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아동학대 발언한 시어머니 어떻게 생각하세요?

까꿍메롱2023.03.07
조회5,357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한 십년만에 로그인했습니다.
남편과 시댁에 댓글 보여줄 예정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한번씩 머리아프다는 소리를 하고 자고 나면 괜찮아집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학원마치고 집에 오는 차량에서 토를 했어요. 물어보니 머리가 아팠대요. 그날은 저녁 9시 전에 잠들었고 다음날 또 괜찮아졌어요. 그날 남편이랑 시간한번 내서 큰병원가서 검사라도 받아볼까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가 일어났는데 열이 38도가 넘길래 해열제 먹였고, 학교 안보내고 겸사겸사 큰 병원가서 머리도 검사받으러 가야겠다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저 셋이서 점심 약속이 잡혀 있어서 취소하려고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드렸습니다. 평소에 아이를 많이 예뻐하시고 저랑도 사이가 좋습니다. 저도 어머님 잘 따르고 많이 예뻐해주세요. 전화로 아이 걱정하시면서 병원 같이 가자하시길래 제가 아이아빠랑 가면 된다고 병원가서 연락드릴게요 말씀드렸더니 대뜸 " 니가 애 머리 때려서 애 머리 아픈 거 아니가? "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순간 제 머리가 망치로 맞은 거 같더라구요. 황당해서 " 무슨 말씀이세요." 이런 말만하고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나니 심장이 벌렁거리고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5분도 채 안돼서 다시 전화드렸어요. " 어머님 제가 심장이 벌렁거리고 화가 너무 나요. 애 머리를 제가 때려서 애가 아프다는 말을 어떻게 하세요? 사과해 주세요." 라고 했더니 " 사과 못 하겠다. 내가 애 걱정을 얼마나 하는데" 이러시더라구요. 더 감정이 격해질까봐 " 지금 어머니가 애 걱정이 많이 되는 마음에 심한 말 하신거 같은데 생각해보시고 나중에라도 사과해 주세요" 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 뒤로 20분쯤 뒤 전화왔길래 내심 사과하시려나 싶어 받았더니 사과는 없고 애 밥은 먹냐고만 물으시길래 학교 선생님과 통화해야한다고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오후에 남편과 어머님이 통화했는데 저한테 못할말 한 거 없다고 앞으로 연락하지말자고 했다고 하고(앞으로 서로 연락하지 말자라는 말은 자주 합니다) 남편은 어머님이 잘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은근 제가 먼저 시어머니한테 연락해서 풀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아들 학대범 취급당한 저는 도저히 화가 풀리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