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부케 부탁했던 친한언니가 막상 제 결혼식엔 불참

ㅇㅇ2023.02.28
조회251,782
추가

많은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카톡받고 며칠동안 속상해서 간밤에 쓴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에 난임 시험관 얘기가 있는데요
요즘 결혼 임신 얘기 아무리 친한사이어도 조심하는거라 생각해서 한번도 묻진 않았어요 언니가 그런 얘기 꺼낸적도 없고요
결혼식에 못온다는 카톡에도 난임 시험관 얘긴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미처 몰랐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다고 이제와 물어보진 않으려고요



추가2

언니가 정말 그럴만한 상황이 있어 미안하다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서운하지 않았을거에요
그리고 백번 이해해서 제결혼식 뭐 여기 많은분들이 추측하는 그이유가 아니어도 못올수도 있겠죠
근데 언니는 본인 사정으로 약속취소하거나 이번에 결혼식 못온다는 카톡에서도 그렇고요
미안해야 하는 상황에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는거 같아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더 지켜보려는 맘도 안생겼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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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친한언니랑 10년넘게 서로의 생일, 연말연초는 꼭 기념하면서 만남 유지하고 친하게지냈어요

친하다 생각했던 언니가 막상 제 결혼식엔 못 온다니까 섭섭하네요
이유는 임신 준비중인데 제 결혼식날짜가 딱 그결과를 알수 있는 날이라나 그래서 조심해야 한대요

5년 전 언니가 결혼하면서 저한테 부케 부탁했었어요
친한친구들 다 결혼했고 초대할수있는 하객도 많지않다면서
저한테 부케 부탁해도 되냐고. 받아주면 고맙겠다면서요

전 그때 28살이었고 연애 쉰지도 오래됐고 하는 소개팅마다 잘안돼서 속상했던때였어요 언니도 그걸 알았었고요

미신이지만 부케받고 3년안에 결혼 못하면 평생 못한다는 말 때문에 너무 찜찜했지만 언니가 오죽하면 이렇게 부탁할까 싶어서 며칠 고민하다 받겠다고 했어요
축의는 20 했습니다

그러고 5년 지났네요
언니 부케 받은 동생 드디어 결혼한다고 언니랑 형부랑 와주면 고맙겠다, 잠깐이라도 들러서 점심 먹고 가라고 했더니 청첩 받을 땐 너무너무 축하한다더니
결혼식 날짜 다가오니까 임신 준비가 어쩌고 하면서 못온다고 카톡 왔네요

솔직히 섭섭해요ㅋ
많이ㅋㅋㅋ

이래서 결혼하면 주변 정리된다고들 하나봐요

댓글 128

ㅇㅇ오래 전

Best하다하다 임신중도 아니고 임신'준비'중인데 결과를 알수있는 날이라 못 온다니.. 그날은 뭐 하루종일 병원에서 대기라도 타야 되나보네 님이 냈던 축의금이나 꼭 돌려받고 인연 끊어요 어영부영 인연 이어가다가 애 돌잔치에 초대받지 말고

오래 전

Best신박한 ㅆㄴ 이다ㅋㅋㅋ 임신준비중이라 못간데ㅋㅋㅋ 축의금 돌려받고 욕한바가지 해주고 연끊으삼ㅋㅋ

11오래 전

Best시험관중이면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의견이 분분하지만 시술후 3일정도 누워만 있는 사람도 많고요 미안해서 축의금이라도 많이 하겠죠

oo오래 전

Best시험관이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 친구 하는거보니 장난 아니드라구요.. 실패 결과 나오면 우울증에 울기만하고 ㅠㅠ

ㅇㅇ오래 전

추·반임신 할수 있는 날이 한달에 딱 정해져요.. 아마도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이식받고 며칠 누워있어야 하는 그때가 결혼식 날짜랑 겹칠수 있어요. 부케까지 받고, 축의도 몇년전 20이면 가족같이 알텐데... 난임으로 고생한적 있어서 말씀드려요. 축의는 아주 넉넉히 입금될거에요. 안그럼 ㅆㄴ이죠.

ㅇㅇ오래 전

음.. 전 미혼이지만 뭔가 정말 중요한 상황이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임신 준비.. 혹시 시험관을 하시는게 아닐까요? 평범한 임신 준비면 그렇게까지 조심하고 초조해하며 결과를 기다릴 것 같지는 않아서요. 그래서 그 언니분이 나쁘다거나 도리를 모른다거나 섣불리 말하기 어렵네요. 언니분이 미안하고 신경 쓰이면 축의라도 적절히 할 것이고 추후에라도 분명 신경써서 행동하지 않을까 싶어요. 판단하는 건 어차피 조금 늦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손절하는 건 사실 순간이잖아요. 일단 결혼식 준비 잘하시면서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 추후에 대화하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을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제발 썩은 정자로 꾸역꾸역 임신하지마라

ㅇㅇ오래 전

못오지만 축의금은 하겠죠

ㅁㅁ오래 전

결혼해서 행복한 상황이 아니어도 결혼식 가기싫을거 같네요. 힘든상황이 있나봐요

이거오래 전

진짜 큰일한번씩 치루면 다 알게됨. 어떠한 사정이 있건 본인 의지를 이길순 없는법. 사정도 사정 나름이긴한데 정말 피치못해서 못가는거라면 상대방도 진심은 다 느낌. 그 외에는 뭐 서로 별볼일 없는거지. 서운도 하겠지만 한편으론 스스로도 돌아봐야하고...

ㅇㅇ오래 전

저건 그래도 약과임. 축의금 먹튀하는 것도 약과임. 본인 20대 후반인데 얼마나 인간말종들이 많은지 회상하자니 엿같아서 여기다 글로 다 적지도 못함. "친군데 이런것도 못해줘?ㅠㅠ" -이 지롤 하면서 고급 가전제품 ╋ 축의금 수십만원 ╋ 명품 핸드백 선물까지 뜯어먹고는 한 몇개월 뒤 갑자기 지 동네 이디야 커피로 불러내더니. 지 시부모님 하소연부터 시작해서 온갖 하소연까지 장장 7시간을 하소연연함. 들어보면 진짜 별것도 아님. 그래서 들어주다 지쳐서 다른 기분전환 되는 얘기로 돌리려고 '나도 한달 뒤에 결혼하는데 같이 파티하자 ㅎㅎ' 하면 갑자기 막 "엥 니가 그 얼굴로 결혼을 한다고? 안물 푸-학!!!" ....–이 지랄하면서 갑자기 막 득달같이 달려들어 뺨때리고는 낯짝 벌게지도록 낄낄대면서 뛰어서 도망가는 애도 있었음. 이런 비슷한 애들 여러번 겪음. 이러면 또 내 수준이 그정도 수준이라 저런 애들 만난거 아니냐는 비아냥 댓글 달릴텐데. 본인 회사에서 사람들이 다들 나보고 너무 착해서 나중에 누구 보증설까봐 걱정된다고 하심. 그만큼 요즘 이상한 인간들이 많음.

오래 전

임신준비 힘든상황은 알겟는데 .. 못가는거 별로 미안해 하는것 같지도 않고 본인 결혼때 사람 간절해 하던 태도랑 너무 다른게 문제인듯... 나도 임신준비땜에 힘든데 내 결혼식 와준사람 다 챙겨 갔고, 정 못가면 남편이라도 보낼듯 .. 본인잔치 끝났다고 입 싹 닦는 여자애들 진짜 많은것 같음 ㅡㅡ

오래 전

속상해말고 분개하지도 말고 그 인연에 대해 너무 깊이, 오래 되새기지 말아요. 반드시 뿌린대로 거두게 되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늙은이가 꼰대처럼 말하네’하고 생각 하실지 모르겠지만, 글쓴이님보다 조금 더 인생을 오래 살아보니 선행이든 악행이든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정말 뿌린대로 거두게 됩니다. 다만 그것이 내가 뿌린 자리에서 거두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예기치 못하였던 또다른 곳에서 또다른 이가 행운을 안겨다 주는 것으로 거두게 됩니다. 글쓴이님이 속상하고 화나는 것 이해합니다. 글쓴이님께서 지인에게 뿌렸으니 지인에게 거두는 것이 당연지사이거늘, 그것이 어긋나니 화가 나시겠지만, 글쓴이님이 살아가는 동안 선한 마음으로 그 지인을 축하하고 도왔던 마음은 반드시 예기치 못한 순간 또 다른이에게 베풂으로 돌려받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그러니 너무 노여워마시고 그 지인을 그저 가엾게 여기세요. 왜냐하면 그 지인은 은혜를 갚을 기회를 놓쳤으니 그 빚진 만큼 또 다른 힘듦으로 메꾸게 될 게 분명하니까요. 그게 이치이자 당연한 순리입니다. 소중한 시간, 소중한 인생에서 몰염치한 인간들에게 소중한 마음 소중한 감정 쓰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00오래 전

난임 시험관 얘기 친한 사람들한테 이야기 안 할 수도 있죠. 제 동생도 시험관 까지는 아니고 난임이라 배란일 맞춰서 시도하고 약도 먹고. 그 시기에는 조심하려고 합니다. 임신 준비하는 사람도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님한테 모든걸 다 말하지 않았으니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런게 이해가 안 가면 손절하면 됩니다. 서운한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100% 쓰니의 말이 옳다고는 못하겠어요.

ㅇㅇ오래 전

받은 만큼만 돌려주고 살아도 복은 알아서 찾아오는 법인데, 저 아는 언니라는 인간 참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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