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치일에-혼자 읽다가 눈물이나서..(가을동화 오수연 작가 의 글)

코스모스2004.03.12
조회584

195명중 193명 가결이라는 말이 들리는 순간 아득해 졌습니다.
분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어떻게 이만큼까지 왔는데 얼마나 많은 희생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억울해서 소리 소리라도 질러야겠더이다.
국민보다 자기 당의 이익이 그렇게 중요합디까.
역사보다 자기 밥그릇 지키기가 그렇게 애틋하더이까.
나라는 어떻게 되도, 국민은 어떻게 되도 자신들의 기득권이 그렇게 중요합디까.
정말로..
나라가 엉망이 될수 있습니다.
당장 주가도 떨어지고 외국인 매도도 계속되고 있고 군 통수권도 공백이 생기고 외교 주체도 없어졌습니다. 이루 헤아릴수 없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 있는 이런 상황을 단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이렇게 처리하다니 저들이 저렇게 국민앞에 역사앞에 후안무치할수가 있는겁니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국민의 과반수이상이 탄핵엔 반대라고 합니다. 최소 60% 많게는 75% 까지 반대라고 합니다. 인터넷 조사는 그 이상입니다. 그게 단순히 여론조사 수치라도 국민의 뜻을 읽을 수 있는 수치는 그것밖에 없으니 저들이 이런 식으로 짓밟아서는 안 되는 겁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국회 의견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국민이 아니라는데 무엇을 근거로 당신들은 탄핵을 추진한 겁니까 ? 아니 아닙니다. 국민 대다수가 찬성했다고 해도 국회는 국가의 존망을 놓고 이런 식으로 경솔한순 없는 겁니다. 하물며 국민의 대다수가 안 된다는데 이런 일을 벌인 당신들은 무엇으로 역사 앞에 설 것입니까? 양심을 배반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국가를 망치는 엄중한 일을 당신들은 단지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해 벌이고 말았습니다. 이제부터의 모든 혼란을 당신들이 책임져 줄 수 있습니까? 책임 질것입니까!
정말로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울고만 있을수는 없습니다.
정말로 큰일났습니다.
우리 국민들 이제는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노무현과 한나라당 민주당의 싸움이 아닙니다.
다치고 상처받는건 우리 국민입니다.
그래도 나는 노무현이 싫네라는 말은 이제 그만 합시다.
노무현이 싫다고 나라가 이런 날치기로 한나라당 민주당에게 권력이 넘어가도
좋은겁니까?
중립 지키는거 좋습니다 이놈 저놈 다 싫다는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조금이라도 더 나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길인지 판단해야 할 의무가 국민에게 있습니다.
탄핵을 해도 국민이 해야합니다 그들에게 무슨 자격이 있습니까?
그들에게 칼자루를 쥐어 줘서는 안됩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끌어내릴수 있다면
국민들의 뜻과 의지가 그들에게 앞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들이 한일은 노무현 개인을 응징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참정권을 무시하고 침해한 심각한 일입니다. 국민들이 절대로 저들을 묵과해서는 안됩니다.
응징해야 합니다.
이것은 노무현 구하기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 국가의, 자유 공화국의 국민이기 위한 의무이자 권리를 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헌법 재판소에서 빨리 심판이 나도록 탄핵 소추 심리가 부결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심리에 걸리는 시간이 최장 6개월이라니 끔찍합니다. 야당에서 내놓은 탄핵 소추 이유 선거법 위반 별로 복잡한 심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아직 선거법을 어긴 일도 없고 입당도 안한 상태였습니다. 빨리 빨리 해결할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국민이 다그쳐야 합니다. 길어도 1-2개월 안에 해결이 나야 합니다. 헌법 재판소의 심판이 부결되도록 다그칩시다.
그리고 16대 임기 안에 개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탄핵까지 밀어 부친 한나라당 민주당이 이제는 개헌을 하자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바라는건 내각제 개헌을 해서 다시 자신들이 권력을 잡아 그 권력을 대대손손 유지해 보자는 거겠지요. 국민들은 이들이 내각제 개헌 같은 식의 개헌을 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6월 항쟁에 이은 3월 항쟁 4월 항쟁을 벌여서라도 개헌을 막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총선은 치러져야 합니다. 적어도 한나라당 민주당의 탄핵 가결 의원들이 다시 국회의원이 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총선에서 우리 당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총선이 연기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고 저들이 바라는대로 총선이 미뤄지면 헌법 재판소에서 심리가 계속 되는 동안 무슨 일이든 저들이 힘으로 숫자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개헌도 할수 있고 자기들 멋대로 선거법도 개정할수 있습니다. 절대로 막아야 합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스스로를 믿어야 할 때입니다. 국민들이 나서야 할 때 입니다.
우리 모두 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손이 떨리고 몸이 부들 부들 떨려 도무지 안정을 할 수가 없네요.
저의 20대 30대....그 세월 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자신의 젊음과 열정. 목숨마저도 바치며 이 만큼을 이뤄왔습니다. 그 동안 저는 쭉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그저 그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만큼의 세상을 누려왔습니다.
그 희생과 노력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무어라 말할수 없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우리가 다시 80년 5월 국민 모두를 무시하며 그 봄을, 광주를 군화발로 짓 밟으며 구데타를 일으켰던 저들에게 다시 한번 이 모든 것들을 내어주어야 옳겠습니까...
절대로 잊지 맙시다.
헌법 재판소의 빠른 심판을 촉구하고
총선을 고수하고
개헌을 저지하기 위해 서로 격려하며 힘을 모읍시다.
분하고 원통한 마음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가슴아픈 회한으로 이곳에 오시는 분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