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

군인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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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첫 휴가를 보냈다.
오랜만에 본 니 얼굴이 너무 좋았고 함께한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그렇게 마지막날이 되어 너를 보내주던 길에 편지를 받았다.
웃으며 복귀 후에 보라던 너.
순간 불안해졌다.
보지않아도 내용을 알 것만 같아서.
그렇게 행복했던 첫 휴가가 끝이나고 나에겐 모든 순간이 지옥이었다.
격리한 기간 동안 단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
이럴거면 왜 안아줬을까.
그렇게 지금 1년 4개월이 지나 연말이 되었다.
나는 여전히 괴롭고 그날에 시간이 멈춰있다.
사람, 일, 훈련에 치이면서도 잊혀지지 않았고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만약 너도 니 마음속에 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찼다면 날 떠날 수 있었을까.


니가 떠난 후로 난 너무 많이 힘들고 아팠어.
니가 떠나던 그 날도 난 너를 너무 많이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지금도 여전해.
니가 보고싶고, 필요해.
이렇게 아프고 내가 망가진건 널 너무 많이 좋아해서가 아닐까.
말하지 않아도 넌 다 알고 있었을거야 내가 이럴거라는 거.
니가 더 잘 알잖아.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니가 없으면 얼마나 슬퍼하고 불안해하고 아파할지.
이런 동정심으로라도 널 돌아오게 하고싶지만 너에게 받고 싶은건 동정심이 아니니까 내가 더 강해질게.


조금씩 다가올 전역날에 고생 많았다고 미안하다고 찾아와 날 꼭 안아줘.
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