 시부모님한테도 거짓말했고 반절의 빚이 더 남아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얘기했으면 제가 임신했을때, 일 다니고 있을때 그때부터 빚 갚고 생활비도 아껴쓰고 했으면 그래도 좀 같이 갚았을텐데
그땐 몰랐고 남편도 제가 봤을 땐 아껴쓰는 모습 아니었고
먹고싶은대로 먹고 사고싶은거 사고 했었어요.
저한테도 사고싶은거 있으면 사라 했고 곧 아기 태어나니 큰 차로 바꾸자고도 얘기했었어요.
그 모습에 저는 찰떡같이 믿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빚이 몇천...
처음 시부모님이 갚아주셨을때에 시댁에 얘기 안한 몇백정도는 남편이갚고 있는 줄은 알았어요.. 금방 갚을 수 있는 돈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생활비 조금 덜 줘도 제 월급으로 살아지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아기도 태어났고 제가 월급도 적어지니
제껄로 고정지출 내고 남편 월급으로 생활비 해야하는데
너무 너무 빠듯한 상황입니다.
남편 월급으로 나가는 고정지출 중에
대출비 말고도 다른거 빠져나가고
달마다 친구들 모임비 10만원 정도, 본인 취미생활(운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16만원이네요..
그러고 저한테 생활비 90만원 줘요.

제 생각엔 저 모임비도 없애고 운동으로 나가는 돈도 없어져야 할 것 같은데
본인은 절대 그건 못하겠답니다.
남편 말로는 원래 자기 용돈 30만원 주는거에서 퉁치면 되는거 아니냐는데
이건 대출이 없었을때 얘기이고 지금은 말이 달라졌잖아요...
취미생활은 자기 숨구멍이고, 모임비는 친구들 가족모임할때 크게 돈 안나가고 미리 모아서 놀러갈 수있다는 주장입니다.

이혼하라는 이야기는 하지말아주세요..
이혼생각도 했는데.... 아기가 너무 예뻐서 자꾸 생각날 것 같고
저 혼자 키우기엔 당장 아기 봐줄 사람도 없고
엄마없이 자랄거 생각하면 부모 잘못만난 아기가 뭔 죄인가 싶기도 하고 시부모님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도와주신다고 하시고
이혼은 일단 아기가 어느정도 컸을때 생각하고 있어요..

모아둔 돈 솔직히 쓰고싶지 않고 월급받는걸로 휴직하는 동안 생활하고 싶은데 저렇게 사고쳤고 속였으면 자기 취미생활 비용이나 개인적인 비용은 고정지출로 안 나가야하는게 맞지 않나요???
고작 26만원 살림에 보태면 얼마나 크게 보태지나 싶은데
그동안 속여왔던 것도 괘씸한데 자기 하고싶은거 하는 모습보니 더
괘씸하고 화가 나서 여쭤봅니다...


+) 추가.. 이혼한다면 아기는 제가 데려오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남편이 키우는게 맞을까요..
저는 직장이랑 친정도 멀고 부모님 두분 다 일하셔서
이혼했을 때 일 다니면서 아기 볼 처지는 안됩니다..
이제 4개월이라 어린이집 다니기도 어린 나이이고 대기도 길구요...
시댁은 가깝고
시어머님은 일 안하셔서 아기 봐주실 수 있어요...
이혼한다면 아기는 누가 키우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