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논란에 관련하여 자영업자의 의견

ㅇㅇ2023.02.21
조회897
안녕하세요 이유식관련 진상글이 올라와서 자영업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이래요

아기 이유식데워드리는거 사실 별거 아니고 해드릴수있어요 다만, 식당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그러면 노키즈존을 해라 외부음식반입 인된다고 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게 스트레스면 당연히 노키즈존 하는게 맞고

제가 말씀드리고싶은 요지는 왜 식당에서 이유식관련해서 싫어하는 이유와 유난히 식당카페에서 아기엄마손님에대해 진상이라고하는지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이유식은 시작에 불과하다는걸 많은사장님은 알고계시기 때문인것같습니다 그래서 이유식으로 시작해서 맘충으로 까지 이야기가 확대되는데요

단순히 이유식데워드리는거 진짜 별거 아닙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업장이 크고 바쁜매장같은 경우는 홀에서 주방까지 데우고 다시 돌려드리끼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동선이 크게 나옵니다
여기서 뭐 전자렌지 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게 그렇게 방해가 되냐 하실수있는데
홀이 큰경우는 직원이 이유식 받아서 주방까지 전달 주방이모가 데우는거 전달 다시 받아서 그 테이블까지 전달 그러는사이에 다른테이블 음식 나가는게 조금 딜레이 됩니다
데워달라고 하시는 손님이 많으실수록 알게모르게 다른손님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늘어나고 그런분은 잘 없긴한데
다시 데워달라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외에도 뭐 뜨겁게데워서 애가 화상입으면 업장책임이다 이런것도 맞는말이지만 그런일은 정말 잘 안일어 나는 일이긴한데 어쨋든 리스크는 감수해야하구요(워낙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있으니..)

그리고 아기와 엄마조합의 손님이 손이 많이갑니다
아기의자 수저 식기류 사람은 많은데 테이블단가가 안나옵니다
그에비해 가신자리는 각종쓰레기 흘린음식물 떨어트린 식기류때문에 다음손님 모시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거는 애기있는 손님모시면 어쩔수없고 손님들 입장에서도 그럴수밖에 없다는것도 이해해요 아기 케어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어쨌든 소위말해 돈은 안되는데 일은 배로 해야합니다
사실이런것들은 서비스 차원에서 해드릴수있고
감사한마음으로 해드릴수있고 해드립니다

여기 다른사장님 쓰신글중에 김가루 계란후라이 말씀하신것도 봤는데
이런것도 해드릴수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서비스의 부분이고 바쁘면 못해드릴수도 있는 문제인데 저번에는 해줫다 왜 안해주냐 이런말들이 생겨나기때문에 애초에 안해주게 되는것같아요
저희도 이쁜아기들이 먹는건데 왜 안해주고싶겠습니까만
한분 해드리다보면 그게 기본옵션이 되어 당연히 해드려야되는게 되어버린다는걸 알기에..ㅠㅠ

일부 아기엄마들의 ‘당연히’ 해줘야지 하는 태도때문에 자영업자들 머릿속엔 이미 애엄마의 요구는 진상스럽다 라는 데이터가 쌓여서 이런논란이 일어나는것같아요

예를 들면 아기 의자 그릇식기류 셋팅해드리면
아기는 아기의자에 앉아 숟가락 포크를 가지고 놀다가 100프로 떨어트립니다
그래서 식사가 나올때 가져다 드리려고 하면 미리 달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떨어진숟가락 포크가 3-4개를 넘어가는데도 단 한번도 안주우십니다
그걸 줍는게 저희 일이지만 줍는 시늉이라도 하지 않으시고 떨어지는데도 막지않고 계속달라고 하는 태도에서 약간 인간으로써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듭니다

기저귀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생각하면 저희가 그냥 버리면 되죠
기저귀 집어서 쓰레기통에 넣으면 되는거
그게 뭐 큰일이겠습니까
다만 그걸 놓고 가는 행동에서 ‘너희가 이거당연히 버려야지’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드는거죠

아기엄마들 애기데리고 나올때 짐도 많고 애기먹이느라 정신없고 수고스럽고 고생하시는거 정말 이해합니다 얼마나 피곤하시겠어요

다만 업장에서 단순히 예민하고 귀찮아서가 아니라 이런논란이 이런이유때문이지 않을까 서로를 배려한다면 이제 이런논란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