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만 애지중지 키우고 바라는건 둘째한테 왜 바라요?

ㅇㅇ2023.02.28
조회32,292

참 희안해요.
제 위로 언니 있고 제가 둘째에요
부모님의 첫째 사랑은 유별났어요
태어났을때부터 애지중지에 학교마저 저는 그냥 집 가까운데 보내고 첫째인 언니는 없는 살림에 비싼 사립학교에 애지중지 지원 빵빵하게 키웠죠.

근데 늘 첫째언니는 뭔가 어긋나고 삐그덕 댔어요
학창시절때는 가출,폭력으로 부모님 맨날 학교 불려가시고 그러더니 대학때는 집 나가 살더니 결혼 그리고 당연히 결혼 실패. (이상한 남자랑 결혼할때부터 예견된 일)
그로인해 또 나이든 부모님은 첫째 뒤치닥거리는 ing 이네요.
첫째는 늘 좀 삐그덕 거리고 부모님이 뒤치닥 거리를 했어요. 그 시간동안 저는 진짜 늘 방치였어요.


결론적으로 지금도 부모님은 첫째 계속 뒤치닥거리하고 계시구요.

저는 20대 중반에 독립하고 돈 모아 원룸에서 투룸 투룸에서 쓰리룸 지금은 자가입니다.


주식도하고 현금도 있고 집도 있고
워낙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인지라....
근데 저한테 부모가 뭘 바라는게 싫어요.
생일,환갑,가족여행,선물,용돈. 이런거 있잖아요
(생일은 뺄게요 자식된 도리로 챙겨드려야 한다 생각)


근데 저는 받은 사랑이나 물질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어릴땐 그냥 언니가 늘 어긋나는 사람이라 관심이 쏠리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이젠 부모님은 언니가 더 챙겨야한다가 맞다고 느껴져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부모님에게 딱히 전 뭘 해드리고 싶다가 없어요
몇년전만해도 이거저거 해달라.
여행보내달라 골프 배우게해달라 수영 배우게해달라 등등 엄청 많네요 배우게해달라는거 피부관리 시술 등등


다 해드렸거든요 근데 이제는 아무것도 해드리기가 싫더라구요...?
저도 모르겠어요. 제 심경의 변화가 어느날부턴가,
부모님은 아직도 언니의 뒤치닥 거리 하고 계시고 모든 관심이 첫째에게 쏠린게 여전하구나.
그래 언니는 늘 삐그덕대고 뭔가가 맨날 안꼬이고
예민하고 약해서 맨날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아픈 손가락 인가부다. 이해도 가요. 전 성향이 부모님이 제 뒤치닥 거리 해준다 하면, 자존심 상해서 싫어요.


근데 나도 그럼 여기서 더이상 부모님에게 뭔가 해드리거나 베풀거나 그러기싫다
그냥 자식된 기본 도리만 하고 살고싶다
이렇게 생각이 굳혀진거 같아요.


근데 부모님이 제가 돈 잘벌고 혼자서도 잘사까 “넌 혼자 잘살잖아 잘하잖아”라는 말 덧붙이며 이거저거 해달라, 부모님좀 신경써라, 또 뭐 해야하는거는 저한테만 부탁.”너가 잘하니까 똑똑하니까”


이런게 어느순간 불공평 불편해졌어요
그래서 거리두고 살고 연락 횟수 줄이도
경제적 지원은 다 끊었어요
그랬더니 서운하다는듯 말하시는데
너만 잘먹고 잘사냐고 좀 챙기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키워주셨으니 제가 억지로 그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