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때문에 퇴사한 분 계신가요??이런 상황에서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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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은 힘들지만 10년을 근무한만큼 현재 직장의 메리트도 분명합니다.
그런데 빌런같은 상사 때문에 최근엔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있어요.

상사는 전형적인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이에요. 상사가 기분이 안좋은 날은 사무실 전체가 먹구름낀 것 같습니다. 표정과 행동으로 불편함을 내뿜고 평소엔 친근하게 반말을 하다가 기분이 안좋은 날은 극존대를 하면서 말끝마다 정색을 합니다.

현재 사무실에 직원이 10명인데 9명은 이 상사와 사이가 안좋아요. 한 번 씩은 다 트러블이 있었고 갈등이 깊어서 아예 대화조차 안하는 직원들도 있어요.

10명 중 한명. 그나마 사이가 좋은 직원이 바로 저에요.
사이가 좋다기보단 살아남기 위해 제가 잘 맞췄고 상사도 여기서 의지할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저한테는 잘해줍니다.

저는 상사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과도 잘지내는 편이고 직장에서 친목을 안하려고 모두한테 적당히 선을 긋고 있어요.

그런데 이 상사가 다른 직원들과 워낙 사이가 안좋다보니 제가 중간에서 고래 싸움이 새우 등 터지는 일이 계속 됩니다.
대표마저 중재할 생각을 안하고 상사는 자꾸 저한테 의지하려고 해요.
직장에선 누구와도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데 자꾸 퇴근 후나 휴가 때도 연락을 해서 직장 일을 상의하거나 본인 감정을 쏟아냅니다. 제가 그나마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친한 척을 하고 선을 넘는게 불쾌해서 개인적인 연락은 일절 안받기 시작했어요.

생각해보면 상사가 자기와 갈등이 생긴 직원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서 겁을 먹어서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아 차라리 저도 다른 직원들처럼 상사와 적이 되는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문제로 퇴사하고 싶은데 저렇게 여러 사람 괴롭히는 사람은 멀쩡히 잘 다니는데 내가 직장을 잃는게 억울해서 퇴사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체 상사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걸까요??