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탈모로 제가 탈모가 오겠습니다.

죽것다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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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고 나서 탈모가 심해졌다며 한소리씩 하기 시작하더니요세는 거의 뭐 말만하면 머리카락 빠진다고 우울하다는 소리만 합니다.(근데 이제 애가 초등1학년 입니다.)
근데 뭐 그거는 그렇다 치는데 탈모 원인이 저라고 하니까 돌아버리겠네요.한두달이야 참는데 거의 근 1년째 매일 머리카락 가지고 미치게 합니다.요세는 애기 낳고 나서가 아니라 제가 라식을 시켜줘서 라식 때문에 눈이 건조하고,눈이 건조하다보니 미간에 힘을 많이 줘서 머리카락이 빠진답니다.그리고 그게 제탓이라네요.
아니 제가 뭐 라식하라고 칼들고 협박한것도 아니고 첨에 제가 해서 편안하다 하니자기도 한다길래 제가 한 병원보다 훨 좋은 곳에서 훨 비싸게 주고 했는데 이제와서라식 부작용으로 눈이 건조하다고 탈모왔다고 제탓을 하는데 그것도 듣는 사람 빡치게'아 라식때문에 눈이 건조해서 피곤하다''안구건조증 때문에 안약 자주 넣어서 삶의 질이 떨어진다''오른쪽 눈 부근에 머리카락이 특히 많이 빠진다 (오른쪽눈이 건조하답니다.)'등등 거의 매일 30분은 넘게 이 말만 하네요.
백번 양보해서 그래 라식 말렸어야 했는데 못 말린 제가 잘못이다 치고,건조증 자체는 그래 심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참겠는데, 탈모는 처가 가족 사진 보니까할아버지 장모님 자기 남동생 뭐 전부 머리카락이 없던데 이거 누가봐도 유전아닌가요?
집에 기분 좋게 들어가고 싶어도 한숨만 쉬고 우울한 소리만 하니까 집에 들어가기도 싫어서쓰레기 비우러 나가서 한 20분씩 시간 죽이고 옵니다.기분 좋은 날이 아예 없어요.
그냥 우울증 같아서 정신과 같이 가거나 하자니까 그건 또 싫다고 난리 치는데 제가 그래도그냥저냥 있으면 모르겠는데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와서 제가 좀 무뚝뚝하면 더 짜증내고아니 뭐 머리라도 심자고 하니까 첨엔 좋아하더니 좀더 빠지고 한다길래 그래 니 좋을데로하세요 하고 냅뒀는데 이 글 쓰는 와중에도 안방 소파에 앉아서 거울보고  한숨 쉬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외모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살을 빼던지, 비만도 탈모 원인 아닌가요?처녀때보다 10키로는 더 쪘는데 아무리 생갃해도 유전 + 비만이 원인 같습니다.물론 저는 입밖으로 살 쪘다는 말 꺼낸적도 없고 다이어트때문에 지혼자 스트레스 받는것도겁나 꼴보기 싫어요.
솔직히 1년전만 하더라도 와이프가 머리카락이 빠지든 살이 찌든 항상 이쁘다 해주고 실제로도이뻐보였는데 요세는 처녀때 외모로 간다고 하더라도 사양하고 싶을정도 입니다.어떻게 심리치료를 받게 하거나 해야 할 것 같은데 말도 못 꺼내게하고 방법이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