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층간소음 때문에 신경쇠약 걸릴것같아요 ㅠㅠ

2023.02.21
조회144,530


안녕하세요.

다들 이정도 층간소음은 견디고
사시는지 궁금하여 글을 써봅니다.

(여기가 제일 많이 보실 것 같아,
결시친에 글을 남깁니다. 미리 죄송합니다.)







우선 저는 재택근무를 하는 직종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 아파트로 이사온지는 벌써 5년정도
되었는데 작년쯤?부터 윗집에 아이를 키우는지
좀 쿵쿵 거리긴했지만 스트레스를 딱히
많이 받지는 않았습니다.

오.. 윗집에 아이를 키우는구나
뛰어다니면 이정도 소리가 나는구나.. 정도?

애들이 다 뛰면서 크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쿵쿵 거린다 싶으면 음악을 크게 틀거나
소리가 덜 들리는 방으로 피신(?)하여
일을 하거나하며 지내왔습니다.
33평 아파트이고 방이 3개있어서 뛰어다니는
동선을 피해 그나마 덜 시끄러운 방으로
이동해가며 저 나름대로 소음을 견디고있었습니다.



근데 계속 겪다보니 와... 저같이 둔한 사람도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해지는구나 싶네요.



평일은 아이가 하원하고 집에돌아오는 시점부터
저녁 9시?정도까지 쿵쿵거립니다.


주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쿵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주말은 가족들이 다같이 늦잠을 자는데
쿵쿵소리때문에 종종 아침에 깬적이 있습니다)




강도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적어볼게요.

1. 귀를 계속 간지럽히듯 쿵쿵쿵쿵 소리가
일정하게 몇시간동안 계속 들립니다.

2. 아이가 점프할땐 천장에 매달려있는
조명이 흔들립니다.

3. 아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뛰어다니는지
동선이 느껴집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시끄러우면 음악듣지 뭐~~
했던 제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평생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지금껏 저는
이웃을 항상 잘 만났었나봅니다.
이런 소음은 겪어본 적이 없었네요.

그래서 최근에 처음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직접 전화하는 것보다
중간에 관리실에서 좋게 말씀해주시는게
더 나을듯 하여 관리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관리실에 연락하여 조금 주의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부탁드렸는데, 딱 그때뿐이고 다음날이 되면
똑같이 되풀이됩니다.



전화를 지금까지 5~6번정도 한듯하네요.

했는데도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최근에 문앞에 편지를 남기고 왔어요.
밑에 첨부하겠습니다.




며칠 지나도 답장이 없고 죄송하다는 말도 없더라구요.

사실 굳이 답장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만,
지금까지 힘들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아무 반응이 없는 느낌이라 더 서운했네요 ㅜㅜ




편지를 붙이고 나서 며칠동안 지켜봤는데
신경을 쓰셨는지 쿵쿵 거린다싶으면
조금 잠잠해지고.. 또 쿵쿵 거린다 싶으면
조금 잠잠해지고 반복이더라구요.

그래도 신경을 써주시는구나하고 안도했습니다.
고맙기도했구요.





근데 일주일지나니까 다시 똑같네요..


그저께 아이가 높은 곳에서 점프를 하는지
쿵!! 쿵!! 소리와 함께 천장에 달려있는 조명이
계속 흔들렸습니다.

점프는 지겨워지면 몇번하다가 말겠지..? 싶어서
한시간 정도 참아봤어요.

아..근데 우다다, 점프를 반복하는게
사그러들 기미가 안보여서 그냥 관리실에 연락드렸죠.


그런데 잠시뒤에 관리실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지금껏 다시 연락오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왜그러시냐하고 받았더니

윗집에서 2~3일전에 3백만원을 투자해서
매트를 깔았다고 하네요~
아이가 지금 3살?정도 되는데, 아직 어려서
뛰지말라고해도 딱 그때뿐이고
돌아서면 다시 뛰고 그래서 본인도 난처한
상황이라며 죄송하다고 전해달래요~

라고 합니다.




우선 알겠다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3살인데도 뛰어다니면 저정도 위력(?)이
나오나요..ㅜㅜ? 제 체감상 최소 6살인줄 알았습니다 ㅜㅜ

저도 저희가족과 편안하게 쉬고싶은 공간에서
왜 굳이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싶고..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다음날 또 시끄러워서
전화해봤자 어짜피 같은 대답이 돌아오겠거니하고
아이가 잠자는 시간까지 운동이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운동하면서도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집에서 쉬고싶은데 층간소음 때문에 밖에서 뭐하는 짓이지..? 싶었네요)


층간소음매트에 관하여 잘 몰라서 그러는데,
3백만원 투자했는데 이렇게 별차이가 없을 수 있나요?
아무리 귀를 귀울여서 비교해봐도 그전이랑 똑같습니다.
(매트를 설치해서 그런지 아이가 더욱 힘차게
뛰는 느낌은 납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입장인데 윗집에 사는
아이만큼은 너무 미워집니다 ㅜㅜ





다들 이정도쯤은 참고사시나요?

너무 스트레스 많이받아서 이러다
신경쇠약증걸릴까봐 두렵습니다.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았던 아주 작은
소음도 이젠 정말 싫습니다.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이웃이랑 싸우긴 싫고요 ㅠㅠ

















+ 추가글

아니 어제 너무 속상한 마음에 쓴 글이었는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같이 공감해주시다니 ㅜㅜ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들 다 읽어보았어요.
저희집보다 더 고통 받으신 분들도 많네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윗집이 많다는 것도 충격이구요.
다들 어떻게 참고 살아가시는지 대단하십니다..



우선 오늘은 밖에 나가셨는지 아직까진 조용해요.
항상 4시~5시쯤부터 또 시끄러워지겠구나 싶어서
조마조마했었는데 말입니다.

이시간에 조용한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네요..


300만원 투자해서 매트 깔았다는거
거짓말 아니냐는 댓글도 많더라구요.

윗집에 찾아가서 확인해보자하면 금방 들통난텐데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싶어요.

제 생각엔 매트 깔았으니 평소보다 더 뛰어 놀아서
소리가 났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시끄러워지면 매트 깔아도 진동
다 느껴지니 주의해달라고 연락해야겠습니다.

하지만...그것도 그때뿐이겠지요..?


아이가 점점 커갈텐데 벌써 두렵습니다.



새벽에 우퍼, 고무망치, 험상궂은 지인 섭외,
쿵쿵거릴때마다 화장실에서 흡연,
윗윗집 올라가서 양해부탁하고 뛰기 등등
정말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셨네요 ㅋㅋ보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ㅋㅋ
한편으론 씁쓸하구요 ㅜㅜ



정말 나아질 기미가 없으면 그렇게라도
해야될까요 ㅜㅜ
싸우고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추추가


어제 조용해서 천국이었는데
오늘 다시 윗집 아이의 뜀박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짜 오늘은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나서
망치로 천장 때렸어요.

진짜 여러분이 알려주신 방법들 하나씩
실천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