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이웃

fruitaunt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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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와보니 집 문앞에 웬 봉투가 걸려있어서 보니 얼마전 이사 관련해서 공사를 마치고 입주한듯 보이는 몇층 윗집이 걸어놓고 간 선물이었다.
같은 라인이라 바로 윗층에서 부수고 뚫고 들어올듯한 공사소음으로 꽤 스트레스였는데 이사 나가면 고치고 들어오느라 그러려니 ~ 이해는 하면서도 우리집은 들어올때 공사를 전혀 안하고 그냥 들어왔다보니 쫌..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이해는 할수 있었는데 하필 교대근무로 딱 쉬는날 온종일 9시반부터 거의 점심시간 제외한 나머지 시간동안 울려댄 공사소음으로 더이상 집에 있지를 못하고 아예 밖으로 피신을 나가야할 정도였다.
몇일 몇일 공사소음 있을거라고 1층에 붙여놓은걸 나중에야 봤다. 그럼에도 가까운 층이라 더더욱 사실 생각보다 심해서 하필 쉬는 요일에 저러니 미칠 지걍이었고 방학중인 애들도 온가족이 스트레스였다.

이사를 마친건지 잊어버리고 있던 오늘 이렇게 퇴근해보니 쪽지와 함께 걸려있는게 보였다.
우리 어렸을때에는 이사하면 팥죽이나 떡을 해서 돌리고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하긴 그게 1970~80년대 일이다. 세상이 갈수록 이웃과 얼굴도 모르고 지내느라 예전같지 않고 교류가 없어서 누가 사는지도 모를 정도인데 요즘에 보기드문 이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고마웠다. 이 답례품을 걸어놓고 간 분들의 고마움이 느껴져 궁금한데 우리집은 엘리베이터 탈 일은 없어서 만나지는 못할것 같지만 고마웠다고 답글 쪽지라도 붙여놓고 와야할지 어쩔지..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