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고 솔직하게, 다양한 조언 남겨주셔서 정말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글 절대 지우지않고 고민될 때마다 봐야겠네요..
사실 고민한다는 자체로 딩크가 아니라고 하는 글 보고 조금 뜨끔하긴 했으나, 또 그만큼 제 상황이 아이를 낳기에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남편과 좀 더 대화를 해보고 현실적인 부분들을 따져서 태어날 아이의 입장이 어떨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시간내어 읽고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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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30대 후반 결혼 3년차입니다.
요즘 남편과 아이 낳는 것에 대해 의논하다가 둘 다 점점 딩크로 생각을 굳혀가는 중인데, 솔직히 인생에서 당연하다 생각하며 자랐던 일을 안 하기로 결정한다는 게 좀 두렵고 불안하네요..
저희가 딩크로 기우는 이유는
1. 애 돌볼 시간이 없다: 저희 부부는 둘 다 야근이 많은 업종에 있습니다. 이직해도 비슷할거고 앞으로 관리자 되기 전까지 최소 4-5년은 이럴 거 같은데, 문제는 그때 가면 저희 둘 다 40대가 됩니다. 둘 다 커리어 포기할 생각은 없구요. 양가 부모님도 지방에 계셔서 도와주시기 어렵습니다.
2. 돈이 빠듯하다: 연봉은 둘이 합하면 괜찮은 편인데 대출이자, 차 할부 등으로 아직 모은 돈이 많지 않습니다. 자가도 없고요.
3. 이 문제많은 세상에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도 없고, 굳이 아이를 낳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남편은 아예 딩크로 확신이 거의 선 것 같은데, 저는 우리가 평생 아이없이 둘이서만 행복할까, 나중에 혹시 너무 늦었을 때 후회하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물론 지금이야 남편과 둘만 있어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지만요.
딩크로 살기로 하신 분들 어떠신가요? 행복하신가요?
딩크로 행복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혹은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