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초등학생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인 엄마 아빠들 사실 존댓말에 예의 바르게 글을 써본적도 없고, 평소 말투도 이러니 이해 바랄게그리고 나도 초등학생 하나 늦둥이로 키우고 있지만 나이는 좀 많아그냥 친한 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할테니 잘 들어봐 난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어. 혹시 선생님이야? 싶겠지만 학교에는 선생님만큼 다양한 직종이 있단다. 난 그 중에 학교에서 돌아가는 일들을 자주 관찰하는 쪽에 있어. 친해진 샘들도 많아서 술도 자주 마시면서 친해졌지. 특히 내 아이를 초등학교 보낼 때부터 더 친해지려고 했던 것 같아. 아무튼 내가 여기 5년째 있어본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꼭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래 결론부터 얘기하면, 학교나 담임선생님한테 절대로 진상짓 하지말라는 거야. 여기서 진상짓이란 악성 민원이나 시시콜콜 트집 잡는거, 전화하는거 등등 학교나 담임한테 과하게 스트레스주는 모든 행위를 말해. 그럼 궁금하지. 왜냐고? 너도 같이 근무하다보니 그 사람들 편이냐고?그건 절대 아니야. 이건 뭐 믿으라고 강요도 안할게. 믿지 않을거면 이 다음 이야기도 읽을 필요 없겠지. 나도 귀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여기서 보고 듣는 것들에 대해 가끔 무서울 때가 있어서 오늘 오픈해보고자 해. 매우 길어질지 몰라. 그러나 너무 놀라지는 마. 모든 곳이 이럴거 같지는 않아. 그리고 이 이야기는 딱히 불법이거나 그렇지도 않거든. 일단 배경부터 설명할게. 작년 가을부터 운동회다 뭐다 수학여행, 졸업식, 방학 중 공사로 돌봄 없음, 입학식 등등 행사가 쭉~ 이어져.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뭐가 맘에 안드는지 학교로 전화해서 이것저것 불만을 막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 이런 사람들 중 대부분은 담임한테도 평소 그랬던 부모들이야. 그런데 난 이 사람들이 정말 몰라서 저러나 싶어. 정당한 요구나 요청이 아니라 저렇게 해놓고 자기 아이에게 미칠 영향을 왜 모를까? 싶은거지. 자, 그럼 이제부터 하나씩 이유를 설명해볼게. 왜 학교에 진상짓 그만하란 것인지.첫번째는 대놓고 자기 연락처와 신상 까놓고 저렇게 학교에 하고싶은 말이나 행동 다 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이야. 자, 그럼 뭐가 문제? 누구누구의 엄마(아빠)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지. 본인이 학교에서 소위 블랙리스트가 되면서 내 자녀가 누구다라고 스스로 알려주는 것이다 다름 없어. 일단 이부분부터 난 이해가 잘 안되. "왜 굳이 신상을 다 드러내놓고 저러지?" 설마 "이렇게 당당하게 쎈 모습을 보여줘야 학교나 담임샘이 내 자녀를 무시하지 못하고 더 잘 살피겠지?" 라고 생각하는거야? 이거 정말 말도 안되는 착각이야. 이게 왜 착각인지 얘기해줄게. 두번째 이유가 그거야. 요즘 학교도 선생님들도 하도 학부모들한테 당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굉장히 대응방법이 교묘해. 예를들어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아이에 대해서 시시콜콜 따지고 요구하고 민원 넣고 그러면, 아예 그 아이에 대해 완벽한 사무적 태도로만 대해. 왜냐고? 당연하잖아. 괜시리 가볍게 대했다고 뭘로 따질지 모르니까.
이게 놀라워? 난 놀랐어. 아니야 왜 이걸 몰랐을까 싶기도 했어. 그리고 이것 가지고 뭐라고 할 수도 없어. 완젼 인공지능 쳇봇처럼 아이들을 대해야 한데. 뭘로 꼬투리 잡힐지 모르니까. 그리고 상상을 해 봐. 아동학대이니 뭐니 범위를 넘지 않으면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어떻게까지 할 수 있을거 같아? 너네들 때문에 기분 잡치고 몇일 잠못자고 속상하고 자존심 상했는데 너네들 아이들한테 잘할것 같아? 보통만 해도 성인 군자야 내가 보기엔.그런데 어쩔 수 없어. 이미 당해봐서 그런지 신고나 민원이 될만한 소지를 거의 없애버리거든. 절차만 지키는거야 영혼 없이.
그럼 이게 뭐가 그리 대단한 문제일까? 이게 세번째야. 너희들을 요즘 초딩들의 순수함을 잘 몰라. 가정에서는 그냥 완젼 아기이거나 그냥 아이지만 학교에 오면 요즘도 나름 다들 순수해. 여기서 내가 말하는 순수함이라는 것은 관계에 대한 거야. 아직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한테 이쁨받고 싶어하고, 선생님한테 잘 보이고 싶어해. 그리고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아이들하고 친구처럼도 잘 지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는거야. 그런 분위기에서 내 아이한테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한다고 상상해봤어?
물론 이건 순수 내가 상상한거야. 나도 모든 것을 보지는 못하니까 특히 교실 안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걱정되지 않아 너희들은?
어떤 남자샘은 남자아이들하고 서로 장난으로 해드락도 걸고 어깨동무도 하고 지내고 그래. 아이들도 조금 선을 넘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그 선생님을 엄청 좋아하더라고. 그런데 선생들 입장에서는 유독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가정의 아이와는 그럴 수 없는거지. 너희들이 그렇게 만드는 거야.
그리고 하나 더. 사실 이게 더 소름 돋아. 네번재야. 정~~~말 지능적인 부모는 직접 나서지 않아. 번호 밝히지 않고 전화한다는 얘기가 아니야. 부모들 단톡방이나 아는 사람들 중에서 쉽게 흥분하고 총대 잘 매는 사람에게 은근히 학교나 담임 욕할만한 이야기를 풀어. 그사람이 전화하길 바라는 거지. 부추기기도 하고. "이런건 언니가 좀 해줘." 이렇게
실제로 이렇게 했던 부모가 막상 담임한테는 뭐라는 줄 알아? "지난 번 그런 일들 때문에 힘드셨죠. 저도 사실 단톡방에서 선생님 편을 많이 들었어요." 라고 한다니까. 진짜 나쁜 애들은 이런 애들이야. 저렇게 얘기하면 학교나 담임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맙겠어? 아이한테 얼마나 좋은 영향이 가겠냐고. 맨날 총대매고 학교에 와서 큰소리치고 이것저것 따지는 너희들 있잖아. 이용당하지마. 그리고 이용당하는거 아니여도 왠만하면 자식사랑으로 한 번 참어. 꼭 해야하는 얘기는 충분히 매너있게 할수도 있어.
우리 아이 시퍼렇게 멍들어 왔을 때 솔직히 '선생님께서 내 아이 다쳤을 때 왜 거기 없었냐고"따지고 싶었거든. 보통 애들이 노는 곳이면 선생님이 감시까지는 아니어도 볼 수 있는 장소에 있어야 하잖아. 그래야 다쳤을 때 바로 조치도 가능하고. 근에 우리 아이 놀이터에서 놀 때 선생님은 티타임 하고 있었던거야. 짜증났지. 나도 학교에서 별꼴 다봐. 진짜 참스승이다 싶은 샘들도 많지만, 저런 인물이 선생님을? 심지어 담임? 아효 담임 애들 불쌍하다 싶은 샘들도 있어.
어쨌든 따지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지만 조금 그런거야. 아직 어린데 선생님이 조금 더 살펴봐주어야하는 아이인데. 그래서 마음속에서 "선생님 혹시 저의 아이랑 아이들 노는데 없으셨죠? 안전지도 상 있어야 하는것 아닌지. 아픈데 한참 뒤에 보건실 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막 이렇게 따지고 싶었던 것을 최대한 순화시켰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인것 같다. 우리 아이가 부주의해서 다쳐서 선생님도 걱정 많이 하셨을거 같아 죄송하다. 그런데 보건실에 너무 늦게 가서 멍이 심해진 것 같아 그게 조금 속상하다" 이정도로 말한거야.
그랬더니 담임은 바로 사무적이 아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하는데 약간 울먹이는 거야. 내가 당황하니까 우리 아이가 그렇게 심하게 멍들고도 티를 안냈데. 평소에 그렇게 씩씩하데. 그래서 자세히 못살핀거 미안하데.
아, 이런 식으로 하니까 담임도 솔직하게 마음을 여는구나 싶었어. 그리고 1년 동안 너무 관계가 좋고, 너무 담임 잘 만났다는 느낌으로 1년이 끝난거야.
우리 학교 어제 입학식 했어.아이들 의자는 있는데 부모 의자 없냐면서 입학식장에서 바로 따지는 엄마 있었데. 보지는 못했어. 입학식 끝나고 교무실 오신 분들의 이야기니까.
만약 저런 분위기가 쭉 이어지잖아? 이것 진짜 마지막 다섯번째야. 그 다음해, 즉 이제 입학했으니까 쭉 저렇게 진상짓을 1년 했다고 쳐. 그럼 아무도 다음해에 2학년을 지원하지 않나. 혹시나 내가 걸릴까봐. 너희들이면 그 아이 걸릴수도 있는데 하겠니? 소문 다 난다. 진상짓을 했던 당신의 아이들 선생님들한테도 기피대상 1호가 되는거야.
운이 좋아야 새로 학교 이동해서 오신 분을 만나. 만약 심하면 아무도 안하겠다고 하고 결국 계약직 교사가 해. 계약직 교사는 중간에 얼마든지 관둘 수 있는 사람들이야. 1년에 담임이 4번 바뀌는 경우도 봤어. 마지막 쯤에는 결국 교감이 수업도 들어가.
솔직히 이것 말고도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나도 지난 5년 동안 얻은것도 잃은 것도 많아. 다른 고민 안했어. 우리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만 생각하자. 이렇게만 생각했어 그런데 대부분은 나랑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어. 그런 인물이 많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이젠 제발 멈춰. 진짜 걱정되고 결말이 다 보이는 것 같아.
물론, 중요한 것은 내가 지난 몇 년을 보고 나 혼자 생각한 것이라는 거지. 익명으로 쓰지만 난 지금도 이게 뭔 명예훼손? 이런게 될까 싶으면서도 그냥 조금은 조심스러워 밝히지 않은 얘기가 수십가지야 다 말하면 안될거 같아
초등학교 학부모라면 잘 들어봐(학교에 진상 부려본적 있으면 꼭 봐)
사실 존댓말에 예의 바르게 글을 써본적도 없고, 평소 말투도 이러니 이해 바랄게그리고 나도 초등학생 하나 늦둥이로 키우고 있지만 나이는 좀 많아그냥 친한 동생들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할테니 잘 들어봐
난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어. 혹시 선생님이야? 싶겠지만 학교에는 선생님만큼 다양한 직종이 있단다. 난 그 중에 학교에서 돌아가는 일들을 자주 관찰하는 쪽에 있어. 친해진 샘들도 많아서 술도 자주 마시면서 친해졌지. 특히 내 아이를 초등학교 보낼 때부터 더 친해지려고 했던 것 같아.
아무튼 내가 여기 5년째 있어본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꼭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래
결론부터 얘기하면, 학교나 담임선생님한테 절대로 진상짓 하지말라는 거야. 여기서 진상짓이란 악성 민원이나 시시콜콜 트집 잡는거, 전화하는거 등등 학교나 담임한테 과하게 스트레스주는 모든 행위를 말해.
그럼 궁금하지. 왜냐고? 너도 같이 근무하다보니 그 사람들 편이냐고?그건 절대 아니야. 이건 뭐 믿으라고 강요도 안할게. 믿지 않을거면 이 다음 이야기도 읽을 필요 없겠지. 나도 귀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여기서 보고 듣는 것들에 대해 가끔 무서울 때가 있어서 오늘 오픈해보고자 해. 매우 길어질지 몰라. 그러나 너무 놀라지는 마. 모든 곳이 이럴거 같지는 않아. 그리고 이 이야기는 딱히 불법이거나 그렇지도 않거든.
일단 배경부터 설명할게. 작년 가을부터 운동회다 뭐다 수학여행, 졸업식, 방학 중 공사로 돌봄 없음, 입학식 등등 행사가 쭉~ 이어져.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뭐가 맘에 안드는지 학교로 전화해서 이것저것 불만을 막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 이런 사람들 중 대부분은 담임한테도 평소 그랬던 부모들이야. 그런데 난 이 사람들이 정말 몰라서 저러나 싶어. 정당한 요구나 요청이 아니라 저렇게 해놓고 자기 아이에게 미칠 영향을 왜 모를까? 싶은거지.
자, 그럼 이제부터 하나씩 이유를 설명해볼게. 왜 학교에 진상짓 그만하란 것인지.첫번째는 대놓고 자기 연락처와 신상 까놓고 저렇게 학교에 하고싶은 말이나 행동 다 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이야. 자, 그럼 뭐가 문제? 누구누구의 엄마(아빠)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지. 본인이 학교에서 소위 블랙리스트가 되면서 내 자녀가 누구다라고 스스로 알려주는 것이다 다름 없어. 일단 이부분부터 난 이해가 잘 안되. "왜 굳이 신상을 다 드러내놓고 저러지?"
설마 "이렇게 당당하게 쎈 모습을 보여줘야 학교나 담임샘이 내 자녀를 무시하지 못하고 더 잘 살피겠지?" 라고 생각하는거야? 이거 정말 말도 안되는 착각이야. 이게 왜 착각인지 얘기해줄게.
두번째 이유가 그거야. 요즘 학교도 선생님들도 하도 학부모들한테 당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굉장히 대응방법이 교묘해. 예를들어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아이에 대해서 시시콜콜 따지고 요구하고 민원 넣고 그러면, 아예 그 아이에 대해 완벽한 사무적 태도로만 대해. 왜냐고? 당연하잖아. 괜시리 가볍게 대했다고 뭘로 따질지 모르니까.
이게 놀라워? 난 놀랐어. 아니야 왜 이걸 몰랐을까 싶기도 했어. 그리고 이것 가지고 뭐라고 할 수도 없어. 완젼 인공지능 쳇봇처럼 아이들을 대해야 한데. 뭘로 꼬투리 잡힐지 모르니까. 그리고 상상을 해 봐. 아동학대이니 뭐니 범위를 넘지 않으면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어떻게까지 할 수 있을거 같아? 너네들 때문에 기분 잡치고 몇일 잠못자고 속상하고 자존심 상했는데 너네들 아이들한테 잘할것 같아? 보통만 해도 성인 군자야 내가 보기엔.그런데 어쩔 수 없어. 이미 당해봐서 그런지 신고나 민원이 될만한 소지를 거의 없애버리거든. 절차만 지키는거야 영혼 없이.
그럼 이게 뭐가 그리 대단한 문제일까? 이게 세번째야. 너희들을 요즘 초딩들의 순수함을 잘 몰라. 가정에서는 그냥 완젼 아기이거나 그냥 아이지만 학교에 오면 요즘도 나름 다들 순수해. 여기서 내가 말하는 순수함이라는 것은 관계에 대한 거야. 아직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한테 이쁨받고 싶어하고, 선생님한테 잘 보이고 싶어해. 그리고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아이들하고 친구처럼도 잘 지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는거야. 그런 분위기에서 내 아이한테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한다고 상상해봤어?
물론 이건 순수 내가 상상한거야. 나도 모든 것을 보지는 못하니까 특히 교실 안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걱정되지 않아 너희들은?
어떤 남자샘은 남자아이들하고 서로 장난으로 해드락도 걸고 어깨동무도 하고 지내고 그래. 아이들도 조금 선을 넘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그 선생님을 엄청 좋아하더라고. 그런데 선생들 입장에서는 유독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가정의 아이와는 그럴 수 없는거지. 너희들이 그렇게 만드는 거야.
그리고 하나 더. 사실 이게 더 소름 돋아. 네번재야. 정~~~말 지능적인 부모는 직접 나서지 않아. 번호 밝히지 않고 전화한다는 얘기가 아니야. 부모들 단톡방이나 아는 사람들 중에서 쉽게 흥분하고 총대 잘 매는 사람에게 은근히 학교나 담임 욕할만한 이야기를 풀어. 그사람이 전화하길 바라는 거지. 부추기기도 하고. "이런건 언니가 좀 해줘." 이렇게
실제로 이렇게 했던 부모가 막상 담임한테는 뭐라는 줄 알아? "지난 번 그런 일들 때문에 힘드셨죠. 저도 사실 단톡방에서 선생님 편을 많이 들었어요." 라고 한다니까. 진짜 나쁜 애들은 이런 애들이야. 저렇게 얘기하면 학교나 담임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맙겠어? 아이한테 얼마나 좋은 영향이 가겠냐고.
맨날 총대매고 학교에 와서 큰소리치고 이것저것 따지는 너희들 있잖아. 이용당하지마. 그리고 이용당하는거 아니여도 왠만하면 자식사랑으로 한 번 참어. 꼭 해야하는 얘기는 충분히 매너있게 할수도 있어.
우리 아이 시퍼렇게 멍들어 왔을 때 솔직히 '선생님께서 내 아이 다쳤을 때 왜 거기 없었냐고"따지고 싶었거든. 보통 애들이 노는 곳이면 선생님이 감시까지는 아니어도 볼 수 있는 장소에 있어야 하잖아. 그래야 다쳤을 때 바로 조치도 가능하고. 근에 우리 아이 놀이터에서 놀 때 선생님은 티타임 하고 있었던거야. 짜증났지. 나도 학교에서 별꼴 다봐. 진짜 참스승이다 싶은 샘들도 많지만, 저런 인물이 선생님을? 심지어 담임? 아효 담임 애들 불쌍하다 싶은 샘들도 있어.
어쨌든 따지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지만 조금 그런거야. 아직 어린데 선생님이 조금 더 살펴봐주어야하는 아이인데. 그래서 마음속에서
"선생님 혹시 저의 아이랑 아이들 노는데 없으셨죠? 안전지도 상 있어야 하는것 아닌지. 아픈데 한참 뒤에 보건실 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막 이렇게 따지고 싶었던 것을 최대한 순화시켰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인것 같다. 우리 아이가 부주의해서 다쳐서 선생님도 걱정 많이 하셨을거 같아 죄송하다. 그런데 보건실에 너무 늦게 가서 멍이 심해진 것 같아 그게 조금 속상하다" 이정도로 말한거야.
그랬더니 담임은 바로 사무적이 아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하는데 약간 울먹이는 거야. 내가 당황하니까 우리 아이가 그렇게 심하게 멍들고도 티를 안냈데. 평소에 그렇게 씩씩하데. 그래서 자세히 못살핀거 미안하데.
아, 이런 식으로 하니까 담임도 솔직하게 마음을 여는구나 싶었어. 그리고 1년 동안 너무 관계가 좋고, 너무 담임 잘 만났다는 느낌으로 1년이 끝난거야.
우리 학교 어제 입학식 했어.아이들 의자는 있는데 부모 의자 없냐면서 입학식장에서 바로 따지는 엄마 있었데. 보지는 못했어. 입학식 끝나고 교무실 오신 분들의 이야기니까.
만약 저런 분위기가 쭉 이어지잖아? 이것 진짜 마지막 다섯번째야.
그 다음해, 즉 이제 입학했으니까 쭉 저렇게 진상짓을 1년 했다고 쳐. 그럼 아무도 다음해에 2학년을 지원하지 않나. 혹시나 내가 걸릴까봐. 너희들이면 그 아이 걸릴수도 있는데 하겠니? 소문 다 난다. 진상짓을 했던 당신의 아이들 선생님들한테도 기피대상 1호가 되는거야.
운이 좋아야 새로 학교 이동해서 오신 분을 만나. 만약 심하면 아무도 안하겠다고 하고 결국 계약직 교사가 해. 계약직 교사는 중간에 얼마든지 관둘 수 있는 사람들이야. 1년에 담임이 4번 바뀌는 경우도 봤어. 마지막 쯤에는 결국 교감이 수업도 들어가.
솔직히 이것 말고도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나도 지난 5년 동안 얻은것도 잃은 것도 많아. 다른 고민 안했어. 우리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만 생각하자. 이렇게만 생각했어
그런데 대부분은 나랑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어. 그런 인물이 많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이젠 제발 멈춰. 진짜 걱정되고 결말이 다 보이는 것 같아.
물론, 중요한 것은 내가 지난 몇 년을 보고 나 혼자 생각한 것이라는 거지.
익명으로 쓰지만 난 지금도 이게 뭔 명예훼손? 이런게 될까 싶으면서도 그냥 조금은 조심스러워
밝히지 않은 얘기가 수십가지야
다 말하면 안될거 같아
이제 그만할게 꼭 명심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