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이 전여친이랑 연락을 했습니다

쓰니2023.02.28
조회16,636
올 가을 결혼 예정인 예신입니다.
현재까지 일년 조금 넘게 만나고 있는 중이예요.
사람자체가 너무 좋아서.. 이런 사람은 다신 못만날거 같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결혼 얘기가 오가기 전에 저 만나기 1년전에 헤어진 전여친과 연락을 한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연애 초반에 전남친 전화 카톡 차단여부를 물어보길래 연락처는 없지만 카톡 차단은 안 되어있어서 그 자리에서 전 차단을 했고
예랑이에게도 물어봤지만 전부 차단이 되어 있다는 말에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랑이 폰갤러리에서 같이 사진구경을 하다가 누군가가 준 편지를 찍은 사진을 봤어요.
헤어진 후에 전여친이 쓴 편지내용과 둘이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추억회상과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편지에 전여친 이름이 쓰여있어 전여친 이름을 알게 됐죠.
폰 연락처에 전여친 이름을 검색해보니 차단이 안 되어 있었고 카톡도 마찬가지.. 차단을 그 자리에서 했지만 전에 차단이 되어 있다고 말한게 거짓말이었다는게 찝찝했어요..

그 후로 얼마 지나지않아 예랑이랑 대화를 하던도중 전여친과 연락을 하게 됐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예랑이 말로는 차단은 되어 있었고 차단 메세지함에 들어갔는데 전여친이 연락이 와있어 차단을 풀고 잘 지내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는게 전부라는데..
이미 다 삭제가 되어있어 확인은 할수가 없었어요.
그 전여친에게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연락 하지 말아달라고.
당당하더라구요. 친한 누나동생 사인데 뭐가 문제냐
사진보니까 예쁘시던데 본인에게 그렇게 자신이 없냐.
헤어지고 비행기를 타고 오가야하는거리를 날 만나기 전까지 오던 사람이다… 5년만난거 알지않냐 그동안 추억이 너무 많다.. 고맙고 미안한 사람이라 그렇다..
이런 얘기들을 들었네요..
헤어지자한건 예랑이었지만 전여친과 헤어지고 1년을 예랑이가 잡았더라구요..
그러다 절 만나게 된거고…
예랑이는 전여친을 5년을 만났습니다. 동거를 했다는데..
그래서 쉽게 잊기 힘들건 알았지만.. 이런걸 겪으니 제가 둘 사이에 낀 사람이 된것만 같았습니다.
예랑이는 핸드폰 번호도 바꿔가며 노력을 했어요.
하지만 예랑이의 집에 가보면 가끔 나오는 전여친의 흔적들..
예랑이 집에서 또 봐버린 예랑이가 헤어진 후에 전여친을 잡았던 편지..
차단메세지함에 아무 감정없이 전여친이 연락이 왔을지 단지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연락이 와있어서 그냥 잘지내라는 말만 주고받았다는말.. 믿어도 될까요?
예랑이는 정말 전여친과 아무것도 없어서 이렇게까지 할일인가 싶다는데..
전 예랑이가 미련이 남아있어서 그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괘씸하고 너무 미워요..

웃음코드가 잘 맞았다는말 막춤을 추며 웃었던 날들 아무것도 안해도 재밌던 사이.. 예랑이가 아!하면 전여친이 예! 하고 받아쳤던 기억..

편지에 쓰여있던 내용이에요.. 제가 아는 예랑이는 장난기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 원래 말도 없고 웃음기도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내가 알던 예랑이와 전여친과 지낸 예랑이의 모습이 너무 달라 화도 나고 가슴도 아려요..
전여친의 이런 편지 내용과 저랑 만나는 지금 예랑이 모습이 비교가 되면서 저도 점점 말도 없어지고 저 혼자 말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면서 침묵만 흐르게 되고..

이 사건 이후로 결혼 날짜를 잡고 결혼 진행중에 있지만 아직도 계속 생각이 나요..
금방 잊혀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사람 자체는 좋은 사람이니까 라는 생각에 결혼 결심을 하고 지금까지 왔네요..
그 후로 정말 매일같이 싸웠습니다.
전 믿음이 안간다고 울고 화내며 몇개월을 보냈고 예랑이는 이제 미안하지도 않다고 하네요..

제가 너무한걸까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저혼자 예민하게 이러는걸까요..?
결혼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저랑 예랑이 예전으로 돌아갈순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