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마을버스로 세정거장 거리에 살고 있어요.
남편 이직하면서 시댁 있는 동네로 이사를 와야 했거든요.
저는 태권도 사범으로 경력이 좀 돼서 이직이 어렵지 않아 반대할 이유가 없었죠.
지난 주말에 또 시어머님이 출발한다며.... 연락을 하셨어요.
알고보니 신랑이 오전에 어머님이 톡으로 오신다고 했을 때
자기 피곤하고 와이프도 쉬어야하니 오지 말아라. 이불 필요 없다 했는데
저한테 통보하듯 나 지금 출발해! 톡을 보내놓고
제가 본지 3분 만에 초인종 눌르시더라구요..
마침 제가 군고구마를 만들고 있었어서 어머니 오시고 쇼파 앉으시자마자
커피 한 잔 내려드리고 고구마 드실래요? 하고 내어 드렸어요.
좋다고 맛있겠다고 받으셨는데 저랑 신랑도 같이 옆에서 먹었구요.
저희집에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데 자기도 달라고 옆에서 앞발로 제 무릎을 건드려서
제가 너도 먹고 시퍼쬬? 하면서 좀 떼서 줬거든요.
시어머니는 남편한테 이불 사러가자고 하고 신랑은 싫다하고 있었구요.
결국 남편한테 쫓기듯이 한 30분 있다 가셨어요.
근데 저녁에 갑자기 전화하셔서는
내가 너네집 개랑 동급이냐고 갑자기 뜬금없는 소릴 빽 하시고 끊으시네여;
근데 강아지한테 간식 주는거 이해 못하실리가 없는게
시댁에도 개가 있어요. 관자도 먹던데 걔는..
어머니가 강아지랑 같은 간식 드신게 화가 나신 걸까요?
아니면 남편한테 이제 말이 씨알도 안먹히니까 화풀이를 저한테 하신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