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기기에서 현금 입금하다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당한 썰

쓰니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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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 새마을 금고 ATM기기에서 입금을 하고 있었습니다빨리 하려고 토스,카뱅 체크카드 두개 들고 입금을 하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명이 들어오길래 자리를 비켜주고 한 곳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갑자기 할아버지는 볼일도 안본채로 나갔고(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몇분 뒤 경찰관 세명이 들어오더라구요?순간 이게 설마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 현금책이라는걸로 내가 지금 신고를 당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어떤 정황도 없이 단지 ATM기기 두개를 동시에 이용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할아버지가 저를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를 한거였습니다
어디에 입금하고 있냐, 어디서 난 돈이냐 등등 묻길래제 체크카드 두 개 보여주고 신분증도 보여주고 그 시각 입금된 내역까지 보여줬습니다그리고 너무 기가 막힌 일이라 지인한테 지금 보이스피싱으로 신고 당했다고 톡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에 연락하냐고 화내면서 핸드폰을 뺏어가더라구요?
저도 뉴스 몇 번 보긴했지만 보통 보이스피싱 현금책은 다른 사람 주민번호를 들고 100만원씩 무통장 송금 하거나 현금을 다량으로 쌓아놓고 한다던지 그렇더라구요현금책 자체가 전달하는 사람이니 본인통장으로 넣거나 하지는 않겠죠
근데 전 제 체크카드에 입금했고 입금 내역까지 보여줬는데도 계속 의심을 하더라구요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출동의 의무가 있으니 그 사람들도 일을 하는거니 이해는 하는데,제가 보이스피싱을 했다는 정확한 증거도 없고 뉴스처럼 제가 주민번호 여러개가 적힌 메모장을 보고 무통장 송금을 하고 있었던것도 아닌데 저를 수사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강압적이었습니다
순간 제가 저도 모르게 범죄를 저지른 줄 알았습니다이미 범죄자 취급을 하며 질문을 하는데 소리 지르고 말 짜르고 지 할말만 하고 있더라구요제가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그냥 경찰서 가서 이야기 하자고 먼저 이야기를 했습니다난 죄가 없으니 여기서 이러지말고 경찰서 가자고
그랬더니 한 경찰관이 저한테 협박을 하더라구요?그럼 파출소 가서 핸드폰 압수하고 조사하면 되겠네요 라고
제가 핸드폰으로 무언가 한것도 아니고 그냥 의심뿐이고 제 핸드폰을 함부로 압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그딴 협박을 쳐하더라구요제가 여자고, 어려보이고, 만만하니 계속 언성 높이며 이야기하고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두명 세명이서 거의 다굴 수준으로 저를 몰아붙이더라구요
빌린 돈인데 요새 은행에서 하도 내역 찍히면 지랄병을 해대니까 마치 현금도 있다고 해서 현금으로 빌린건데 증거 다 보여줘도 빌려준 사람 이름 전화번호 대라고 해서물어보고 결국 경찰관이랑 지인이랑 통화한 후에 나왔습니다저한테 죄송하다 사과 한마디 안하더군요
돈을 입금한 죄밖에 없는데 지금 그 사람 말만 믿고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으니 ATM기기를 두개 쓴게 의심받을만한 정황이랍니다잘 알지도 못하고 어디서 들은것만 있는 할아버지덕에 신고나 받고 정말 기분 더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 3일차인데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고 나와서도 너무 분해서 파출소 전화하니불만 있으면 민원실에 민원 넣으라고 하더이다
그래서 국민신문고, 청와대 사이트에 민원을 넣었는데도 너무 분이 안풀립니다
선량한 시민 붙잡고 일을 그딴식으로 쳐하고 있으니 파출소에나 있는거겠죠진범 잡아본적도 없을겁니다기사에 경찰관의 촉으로 보이스피싱범을 잡았니마니 쳐하는데저같은 피해자가 분명 많을건데도 그런 기사내용은 단 하나도 없네요
저 진범들을 잡기전까지 저같은 무조한 피해자가 굉장히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너무 분하고 화가 납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