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심각해 내얘기좀 들어줘

화이띵2023.03.06
조회9,791

모두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당!!
댓글 하나 하나 열심히!! 저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생각해보면서!! 댓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음..해명아닌 해명을 하자면..저는 그냥 온실 속 화초처럼 평범한 집안 막내딸로 20대 중반까지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렇게 딸바보 아빠 밑에서 지내오다가 갑자기 어느날 건강하던 아빠가 하루아침에 10시간 수술을 해야된다고 하더니 한달을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질 못하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났는데… 예전에 건강하던 아빠는 없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엄마랑 오빠랑 저랑 아빠 병간호를 하던 8년여시간동안 행복한 기억도 있었지만.. 죽지 않았던 아빠를 원망했던 적도 많았었죠..^^;
근데 저희 남편은 제가 아빠때문에 힘들어 하고, 시댁에 행복한 가족모습을 부러워 하는 줄 알아요…
근데 사실 전 아직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발현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ㅎ
전 그냥 아빠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랑 오빠를 위해 저라도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건데
정작 전 행복하지 않다는게 문제죠. 딸로..동생으로..며느리로..와이프로..전 다 실패한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마음가짐을 조금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댓글 달아주신거 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저 먼저 치료하고 나아가보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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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혼해서 어쩔 수가 없다..시바
남편이 효자새낀건 알았지만 시엄마가 이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어..
남편이랑 시엄마랑 둘이 카톡한걸 어쩌다가 몰래 봤는데.. 남편이 그냥 평생을 가스라이팅 당한채로 살아온 삶이야..졸라 짠해 불쌍해 죽겠어
일단 시엄마는 무슨 사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초딩때 이혼하시고 지금 시아버님이랑 재혼하셨고, 원래 친부와 사이에서 낳은 남편이랑 누나를 여태 키워오셨어..
계속 일하시면서 악착같이 생활하셨기때문에 가족들 사이가 아주 돈독을 넘어 본드야 강력본드ㅡㅡ
근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또 그렇게 가깝진 않아..
무늬만 가까운 척 한달까? 의무적인 관계같아보여..
암튼 카톡을 봤을때 남편한테 그러더라
시엄마가 남편을 나한테 뺐겼다고 생각하는건지..
내 아들만 힘들게 돈버는게 싫으신건지…내가 복에 겨웠다고 ㅋㅋ (왜 쉬는지는 알려고 하지도 않는게 시가쪽 사람들 특징인가봐 ㅋㅋㅋㅋㅋ)
내가 남편 밥도 제대로 안차려주는 것 같다고..앞으로 지켜볼거라는둥….
사실 나 지금은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로 일은 쉬고 있거등…근데 일 다닐때도 남편 아침밥은 대부분 차려줬었고, 남편 회식으로 연락두절되서 외박하는날에도 친정이나 시댁에 연락한번 한 적 없었고, 술마시고 바에가서 100만원씩 술쳐먹고 긁고 들어와서 친정욕, 내 욕하는 폭언을 들어도 참고 지냈었는데 어느날은 남편이 그러더라. 너가 불행하다고 나도, 우리가족들도 다 불행해야되냐고.근데 난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거든. 한번도 없거든.. 그리고 남편이 내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 후부터는 모든게 다 무너져내려서 아무것도 할 자신이 없더라고..ㅋ암튼 내가 하고싶은 말읃 이미 지금 내 결혼생활은 망한 것 같긴한데…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될 것 같은데.. 뭐부터 해야될까? 시엄마를 내편으로 만드는게 먼저일까?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게 먼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