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20대가 꺾여버린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금요일 오후가 되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하여 글 하나 올릴까합니다..ㅋ (맨날 이렇게 노는거 아니예요~ㅋㅋ) 우선 저희회사는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는 아닌 공공기간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보는 별의별 전화가 다 옵니다. 말도 안되는 생때 쓰시는 분들부터 술먹고 주정부리시는 분들.. 본인의 인생사를 얘기하는 사람들까지.. 어느정도 저희도 응대를 해 드리긴 하는데 간혹 1시간 가까이 전화를 끊지 않으시는 분들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줄때도 많구요. 말도 안되는 똑같은 질문을 30분에 한번씩 전화해서 물어보고 하다보면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너 말고 아무나 바꿔!!" "여자 말고 남직원 바꿔!!"←이 말은 정~~말 많이 해요. 그럼 저는 저희 센스있는 차장님을 바꿔드리지요. "차장님..아무나 바꾸래요." "차장님 남직원 바꾸래요." 그럼 저희 차장님은 또옥같이 "네 아무나 받았습니다." "네 남직원 받았습니다." 그럼 저희는 옆에서 웃겨서 아주 죽습니다..ㅋ 어제..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신자 번호를 보는순간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습니다.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걸걸한 심한 부산사투리..사투리가 굉장히 심하셔서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몇번씩 죄송한다 다시 말씀 해달라고 부탁도 드려보다가 나중엔 결국.."선생님~ 사투가 너무 심하셔서 제가 못 알아듣겠어요~" 라고 했더니 "(사투리로) 내가 이렇게 똑똑히 발음하고 있는데 못 알아듣긴~" 하시더니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5분가냥을 말씀하시더군요. 전 짧은 몇마디만 알아 들을뿐.. 한참을 듣고만 있다가 갑자기 빵 터졌습니다. "아가씨~ 아가씨 이름은 필요없고 아가씨는 앞으로 아가씨25예요!! 아가씨25!!" "네~??ㅋㅋ" 다시 본인 할말만 하시더군요.. 저희쪽에 돈을 입금하시고 받으실 물건이 있었기에 주소를 여쭤봤죠. 아저씨 왈 "자~자~ 들어갑시다. 주소 들어갑니다~"하시더니.. 굉장히 스피디하게 한마디 한마디 끊어가시며.. "시~~~작!! 부산시! ○○구! ○○동!ㅇ어어더9ㅓㄷ9ㅓ4ㅐㅓ" 열심히 받아적었죠..알겠다고 말씀드리고 저희 계좌번호를 알려드릴고 하는 순간 "자 이제 잘 받아적었나 확인을 해볼 시간이예요~어디 내 주소 불러봐요!시~~작!" 주소를 확인하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던 아저씨.. "내꺼 알려줬으니까 이제 아가씨 차례네~어디 한번 불러볼까~시~~작!"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며 자꾸 생때를 쓰시더군요. 저희 계좌는 딱 하난데.. 결국 달래고 달래서 전화를 끊고 깊은 한숨을 쉬는 순간 전화가 또 울리더군요. 방금 그 번호.. 받자마자 전화기 넘어로 거친 사투리.. 마치 무전을 치는것처럼 다급하게.. "아가씨25! 아가씨25! 올해 목표는 한국경제가 일어나는거야!! 알겠어??" "아..네네~" 혼자 또 몇분을 주저리주저리 하시더니 "그럼 아가씨25!! 사랑해요!!" 하고 끊으시더군요.. 이 아저씨..변태일까요..단순히 남들과 조금 다른 정신세계의 소유자일까요.. 그래도 이분때문에 어제 오늘 계속 웃습니다..3
나는 아가씨25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20대가 꺾여버린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금요일 오후가 되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하여 글 하나 올릴까합니다..ㅋ
(맨날 이렇게 노는거 아니예요~ㅋㅋ)
우선 저희회사는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는 아닌 공공기간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보는 별의별 전화가 다 옵니다.
말도 안되는 생때 쓰시는 분들부터 술먹고 주정부리시는 분들..
본인의 인생사를 얘기하는 사람들까지..
어느정도 저희도 응대를 해 드리긴 하는데
간혹 1시간 가까이 전화를 끊지 않으시는 분들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줄때도 많구요.
말도 안되는 똑같은 질문을 30분에 한번씩 전화해서 물어보고 하다보면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너 말고 아무나 바꿔!!"
"여자 말고 남직원 바꿔!!"←이 말은 정~~말 많이 해요.
그럼 저는 저희 센스있는 차장님을 바꿔드리지요.
"차장님..아무나 바꾸래요." "차장님 남직원 바꾸래요."
그럼 저희 차장님은 또옥같이
"네 아무나 받았습니다." "네 남직원 받았습니다."
그럼 저희는 옆에서 웃겨서 아주 죽습니다..ㅋ
어제..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신자 번호를 보는순간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습니다.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걸걸한 심한 부산사투리..사투리가 굉장히 심하셔서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몇번씩 죄송한다 다시 말씀 해달라고 부탁도 드려보다가
나중엔 결국.."선생님~ 사투가 너무 심하셔서 제가 못 알아듣겠어요~"
라고 했더니 "(사투리로) 내가 이렇게 똑똑히 발음하고 있는데 못 알아듣긴~"
하시더니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5분가냥을 말씀하시더군요.
전 짧은 몇마디만 알아 들을뿐..
한참을 듣고만 있다가 갑자기 빵 터졌습니다.
"아가씨~ 아가씨 이름은 필요없고 아가씨는 앞으로 아가씨25예요!! 아가씨25!!"
"네~??ㅋㅋ"
다시 본인 할말만 하시더군요..
저희쪽에 돈을 입금하시고 받으실 물건이 있었기에 주소를 여쭤봤죠.
아저씨 왈
"자~자~ 들어갑시다. 주소 들어갑니다~"하시더니..
굉장히 스피디하게 한마디 한마디 끊어가시며..
"시~~~작!! 부산시! ○○구! ○○동!ㅇ어어더9ㅓㄷ9ㅓ4ㅐㅓ"
열심히 받아적었죠..알겠다고 말씀드리고 저희 계좌번호를 알려드릴고 하는 순간
"자 이제 잘 받아적었나 확인을 해볼 시간이예요~어디 내 주소 불러봐요!시~~작!"
주소를 확인하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던 아저씨..
"내꺼 알려줬으니까 이제 아가씨 차례네~어디 한번 불러볼까~시~~작!"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며 자꾸 생때를 쓰시더군요. 저희 계좌는 딱 하난데..
결국 달래고 달래서 전화를 끊고 깊은 한숨을 쉬는 순간 전화가 또 울리더군요.
방금 그 번호..
받자마자 전화기 넘어로 거친 사투리..
마치 무전을 치는것처럼 다급하게..
"아가씨25! 아가씨25! 올해 목표는 한국경제가 일어나는거야!! 알겠어??"
"아..네네~"
혼자 또 몇분을 주저리주저리 하시더니
"그럼 아가씨25!! 사랑해요!!"
하고 끊으시더군요..
이 아저씨..변태일까요..단순히 남들과 조금 다른 정신세계의 소유자일까요..
그래도 이분때문에 어제 오늘 계속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