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농사 돕기?

2023.02.26
조회7,077
친구가 결혼때 약속이
(시댁과 1분거리에 신혼집,
홀시어머니 농사 안도와도 됨)
이거 였다네요

작은시골도시에 남편은 119구조대원이고
친구는 부산에서 결혼과 함께 이주했고 전업주부였음

1분거리다 보니 시어머니와 자주 마주치고
농사일 하는모습도 지나가다 보는 상황이었죠

외동아들인 남편은 쉬는날 농사를 도왔구요

근데 남편이 결혼후 바로
아무리 그래도 연로한 엄마가 눈앞에서 일하는데
가보지도 않냐고 나같으면 농사 돕겠다고 하더래요

얘도 보통애가 아니라 약속 지키라고,난 못한다고
한번 도우면 그담부터 농사꾼 되는거라고
죽어도 못한다해서 1년간 싸웠답니다

솔직히 저라면 약속은 둘째치고
착하고 고생만 하시는 시어머니가
눈앞에 계속 보이는데 맘이 약해질거 같거든요

근데 한편으론 친구의 생각도 완전 이해가구요

이젠 남편이 농사일 도우라는 소리 포기했다는데
그래도 맘이 안 편하긴 하나봐요
시어머니 고생하시는거 계속 봐야하니까요

제일 나쁜건 약속안지킨 남편일까요?
눈앞에서 보고도 한번을 안도운 친구도 문제일까요?
1분거리에 산 자체가 남편의 큰그림 일까요?
시어머니는 절대 눈치안주고 좋은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